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중 손상환자 비율이 여전히 1위, 2위는 암”

기사입력 2024.06.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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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상의 주요 원인은 추락·낙상, 운수사고, 부딪힘 등의 순
    청소년의 의도적 자해도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
    질병관리청 ‘2022년 퇴원손상통계’ 발표

    [한의신문] 입원환자 중 손상환자 비율 여전히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022년 손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발생현황 조사결과인 ‘2022년 퇴원손상통계’를 26일 공개했다.

     

    퇴원손상 통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2년 전체 입원환자는 740만 2655명이었으며, 이 중 손상환자가 114만 2195명(15.4%, 1위)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추락·낙상(49.6%)이 가장 많았으며, 여자(1,182명)가 남자(813명)보다 1.5배 높았다. 다음으로는 운수사고(22.1%), 부딪힘(11.1%) 순으로 많았는데, ’12년 퇴원율과 비교하여 운수사고는 감소(’12년 771명→’22년 444명, 42.4%↓)했고, 추락·낙상은 증가(’12년 703명→’22년 998명, 42.0%↑)했다.

     

    낙상.jpg

     

    중독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특히 15~34세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2.5배 가량 많이 발생했다.

     

    중독 손상환자 중 15~24세에서 의도성 자해 중독(89.4%)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55~64세에서는 비의도성 중독(48.9%)과 의도성 자해 중독(48.7%)의 비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해 목적으로 사용하는 중독물질을 살펴보면, 15~54세 및 75세 이상의 자해 중독 환자는 항뇌전증제·진정제·최면제·항파킨슨제·정신작용약물(47.1~53.2%)에 의한 중독이 가장 많았고, 55~74세에서는 살충제·제초제(42.8-53.1%)로 인한 자해 중독이 많았다.

     

    생애주기별 의도성 자해 환자 퇴원율은 청소년(13~18세)이 64명으로 가장 많았고, 노인(65세 이상) 52명, 청장년(19~64세) 32명, 어린이(0~12세) 1명 순이었다. ’12년과 비교하면 청소년(13~18세)은 증가(’12년 28명→’22년 64명, 128.6%↑)했고, 노인(65세 이상)은 감소(’12년 81명→’22년 52명, 35.8%↓)했다.

     

    청소년의 의도적 자해는 최근 3년간 지속 증가 추세(’20년 48명, ’21년 57명, ’22년 64명)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22년에는 여자 청소년(100명)이 남자 청소년(31명)의 3.2배로 높았다.

     

    손상은 길·간선도로(남자 29.2%, 여자 24.1%)와 주거지(남자 13.2%, 여자 27.4%)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남자는 산업·건설현장(남자 7.0%, 여자 0.7%), 여자는 상가, 쇼핑몰 등 상업시설(남자 2.3%, 여자 2.5%)에서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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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상환자의 평균재원일수(13일)는 전체 입원환자의 재원일수 평균(8일)에 비해 길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재원 기간도 증가했다(0~14세 6일 → 75세 이상 17일). 손상 원인별로는 불·화염·열(14일), 추락·낙상(14일), 운수사고(12일) 순으로, 진료비 지불원별로는 산재보험(24일), 의료급여(17일), 국민건강보험(12일) 순으로 길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효과적인 손상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손상 발생 규모나 위험요인을 파악할 수 있는 감시체계를 통해 과학적 근거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감시체계 운영을 통해 생애주기별 손상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대국민 손상예방수칙을 개발·보급함으로써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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