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최초 백신 ‘종두법’ 도입한 한의사 지석영 업적 되새기다

기사입력 2024.06.17 10:11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중랑구한의약문화축제준비위, ‘제1회 지석영 건강축제’ 개최
    다채로운 홍보·체험 프로그램 통해 한의학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조명
    윤성찬 회장 “지석영 선생의 뜻 이어받아 국민건강 증진에 더욱 매진”

    축제1.JPG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백신인 ‘종두법’을 도입한 것이 한의사 지석영 선생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현대화된 한의학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소중한 장이 마련됐다.


    중랑구한의약문화축제준비위원회(위원장 김성민·중랑구한의사회장)는 15, 16일 이틀간 용마폭포공원에서 ‘한의학과 함께 하는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제1회 지석영 건강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건강축제는 서울시와 중랑구를 비롯해 대한한의사협회,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중랑구한의사회, 충주지씨대종회,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15일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의 축제 개최의 의미 및 내외빈 소개에 이어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김성민 중랑구한의사회장의 개막 선언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의사 지석영 선생님은 흔히 ‘마마’로 불리는 천연두 예방을 위해 종두법을 도입하는 등 민족의 수많은 생명을 수호하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으며, 이처럼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낡은 틀을 과감히 깨뜨리는 선생님의 모습은 참된 의료인의 본보기가 됐다”면서 “이러한 한의사 지석영의 지혜와 업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있으며, 이번 축제의 슬로건인 ‘건강한 내일을 이한 지석영의 지혜’는 바로 그 가르침을 잊지 않고 임상에서 실천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한의사들의 다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축제2.JPG


    윤 회장은 이어 “이번 축제에 마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국민들에게 한의학이 더욱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국민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앞으로 3만 한의사는 지석영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언제나 국민 곁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과 서영교·박홍근 국회의원, 조성연 중랑구의회 의장, 지형수 충주지씨대종회장 등도 축사를 통해 지석영 건강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한의사인 지석영 선생의 뜻을 이어받은 한의사들이 국민건강 증진에 더욱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함께 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어 16일 개최된 건강축제에서는 △한의학의 역사 △전염병의 역사, 천연두 △지석영 선생의 일대기 △면역과 한의약 △여성질환 △척추질환과 체형분석 및 상담 △한의 물리치료기기 전시 및 체험 △한의 다이어트 인바디 측정 및 비만 상담 △현대화된 한의원 진료실 체험 등의 홍보부스를 운영, 과거부터 현대 한의학까지의 발전된 모습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예전부터 감염병 창궐시 한의약을 통한 선조들의 대처방안을 관람객들에게 적극 알렸다.


    축제3.JPG


    특히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모였던 ‘현대화된 한의원’ 홍보부스에서는 뇌파계, 맥진기, 초음파 진단기기, 매선, 변화되고 있는 한약 제형 등과 관련된 전시 및 체험 행사를 진행, 한의학이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과학과의 접목을 통해 점점 진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코자 지석영 선생의 일대기 및 한의약 관련 상식 등에 대해 알아보는 ‘OX 퀴즈’와 함께 각 홍보부스를 돌면서 스탬프를 받고 기념품을 증정하는 ‘스탬프투어’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밖에도 △한의학 상식(이미지 원장) △건강하게 사는 법(김학준 원장) △알아두면 유용한 경혈점(강처럼 원장) △허리, 무릎, 어깨에 좋은 운동(박상용 원장) △비만과 다이어트(권만재 원장) △감정자유기법(권대호 원장) 등 시민건강강좌와 더불어 다양한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축제4.JPG


    한편 이날 건강축제 현장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와 (사)오케이좋아 연애인봉사단(총감독 신창석)간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체결, 우리나라 백성을 위해 이 땅에 종두법을 도입한 지석영 선생의 참된 의료정신을 다시금 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협력은 물론 기부문화 조성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이와 관련 윤성찬 회장은 “우리나라에 종두법을 도입한 한의사 지석영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오늘 지석영 건강축제를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오케이좋아 연애인봉사단과 함께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건강과 웃음을 줄 수 있는 단체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창석 총감독은 “오늘은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나서게 되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더욱 뜻깊은 날이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 소외된 곳, 힘든 곳에 사랑과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