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트라우마 안심진료로 치유와 희망 건네”

기사입력 2024.05.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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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력피해자 대상 한의의료지원사업, “만족도 매우 높아”
    여한의사회-전국성폭력상담소연합회 3차년도 시범사업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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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진행한 2023년 성폭력피해자 대상 한의의료지원사업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여한의사회는 2021년부터 매년 전국성폭력상담소연합회(이하 전성협)와 함께 성폭력피해자를 대상으로 한의의료지원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 가운데, 10일 온라인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박소연 회장, 최유경 부회장, 김윤나 학술이사, 이미진 전성협 前대표, 조하 전성협 신임대표가 참석해 전년도 사업평가와 함께 2024년 한의의료지원사업(4차년도) 계획을 포함한 장기적인 목표와 방안을 논의했다.


    박소연 회장은 “한의의료지원사업을 통해 진료 봉사를 지속할 뿐만 아니라, 성폭력피해자들이 원활하게 일차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트라우마 안심진료 한의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3차년도 한의의료지원사업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환자와 의료기관을 일대일 매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15곳의 한의의료기관에서 첩약 및 침·뜸·부항 등 비약물적 치료술기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총 25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의진료에 만족합니까?’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100%가(△매우 그렇다 88.2% △그렇다 11.8%)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병원대기 시간 및 친절도와 병원 접근도 등에 대해서도 100%의 만족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한의진료의 내용은 △한약 15명 △침 15명 △부항 7명 △뜸 4명 △기타(감정자유기법, M&L기법 등) 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중복답변).


    최유경 부회장은 “환자와 치료자 모두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참여 한의사들 대부분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 보였다”며 “일부 내원이 지연되는 케이스나 정해진 횟수에서 벗어나는 케이스는 간혹 있었지만, 이는 개별적인 문제로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올해 4차년도 한의의료지원사업은 전년도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각 센터에서 전성협을 통해 신청하고, 이를 여한의사회에 전달하면 여한의사회에서 참여 한의의료기관에 의뢰를 완료하면 신청자내지 센터에서 해당 의료기관에 예약 후 방문해 진료를 받게 된다.


    치료방법으로는 상담 및 비언어적, 비약물적 치료술기를 활용하는 등 첩약 10일분 및 외래치료 3~5회를 시행하며, 전국 25곳의 기존 한의의료기관(2023년 5월 기준)을 비롯 트라우마 한의일차진료 전문과정(Trauma Informed care)을 수료하고 트라우마 일차진료 네트워크 참여에 동의한 70여 명의 한의사가 추가됐다.


    박소연 회장은 “여한과 전성협이 간담회를 통해 전년도 사업평가와 더불어 의료지원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국의 여한의사회 지부와도 연계해 피해자들이 폭넓게 진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현재 Trauma Informed care 한의원 리스트를 공유한 상태로, 이를 모델삼아 전국으로 확대 예정이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여한의사회는 하반기에 트라우마 한의일차진료 전문과정(Trauma Informed care) 2기 교육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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