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생명 외면하는 명분없는 집단휴진 철회하라!”

기사입력 2024.06.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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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성명서 통해 의사 집단휴진에 대한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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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14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환자생명을 외면한 의사들의 집단휴진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 사태 이후 넉 달을 불안과 고통 속에서 참고 버텨온 환자와 국민은 그야말로 참담함과 절망뿐이라며 그 참담함과 절망은 분노와 규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국민 89.3%가 찬성하는 의대 증원을 의사들만 끝까지 반대하는 것은 정말 명분이 없으며, 또 국민 85.6%가 집단행동을 중단하라는데 이미 확정된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라며 집단휴진에 나서는 것은 억지 중의 억지라며 넉 달째 진료를 거부하고 있는 전공의 제자들이 하루 빨리 진료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하는 대신 전공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의대교수들이 환자진료를 팽개치는 것 또한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수의료를 살리자면서 당장 치료받아야 할 필수환자들을 팽개친 채 필수·지역·공공 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대화를 거부하는 것도 명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보건의료노조는 전공의 진료거부 사태와 의사 집단휴진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병원은 존폐 위기에 내몰리게 될 것이며, 이는 수많은 병원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며 전공의 진료거부 사태로 인한 의료공백을 메우면서 무급휴가와 임금삭감, 의사 업무 전가, 구조조정과 고용불안 위기를 온몸으로 겪어온 병원노동자들이 또다시 의사 집단휴진 사태의 희생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의정 갈등으로 발생한 위기를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책임을 떠넘기는 그 어떤 행위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노조는 환자와 보건의료노동자에게 극심한 고통과 피해를 안겨주고 있는 의정갈등이 더 이상 길어져서는 안된다이달 내에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 사태와 의사 집단휴진 사태를 완전하게 해결하고 진료를 정상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에서는 정부를 향해 진료 복귀하는 전공의에게 어떤 불이익도 없게 하는 행정조치를 내놓을 것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와 36시간 연속근무, 80시간 장시간 노동 등 열악한 전공의 근무여건 개선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 의사단체를 포함해 필수·지역·공공 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논의기구 구성을 완료하고 정상적으로 가동할 것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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