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해 진짜 내 몸”

기사입력 2024.06.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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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아기는 어떻게 생겨?”, 올바른 성교육 용어와 대처법 강조
    이승환 통인한의원장, 초등학생을 위한 성교육 북토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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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주혜지 기자] 2015년부터 서울 종로구 소재 운현초등학교의 교의로 활동하면서 초등학생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는 이승환 원장(통인한의원)이 26일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 최근에 펴낸 ‘열한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해 진짜 내 몸’ 북토크를 개최해 아이들의 성교육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승환 원장은 “초등학교에서 요청하는 주제 중 하나가 성교육”이라며 “친구들끼리 서로 소중한 부위를 건드렸는데 만진 친구도, 만져진 친구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부분을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 원장은 이어 “‘열한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해 진짜 내 몸’은 여러 고민 끝에 초등학교 저학년 성교육을 위해 쓴 책”이라며 “오늘만큼은 여러분께서 초등학교 저학년이 되어 이야기를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했다.


    이 원장은 “대부분 ‘엄마, 아기는 어떻게 생겨?’라는 질문을 제일 어려워하실 것”이라며 “이때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용어를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한 뒤 “식물도 씨앗, 동물도 씨앗에서 시작하는 것처럼 태아도 수정란에서 시작한다. 정자 하나와 난자 하나가 만나 수정과 착상이 모두 된 경우를 임신이라고 한다”고 정확한 용어를 통해 임신 과정을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어른들이 쓰는 정확한 용어를 아는 순간 ‘아, 이게 놀림거리가 아니구나. 남녀의 차이구나’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며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인정하는 근본적인 시작은 용어를 잘 익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특히 “살면서 바바리맨을 만나는 등 이상한 상황을 겪을 수도 있는데, 이런 상황을 겪으면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혼날까 봐 숨기려고 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라며 “평소에 엄마, 아빠는 늘 너의 편이라고 이야기를 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그리고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려줘야 한다”며 “누군가 내 몸을 만지려고 하면 반드시 ‘싫다’라고 강하게 표현하고, 꼭 부모님께 이야기할 수 있게 하셔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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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참석한 A씨는 “실제로 아이가 물어보면 대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이승환 원장님께서 알려 주신 대로 잘 답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한방진흥센터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일환으로 한방북토크를 추진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성교육 책인 ‘열네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해 몸과 마음(이승환 저)’은 10월 30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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