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 레이저 치료, 연구자 및 국가적 관심 필요”

기사입력 2024.04.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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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통해 레이저 치료의효과 및 안전성 고찰
    상지대 한의대 안다영·선승호 연구팀, ‘대한한의학회지’에 연구결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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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최근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에서 발간한 대한한의학회지45권 제1호에 게재된 뇌졸중 환자에 대한 레이저 치료의 효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상지대 한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안다영·선승호)’에서는 뇌졸중 환자에 대한 레이저 치료의 효과 및 안전성을 고찰했다.

     

    최근 레이저 치료가 의료 현장에서 다양한 레이저 시술이 시행되고 있다. 레이저 치료는 생체 자극 효과가 있고, 이를 통해 통증 억제·상처 회복·생리활성 조절 등의 효과를 보인다. 또한 혈관 내 조사를 제외한 경혈 혹은 경근 부위의 레이저 조사는 증 및 감염의 위험이 없는 비침습적인 치료이며,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 근골격계 질환, 호흡기 질환, 소아의 두통 등 각종 질환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레이저 치료는 뇌졸중 환자에게도 시행되고 있으며, 레이저 치료가 뇌졸중 환자의 증상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지만, 이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은 아직 진행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여러 임상 증상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를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오아시스, 학술연구정보서비스, 한국전통지식포탈, 과학기술정보통합서비스, 한국학술정보, 한국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 DBpia, PubMed, EMBASE, Cochrane, Wanfang, Chinese Academic Journals 12개의 국내외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문헌을 검색했으며, 2370편의 검색된 문헌 중 최종적으로 18편의 문헌을 선정해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레이저 치료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신경학적 회복 및 아스피린(Aspirin)을 대신할 이차 재발 방지를 비롯해 연하장애 개선, 인지장애 개선, 초기 운동기능의 회복 등에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후 후유증기에는 뇌졸중 환자의 견관절 통증 및 운동 기능 회복 등에도 활용되고 있었다.

     

    또한 레이저 치료가 아스피린에 비해 혈류역학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며, 물리치료에 비해 반신마비 환자의 견관절 통증 및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문헌의 수가 적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레이저 치료가 병행 치료로 사용된 연구를 살펴본 결과에서는 레이저 치료를 뇌졸중 환자의 물리치료 혹은 약물치료에 추가할 수 있으며, 특히 반신마비 환자의 견관절 통증 및 운동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연구진들은 임상 현장에서는 뇌졸중 환자 둥 인지 저하 등으로 인해 침 치료 중 침을 뽑거나, 뜸 치료 중 뜸을 직접 만지려고 해 화상의 위험 등으로 침구 치료를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뇌졸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핸 다양한 치료방법이 모색되고 있으며, 레이저 치료는 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양의 경우 침습적인 침 치료에 거부감을 표하거나 통증 때문에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아 레이저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중국의 경우에도 레이저의 임상 활용과 그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 많은 임상 경험이 쌓이고, 점차 그 응용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면서 반면 선정된 문헌 중 국내에서 출판된 문헌은 없어, 앞으로 뇌졸중 환자의 레이저 치료에 대한 국내 연구자들과 국가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의 의의와 관련 이번 연구를 통해 뇌졸중 증상에 국한하지 않고, 뇌졸중 급성기의 신경학적 장애부터 후유증기 뇌졸중 환자의 견관절 통증 및 운동장애 등 뇌졸중 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에 대한 레이저 치료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또한 현재까지 발표된 문헌들에서 레이저 치료의 횟수, 파장의 길이 및 출력 등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메타 분석을 통해서는 각 증상별 레이저 치료의 효과에 대해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임상시험 연구들에 대한 한계를 파악함에 따라 향후 레이저 치료의 체계적인 임상연구 설계에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는 한편 향후 연구 설계시 보완될 부분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연구진들은 우선 뇌졸중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최적의 조사량이 어느 정도인지, 임상적 효과를 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치료 기간이 어떻게 되는지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사용된 레이저 치료기기의 종류, 경혈 혹은 특정 신체 부위를 결정해 표준화된 방법론의 시행, 레이저의 파장 및 출력, 치료 시간 및 횟수 등을 누락 없이 언급해야 향후 레이저 치료 방법에 따른 효과에 대해서도 메타분석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일부 증상에서는 총 유효율 등 주관적인 측면이 강한 평가지표를 사용해 객관성이 떨어지는 한계를 지니고 있는 만큼 향후 연구에서는 표준적인 평가 지표를 사용한 수준 높은 무작위 배정 비교 임상시험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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