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기기 등 의료기기, 원외탕전실 등 한의산업 최신 트렌드 ‘한 자리에’
서울시한의사회, ‘제1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 성료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23일 코엑스 전시장 C홀에서 ‘제1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이하 K-MEX)’를 개최, 지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한의약(통합의약)’을 주제로 한 국제산업박람회를 통해 한의약 관련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박성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의사들이 충분한 역량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 지금까지 이 정도 규모의 박람회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 우선 반성부터 하고 출발해야 할 것 같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물론 한의계에서도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무엇보다 서울시한의사회가 박람회를 개최해야겠다는 필요성을 경청해 주는 것은 물론 서울시한의사회의 능력을 믿고 시예산까지 지원해 주신 서울시의회 의원님들에게 가장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이제 한의학과 양의학이 서로 경쟁하고 반목하는 관계에서 벗어나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의료인 한의학과 바이오를 주도하고 있는 양의학이 공조를 통해 전 세계를 공략할 수 있는 단초를 이번 K-MEX가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K-MEX가 세계 최고의 한의약·통합의약 박람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진수희 K-MEX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행사 준비를 위해 불철주야 모든 열과 성을 다해준 서울시한의사회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K-MEX가 한의약과 통합의약이 제2의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앞으로 시의회는 물론 국회, 정부도 한의계가 추진하는 일에 더욱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에서 “제1회 K-MEX는 13년 만에 개최되는 한의약산업박람회로, 한의약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국민들에게는 한의약의 가치를 보다 정확히 알리고, 한의사 회원들에게는 다양한 최신 학술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가적으로는 한의약산업이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K-MEX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의료기기와 의료 소모품, 그리고 한의원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우리 한의학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대한한의사협회에서도 한의약이 갖고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첨단과학과 결합시켜 국민 여러분들에게 보다 나은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의약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회 이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제1회 K-MEX의 개최를 축하하며, 한의약의 발전과 더불어 서울시 의료관광의 중심으로의 역할에 매진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한의사회에서는 한의약과 통합의약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고자 이번 K-MEX를 기획·개최하게 됐다.
이러한 취지에 맞춰 K-MEX는 진단기기를 비롯한 의료기기, 의료소모품, 원외탕전실, 제약, 플랫폼, 진료시스템, 한의약서적, 프랜차이즈, 한의약기관, 산학협력단, 경영·금융·세무·노무, 개원컨설팅 등 한의약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산업체가 150개 부스를 운영, 관련 기술의 최신 동향 및 미래 전망을 공유했다.
또한 참가 기업들에게는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기회 제공을 통해 궁극적으로 한의약과 통합의약 분야의 산업 발전에 기여코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등 이번 K-MEX는 한의 진료의 변화는 물론 관련 시장의 확대, 한의약 연관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피부미용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 △대한한의영상학회/GE초음파 △메디스트림 등 총 4개의 소강의실 운영을 통해 한의계의 임상 영역 확대를 위한 소강의가 진행되는 한편 서울시 의료관광 홍보를 위해 외국인환자 유치업체를 초청해 ‘의료관광 BiZ 상담회장’을 운영, 국내 셀러(의료기관, 관광업체)와의 B2B 간담회 등을 실시했다.
한편 이날 K-MEX에서는 한의약 선진 의료기술 소개 및 저변 확대 등 한의약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큰 유공자에 대한 보건복지부 장관상이 시상됐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하기수 지이에스 대표 △최우수상: 정희범 메디스트림 대표 △우수상: 김동희 척추나한의원장 △금상: 최윤영 큰나무한의원원외탕전실 대표·박민영 ㈜마이비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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