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북구, 각각 보건복지부장관상 최우수상·우수상 수상
서구·북구한의사회와 한의방문진료 등 협업 ‘큰 성과’
[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개최한 ‘2024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회’가 지난달 28일 로얄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가운데 보건복지부장관상 단체 부문에서 광주광역시 서구가 최우수상을, 광주광역시 북구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의약 중심 지역 건강 복지 증진에 기여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성과를 공유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시상식과 함께 △스마트돌봄 서구(박용금 광주광역시 서구청 돌봄정책팀장) △당신이 건강한 돌봄 북구(이진선 광주광역시 북구청 주거통합돌봄과 주무관) 등의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광주 서구의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은?
박용금 팀장은 “지난 2015년부터 통합돌봄사업을 시작했는데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었다”며 “아무런 기반 없이 일을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준 서구한의사회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박 팀장은 이어 서구의 통합돌봄사업 개요, 추진체계 등을 설명하면서 “사업은 다직종-다기관의 민·관협력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서구한의사회와 서구재택의료센터 등이 보건의료 지원을, 주거·가사·식사·이동 등을 다양한 민간기관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한의방문진료, 방문의료지원센터, 방문맞춤운동, 방문구강케어, 실버운동교실 등 방문의료 활성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팀장은 “작년 한 해 동안 7400여건의 서비스 지원 중 보건의료가 900여건이 넘었으며, 이중 한의방문진료가 13%를 차지했다”며 “근골격계 및 만성질환 등 거동불편자의 증가로 인해 한의욕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또 “지난해 서구의 한의방문진료에는 18명의 한의사가 참여, 119명의 대상자에게 750여회(1인당 12회 이내)의 한의진료를 진행했다”며 “한의방문진료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았으며, 부작용은 적었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영상자료 등을 통해 한의방문진료 지원사례를 공유한 박 팀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 “노년층 이외에도 장애인, 거동불편 퇴원환자 등 한의방문진료 대상 범위 확대를 계획 중”이라며 “더불어 본인부담 미대상자는 서구한의사회를 통해 진료를 하고, 본인부담 대상자는 보건소에서 한의 무료 진료를 하는 방식으로 서구한의사회와 보건소간 협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북구의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은?
이어진 발표에서 이진선 주무관은 “지난해 1월부터 의료돌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북구한의사회에서 4~12회 침, 뜸 등 한의의료서비스 및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방문진료를 포함해 찾아가는 건강교실, 맞춤형 거점이동진료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북구한의사회는 돌봄위원회를 구성해 한의돌봄 참여의원의 선발 및 구청 돌봄 업무에 협조했으며, 한의돌봄 활성화 홍보 등에 적극 참여해 현재 활동 회원 수는 36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3300여명의 전체 통합돌봄 대상자 수에서 한의서비스 대상자 수는 960여명이었으며, 방문진료·이동진료·건강교실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소개한 이 주무관은 사업의 장점으로 △서비스 대상자에 대한 접근성 높은 한의사 방문진료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참여기관 다수 참여(27개 의원 중 20개 의원 참여) △돌봄필요도 체크리스트 사전검토를 통한 다양한 복지 및 돌봄욕구 파악한 서비스 연계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이 주무관은 △서비스 충족성 △서비스 신속성 정도 △서비스 재이용 의향 △추천 여부 △건강 호전 여부 △서비스 만족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95%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 주무관은 “향후 장기요양등급 인정자에 대한 방문진료 및 대상자 확대로 재택의료센터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며 “또한 본인부담금이 발생하는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 홍보로 참여기관 확대 및 대상자를 확보해 일차방문진료 활성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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