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519)

기사입력 2024.04.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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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한의사회의 90년대 중반 학술 활동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
    1996년 『慶南韓醫會誌』 제15호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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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96년 2월에 경상남도한의사회에서는 『慶南韓醫會誌』 제15호를 간행한다. 이는 경상남도한의사회에서 간행한 지역의 현안과 학술정보를 제공하는 값진 정보로서, 현재 경희대 의사학교실에 보관돼 있는 자료다.

     

    이 학술지는 발간사, 축사, 원로탐방, 논단, 임상정보, 체질침, 임상본초, 회원소식, 회무경과보고, 회원동정, 학술위원회 명단, 편집후기의 큰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간사로 당시 경남한의사회 회장 高庸碩(이하 존칭 생략)이 이 학술지가 나오기까지 노력한 학술분과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한의사회 회장 白水根의 축사와 함께 이어서 ‘원로탐방’ 코너로 ‘密陽 朴淳遠 院長님을 찾아서……’라는 탐방 기사가 있는데, 이 기사는 당시 경남 최고령 한의사로서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에서 성신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하는 박순원 원장을 취재한 것이다. 한의사 인물을 연구하는 필자에게 너무나 값진 자료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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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論壇’에 鄭幸奎의 「養生에 關한 文獻硏究」라는 70쪽에 달하는 논문이 게재되어 있다. 이 논문은 양생방법, 음식양생, 기거양생 등의 내용을 『동의보감』 중심으로 정리한 것으로서 정행규 박사의 오랜 기간 진행된 동의보감의 양생사상이라는 연구 주제와 깊이 잇닿아 있는 연구 결과이다. 

     

    ‘臨床情報’에서는 질병별 증례의 형식으로 작성된 논문들을 게재하고 있다. 다산한의원 김호진 원장의 「甲狀腺炎」, 보강한의원 안봉훈 원장의 「全身性 紅斑」, 대동한의원 김형진 원장의 「生理痛의 治療處方과 耳鍼」, 안국한의원 안국환 원장의 「穴位注射(藥鍼)療法」에서 비만, 베체트병, 중증근무력증 등의 질환을 다루고 있다. 

     

    ‘體質鍼’은 조종진한의원 조종진 원장의 「체질침 치험례 및 임상례」와 「권도원의 체질침 연구 비판」으로 구성된 논문이다. 「체질침 치험례 및 임상례」에는 조종진 본인의 다수의 치험례뿐 아니라 세선한의원 이상길, 대구광역시 박시양, 심재영, 배철환 등의 경험례도 수집해 다수 담아내고 있다. 「권도원의 체질침 연구 비판」은 권도원 선생이 창안한 체질침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 이를 비판적 시각에서 종합적 고찰한 논문이다. 

     

    ‘臨床本草’에서는 半枝蓮, 白花蛇舌草의 두 약물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서는 두 약물의 이명, 기원, 원식물, 채집, 성분, 약리, 성미, 효능, 주치, 용법 및 용량, 宜忌, 選方, 臨床報道 등을 다루고 있다.  

     

    ‘會員消息’에는 창원시한의사회의 「95 한방 무료진료(금연침)에 대한 평가 보고서」와 서상진한의원 서상진 원장의 「창원·마산 가을 체육대회」에 대한 기사가 게재되어 있다. 

     

    「95 한방 무료진료(금연침)에 대한 평가 보고서」는 1995년 5월30일부터 1995년 6월10일까지 2주간 LG전자(제1공장)사원 및 창원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금연침을 시술했던 경과를 정리한 것이다. 금연을 위한 방법은 침구과를 위주로 하였고, 치료 영역은 이침 요법, 소요영역은 피내침이며 창원시한의사회 전회원들이 참여했다. 진료방향에 대해서 “흠연화자에 대한 끽연의 심각성을 홍보함과 동시에 금연할 수 있는 방법을 계몽, 교육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함. 치료의 연계성을 유지하기 위해 2차적 진료(각 한의원 담당)를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회무경과보고가 95년 5월부터 96년 2월까지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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