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파트너링, 투자설명회, 전시 및 학술행사 등 오픈 이노베이션 촉진
[한의신문] ‘바이오 혁신 기술의 미래와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한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4’가 8일 개막식을 갖고 10일(금)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COEX) C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19번째를 맞는 ‘바이오 코리아’는 그간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의 기술 수준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거래와 교류 증진을 통해 우리 보건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2006년 첫 행사에서 20여 개국 344개 기업, 참관객 1만 5천여 명으로 시작한 바이오코리아는 2024년 55개 국 641개 기업(5.6일 사전등록 기준), 참관객 3만여 명으로 그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헬스 국제 컨벤션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와 함께 2006년 당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액은 7건, 3,779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23년에는 20건 61억 달러로 160배 증가했고, 국내 주요 산업 중 수출순위도 8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등 바이오헬스 산업이 우리나라 국가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바이오 코리아 2024’는 ‘바이오 혁신 기술의 미래와 글로벌 협력(The Future of Biotechnology Innovation and Global Collaboration)’이라는 주제아래 비즈니스 파트너링, 투자설명회, 전시, 학술행사와 각종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비즈니스 파트너링은 서로의 관심 분야 신청을 통해 사전에 매칭된 기업·투자자·연구기관 등의 연구자가 현장 또는 온라인 화상에서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공동연구, 기술거래 및 투자유치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는 장(場)이다.
일라이 릴리(Eli Lilly), 다케다제약(Takeda), MSD(Merck Sharp & Dohme), 사노피(Sanofi), 로슈(Roche),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lngelheim),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등 글로벌 기업들과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팜, GC녹십자, 유한양행, 한미약품, 한독, 동화약품 등 국내 대표 제약기업이 대거 참여하여 전통 제약사와의 협력을 희망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에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협력을 희망하는 국내·외 제약사의 수요를 반영하여 올해는 파트너링 부스를 80% 증설(’23년 30개 → ’24년 56개)하여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설명회(인베스트 페어)는 1조 원대 규모로 조성 중인 K-바이오 메가펀드 운용사와 글로벌 투자사들이 바라보는 한국 바이오 헬스 산업의 성장과 잠재력을 다룰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K-바이오 메가 펀드 운용사인 프리미어 파트너스, LSK 인베스트먼트, 유안타 인베스트먼트는 ARCH Venture Partners(미국), Teralys Capital(캐나다), 유안타 아시아 인베스트먼트(홍콩) 등 글로벌 벤처 투자자들과 함께 글로벌 바이오헬스 투자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JLABS Global 대표인 멜린다 리처(Melinda Richter)가 JLABS KOREA의 비전과 주요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 후 Incilico, neoX Biotech 등 JLABS 네트워크를 통해 성장 중인 유망 글로벌 벤처들의 주요 관계자들도 JLABS 프로그램의 효과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기반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바이오 혁신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성공 사례에 대해 다루는 세션도 마련되어 있어, 이를 통해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투자가치와 글로벌 협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혁신적 기술의 상업화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관은 바이오텍, 의료기기·장비, 국가관, AI·디지털 헬스, 산·학·병 협력관, 사업홍보관 등 각 주제별로 국내·외 제약기업, 위탁개발생산기관(CDMO), 임상시험 수탁기관(CRO) 등을 비롯하여 연구기관, 국가관 등 23개국 333개 사(해외 140개 사)가 438개 부스를 마련했다.
또한 올해는 외국 공관·무역대표부 등을 중심으로 참여하는 국가관 참여국이 대폭 확대돼 총 81개 기업사절단이 관심 있는 국내 기업과 비즈니스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700여 회원사를 보유한 미국 바이오콤 캘리포니아는 처음으로 바이오코리아 전시 부스에 10개 회원사와 함께 직접 참가하여 한국기업과 교류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참가기업은 기업의 인지도를 제고하면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최신 기술을 소개할 수 있고, 행사장을 방문하는 참관객들은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행사(콘퍼런스)는 총 9개국 71명의 국내·외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며, ‘신약플랫폼 개발, 비만 치료제, 암백신, 마이크로바이옴·AI 기반 신약 개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등 10개 분야 11개 주제’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5월 9일(목) 스페셜 세션으로 기획한 ‘차세대 신약 플랫폼 개발 전략’에서는 신약개발 선두 제약사들의 신규 치료 수단의 동향 및 개발 전략을 소개한다.
미키오 가사하라(Mikio Kasahara) 로슈 사업개발 이사는 ‘표적단백질 분해기술을 이용한 약물개발’에 대해 발표하고, 독일의 세포기반 연구, 치료제 개발 및 바이오 메디컬 연구 솔루션 기업인 밀테니 바이오텍(Miltenyi Biotec)의 울푸 배트케(Ulf bethke) 박사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의 기술, 임상, 규제혁신’을 주제로 발표하며, 국내 다수의 기업(앱티스, 사이러스테라퓨틱스, 큐로셀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신규 혁신 기술도 소개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도 이미 한국의 바이오제약 기업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어, ‘바이오코리아’가 차세대 혁신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정부도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R&D 지원 확대, 메가펀드 조성, 수출 지원, 전문인력 양성 및 규제개선 등을 통해 바이오 혁신 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력 생태계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행사 주최기관인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국내·외 연구자, 기업, 기관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서로 간의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하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비즈니스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바이오코리아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 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 코리아 행사의 자세한 일정과 정보는 바이오코리아 2024 누리집(www.biokorea.org)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행사 관련 사전등록을 하지 못한 참가 희망자들은 행사 기간 동안 코엑스(COEX) 행사장 현장 등록대에서 등록하고 참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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