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침도의학 전문가, 한 자리서 최신 지견 및 성과 ‘공유’

기사입력 2024.07.01 11:41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침도의학 발전 현황 및 각종 질환의 침도치료 등 다채로운 강연 진행
    유명석 회장 “세계 침도 전문가들과 학문적 교류 강화해 침도의학 발전 도모”
    대한침도의학회, ‘제1회 국제침도학술대회’ 개최

    IMG_1518.JPG

     

    [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대한침도의학회(회장 유명석)가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코엑스 강의실 317·318호에서 1회 국제침도학술대회를 개최, 한국을 비롯한 중국·대만·미국 등 국·내외 침도의학에 대한 최신 지견 및 학문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9일에는 외국인 침술전문가가 직업적으로 미국시스템에서 인증받는 방법(Iman Majd 워싱턴대 오셔 통합건강센터 소장) 세계 침구 발전 현황(초홍관 중국중의과학원 중의약정보연구소 교수) 중풍후유증의 침도 치료(노승춘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침도위원회장)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IMG_1489.JPG

     

    이어 30일 진행된 개막식에서 유명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침도의학은 한의학의 한 분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으며, 이제는 대다수 한의사들이 활용하는 보편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유 회장은 바늘 끝 모양의 침에서 칼 모양의 침으로 바뀐 이 작은 혁신으로 시작한 침도의학은 장차 치료 과학으로써 한의학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학회는 이번 국제침도학술대회를 계기로 침도의학의 발전을 위해 전 세계의 침도 전문가들과 지속적이고 활발한 학문적·인적 교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MG_1500.JPG

     

    또한 서만선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의 축사 대독에서 대한침도의학회는 끝없는 도전과 연구를 통해 전통의학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구자적인 학회이자 미래 한의학의 중심이 될 학회로 성장했다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환자들의 질병 치유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효과적인 치료법과 연구 결과를 발표할 이번 학술대회가 한의학과 세계 전통의학의 발전에 기틀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IMG_1504.JPG

     

    이어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침도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참여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협력 및 교류의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한의학의 미래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IMG_1505.JPG

     

    주수천 북경한장침도연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침도의학의 발전속도가 빠른 이유는 치료효과가 좋기 때문이며, 현재는 내과, 외과, 소아과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정도로 발전하게 됐다향후에도 대한침도학회와 긴밀한 교류를 통해 많은 도움을 주고받길 바라며, 오늘 참석하신 분들이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가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기영 대한침구의학회장, 양회천 척추신경추나의학회장, 박종화 캐나다침도회장, 류경연 한국한약산업협회장, 고동균 대한한의영상학회장, 고종계 대만침도의학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 대한침도의학회측에서는 침도치료와 교정치료의 결합(지현우 학술이사) 초음파 가이드 침도치료(최성운 대외협력이사) 척추신경병증의 침도치료(유명석 회장) 등이 발표됐다.

     

    IMG_1484.JPG

     

    지현우 이사는 추나와 침도시술을 병행해 구조적 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으며, 특히 침도치료와 추나치료에 가장 효율적인 X-ray 진단방법을 각종 사례의 사진자료 등을 활용해 설명했다.

     

    지 이사는 또 추나치료시 진단된 Primary Lesion 혹은 단축된 근육 등에 침도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더불어 침도치료로 Fixation이나 Hypomobility 치료시 곧바로 AROM, PROM이 둘 다 개선될 수 있으며, HypomobilityInstability 등의 경우 적은 자극의 침도치료, 혹은 온침 등의 치료가 좋아보인다고 강조했다.

     


    IMG_1557.JPG

     

    또한 최성운 이사는 강의를 통해 그동안 연구된 초음파가이드 침도 시술 방법에 대해 공유했다.

     

    임상에서 어떻게 하면 초음파 진단기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침도시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강연한 최 이사는 직접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해 침도시술을 시연하면서 자침시 주의해야할 점, 초음파 영상 분석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 이사는 해부도를 활용해 부상을 입은 근육 및 신경 부위를 보여주면서 어느 포인트에 자침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각 부위에 침도시술을 진행할 때 초음파 영상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영상자료를 활용한 강연을 진행했다.

     

    IMG_1565.JPG

     

    특히 유명석 회장은 척추신경병증의 해부 생리학 이론에 근거해 질환의 구조적인 원인을 진단, 침도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강의해 눈길을 끌었다.

     

    유 회장은 침도로 치료 가능한 척추신경병증으로는 주로 Radiculopathy와 일부 Myelopathy도 가능하다치료율의 경우 거의 모든 Radiculopathy와 일부 Myelopathy는 완치 가능하지만, 척추 여러 분절, 퇴행적 척추 손상, 반복적 수술 치료 등으로 인한 경우는 치료가 오래 걸리고 완전한 관해는 어려울 수 있기에 고령의 만성, 퇴행성 환자는 증상의 개선을 목표로 치료한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이어 치료의 핵심은 공간은 어떻게 열어줄 것인가, 그리고 염증을 어떻게 제거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면서, 손상받은 척추분절의 Facet joint 및 추간공 내구와 외구 등의 기본 치료점 및 자침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밖에 유 회장은 치료를 어렵게 하는 요소로 영상분석과 증상의 불일치 다양한 손상이 혼합된 경우 치료 과정에서 증상이 변하는 경우 등을 제시했으며, 이에 대한 사례를 영상자료를 활용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내과질환의 침도치료(노승춘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침도위원회장) 난치성 척추질환의 침도치료(이전신 전신침도의학연구소장) 대만침도치료(고종계 대만침도의학회장) 미국의 통합의학 및 침술(신윤섭 샌프란시스코 보훈의료센터 침구과 교수) 침도치료와 봉약침을 사용한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리완야오 세계중의약연합회 봉료전업위원회장) 등 세계 침도의학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침도치료법들을 공유했다.

     

    IMG_1512.JPG

     

    한편 개막식에서는 고종계 대만침도의학회장이 대한침도의학회의 발전을 기원하고, 축복하는 의미를 가진 선물을 전달했으며, 김경태 대한한의학회 재무분과위원장이 오는 9월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ICMART 국제학술대회를 알리기 위한 홍보 프레젠테이션도 함께 진행됐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