식약처 “지난해 1991만 명이 의료용 마약류 처방받아”

기사입력 2024.07.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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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환자 수 전년 대비 45만 명 증가, 처방량도 2천 51만 개 급증
    ‘23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 50대가 가장 많이 처방받아

    [한의신문]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가 199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2일 발표한 ‘2023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국가승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991만 명이고, 처방량은 18억 9411만 개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 환자 수는 전년 대비 45만 명이 증가했으며, 처방량도 2천 51만 개가 늘어났으나 1인당 처방량은 약간 감소했다.

     

    연령별 처방받은 환자는 50대가 21.2%(418만 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19.7%(389만 명), 40대 19.7%(388만 명), 30대 12.5%(246만 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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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능군별 처방량은 항불안제(9억 1824만 개, 48.5%)가 가장 많았고, 최면진정제(2억 9879만 개, 15.8%), 항뇌전증제(2억 3428만 개, 12.4%), 식욕억제제(2억 2700만 개, 12.0%) 순이었다.

     

    주요 성분 중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1인당 처방량은 2022년 대비 유사했으나 처방환자 증가로 처방량은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사회적으로 오남용 우려가 많은 펜타닐 패치(마약성 진통제), 펜터민(식욕억제제)의 경우 처방받은 환자 수, 처방량 등이 모두 감소했다.

     

    2023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자 수는 약국(2만3286개소), 의료기관(1만7442개소), 동물병원(3728개소), 도매업자(1981개소), 학술연구자(1046개소), 원료사용자(60개소), 제조업자(58개소), 수출입업자(44개소) 등 총 4만7645개소로,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9년 이래로 계속 증가했다.

     

    또한 2023년 마약류를 처방한 실적이 있는 의사, 치과의사, 수의사 수도 2022년도에 비해 2552명이 늘어난 총 11만 4013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우리나라 의료용 마약류 생산량은 17억 8235만 개(3224억 원), 수입량은 3억 3973만 개(1,209억 원), 수출량은 1350만 개(158억 원)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에 비해 생산량은 약 2억 373만 개, 수입량은 6768만 개가 늘어난 수치이고, 수출량은 167만 개가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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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규한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은 “의료용 마약류는 의료현장에서 수술 전 마취나 불안 증상의 완화, 암・만성 통증 관리 등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면서, “식약처는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용 마약류가 오·남용되지 않도록 사용기준을 제공하는 등 안전한 사용 환경을 조성하고 사전 예방과 재활 등의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통계는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기관별통계→중앙행정기관→식품의약품안전처→의료용마약류취급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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