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한의약팀과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연착륙시키고, 홍보‧교육 사업 중점 추진
경기도 내 33개 분회 모두 찾아가 회원 이야기 직접 듣고 소통하는 지부로 만든다
<편집자 주> 경기도한의사회 이용호 신임 회장이 4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지난 제32대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에 민상준 수석부회장과 함께 기호 1번으로 출마해 총 1429표(58.88%)를 획득해 경기도한의사회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동국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한방부인과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원천한의원을 운영하는 이 회장은 수원시한의사회장, 경기도한의사회 부회장·수석부회장,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단장 등의 회무 경험이 있다.
Q. 취임 소감 및 포부는?
A. 58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으로 취임하여 매우 기쁘기도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23년간의 회무 경험과 3년간 수석부회장의 역할을 회원들께서 보시고 평가한 결과로 생각한다. 그동안 회무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한의사회 회원들의 이익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Q. 경기도한의사의사회를 직접 소개한다면?
A. 경기도한의사회는 서울시한의사회에 이어 회원 수가 많은 지부로 가천대‧동국대분회를 포함해 총 33개 분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회원 수는 5800여 명에 이른다. 인구 100만명 이상인 특례시로 고양시‧수원시‧용인시를 포함하고, 2023년 말에는 화성시 인구도 100만명을 넘어섰다. 큰 분회부터 작은 분회까지 각 분회의 성격에 맞게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넓은 지역적인 특징과 이동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분회의 단합과 소통이 잘되고 있는 특징이 있다.
Q. 경기도한의사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A. 제32대 경기도한의사회 집행부의 가장 큰 목표는 ‘회원의 뜻과 회원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
그 중 첫 번째는 한의약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사업이다. 떨어진 한의원과 한약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는데 힘쓸 예정으로, 우선 한의약 건강 칼럼을 경기도 일간지에 지속적으로 게재하여 경기도민들에게 한의약이 가까이 갈 수 있게 하겠다. 또한 경기도한의사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다음으로는 회원들에게 정보와 지식 제공에 힘쓸 것이다. 이번 보수교육에서도 작년에 못 한 복부 초음파 교육, 1차 방문 진료사업에 대한 강의와 함께 분회별로 세미나 유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임기 시작과 함께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에게 한의약 정책에 대한 제안서를 전달한 바 있다. 분회별로 후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올바른 의료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자료를 공유했으며, 앞으로도 한의계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경기도한의사회가 잘하고 있는 회원고충처리위원회와 회원들의 돌봄 사업, 분회의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
Q. 타 지부와는 다른 차별화된 사업을 소개한다면?
A. 경기도한의사회는 격년제로 경기한의가족 축제한마당과 아르메디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직 경기도한의사회만이 진행하는 행사로, 회원들과 가족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하는 축제 겸 운동회라고 볼 수 있다. 매년 참석 인원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제는 단순히 회원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어린아이부터 어르신 가족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아르메디 콘서트는 회원들에게 공연 문화를 제공해 진료실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기회와 함께 콘서트를 통해 사회적 취약 지구에 기부하는 행사를 겸하고 있다. 경기도한의사회는 회원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책임을 다하는 단체라고 생각한다.
Q.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은?
A. 지난 2023년 말 신설된 경기도청 한의약팀과 함께 경기도 내에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이 안정적‧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큰 목표다. 현재 지역 보건의료계획에 한의약 관련 사업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경기도내 각 분회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월경통 사업, 경도인지장애 예방사업, 어르신 주치의 사업 등을 한 곳으로 모아 경기도에서 진행하여 도민들의 생애주기별 건강증진사업에 한의약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한의 난임치료가 가능하도록 모자보건법이 개정됐기 때문에 난임 사업이 중앙정부 사업으로 확대되는 것도 필요하다.
Q. 회원들이 신임 집행부에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회원들이 가장 크게 원하는 바는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아닐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한의사, 한의원은 의료계에서 소외된 상황이다. 의료이원화 체계 속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한의계의 위치를 되돌리고, 의료인으로서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하겠다. 이 부분은 경기도한의사회가 홀로 할 수 없는 것이지만 중앙회 선거에서도 이런 회원들의 원하는 바가 반영되었기에 중앙회와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다.
Q. 그동안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했었는데, 회장이 되면서 가장 체감되는 차이점은?
A. 가장 큰 점은 책임감이다. 수석부회장은 한 발짝 뒤에 있는 느낌이라면, 회장은 경기도한의사회를 대표하고 모든 결정을 내리는 자리다. 매일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한 생각과 결정이 잘 된 것인지에 대해 여러 번 고민을 거듭한다. 또한 임원이나 분회장 등을 통해 들어오는 회원들의 민원을 제대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Q. 처음으로 회무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A. 1999년에 수원에서 개원하고, 2002년 수원시한의사회 회장으로 당선된 선배의 추천으로 회무를 시작했다. 개원하자마자 수원지역 동국대학교 한의학과 동문회 회장과 총무를 맡은 인연이었고, 당시 일을 잘한다고 좋게 평가해 준 덕분이다. 그 후 저를 좋게 봐주신 역대 수원시한의사회 회장님들과 함께 15년 정도 일을 했고, 경기도한의사회로 자리를 옮겨 여기까지 오게 됐다.
Q. 회원‧분회‧중앙회와의 소통 방안은?
A. 수석부회장을 하는 지난 3년 동안 경기도한의사회장과 함께 대내외적으로 매우 많은 회의‧모임에 참석했다. 각 분회 총회에서 일선 회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고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2년간 권역별 분회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번 집행부에서는 수석부회장의 계획으로 33개 분회를 모두 돌아볼 예정이다.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멀리 동두천‧연천 분회까지 가서 회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소통하겠다.
또한 경기도한의사회장은 중앙회 당연직 부회장이다. 따라서 중앙회에 회원들의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겠다.
Q. 한의계에서 지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중앙회와 분회, 회원들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회원들의 목소리가 중앙회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중앙회의 정보를 빨리 분회로 전달해 주는 게 가장 큰 역할이다. 그리고 작은 분회에서 일을 잘 할 수 있게 뒷받침을 하고 작은 것에도 응원할 계획이다. 분회에서 의욕은 있는데 잘 몰라서, 혹은 힘들어서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경기도한의사회에서 정보나 자료 등 충분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Q. 추가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3년간 32대 경기도한의사회 임기가 끝날 때 ‘잘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회원들이 한의사로서 자부심이 생기고, 한의사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잠시 힘든 시기가 있을 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한의사와 한의약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에 힘쓰겠다. 경기도한의사회 제32대 집행부는 회원들을 위해서 항상 문이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조언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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