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의 특이적·비특이적 효과의 신경학적 메커니즘 밝히는데 기여
윤다은 경희대 한의대 학생, 대한한의학회 미래상 수상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이번에 제출한 논문은 석사학위 주제로 진행한 프로젝트로, 지난해 10월 출판되기까지 3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대한한의학회에서 주는 좋은 상까지 받게 돼 더욱 기쁘고, 연구를 계속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 시상식에서 미래상을 수상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윤다은 학생은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논문 부문 미래인재상에 제출한 논문은 ‘다양한 용량의 체성 및 시각 침 자극에 대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연구’로, 침을 침습적(체성감각적) 요인과 시각정보를 활용한 비특이적(인지적 요인) 요인의 두 가지 modality로 제시하면서 자극의 세기를 증가시켜 용량을 늘렸을 때, 침감이 느껴지는 정도 및 관여하고 있는 뇌의 영역이 무엇인지를 자기공명영상 기법으로 측정한 연구다. 특히 이 논문은 지난해 10월 ‘Cerebral Cortex’지에출판되기도 했다.
윤다은 학생은 이번 연구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경혈학 분야에서 침의 용량에 관한 주제에 인간의 뇌, 행동 및 인지의 관계를 연구하는 분야인 인지 신경과학을 접목한 연구를 구상하던 중 경희대에서 수행한 GutBrain axis 프로젝트에 연구원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24명의 건강한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fMRI를 촬영하면서 6가지 조건의 침 자극을 받고 각 침 자극의 득기감 정도를 0부터 10까지 숫자로 평가했으며, 침-특이적 요소를 측정하기 위해 피부를 뚫는 체성 침(Somatic Acupuncture·SA), 비특이적 요소를 측정하기 위해 침 맞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시각 침(Visual Acupucnture·VA)을 고안하고, 두 종류의 침을 자극의 세기를 달리해 세 가지 용량으로 제시했다.
연구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fMRI 촬영 여건을 꼽은 윤다은 학생은 “경희대에서 가장 가까운 고려대 뇌영상센터에서 fMRI촬영을 했었는데 fMRI를 사용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이 모두 상당히 제한적이다 보니, 실험 일정을 맞추거나 갑자기 기계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경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어려움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체성 침과 시각 침 모두 자극이 더욱 강할수록 득기감이 더 크게 나타나는 한편 혼합 분산 분석 및 사후 분석을 통해 세 가지 침의 용량에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뇌영상 분석 결과 높은 용량의 체성 침은 전·후 뇌섬엽과 이차 체감각피질을 포함한 감각운동 처리 영역에서 더 큰 활성을 보였고, 높은 용량의 시각 침은 V5/ MT+ 영역과 후두피질(occipital cortex)을 포함한 시각 처리 영역에서 더 큰 활성을 보인 것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윤다은 학생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체성 침 및 시각 침에서 모두 자극의 세기가 더 강한 높은 용량일 때 정신물리·생리학적 반응이 더욱 크게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침의 반응이 침-특이적 및 비특이적 요소의 용량에 의해 조절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향후 침의 용량과 관련한 개인 맞춤형 침 치료 방식을 결정하는데 기여할 수 있고, 더불어 한의학과 인지신경과학을 접목한 연구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침의 특이적 효과뿐 아니라 비특이적 효과에 대한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밝히는데 기여했다는데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다은 학생은 앞으로 한의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한의학도로서 한의학이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연구와 교육의 내용 및 환경의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히며, 앞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와 함께 윤다은 학생은 “최근 연구비가 삭감이 많이 됐는데, 앞으로도 좋은 연구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이같은 어려움이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학생들이 임상 이외에도 연구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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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한의난임치료 포함된 난임 및 유산·사산 지원 조례 시행[한의신문] 울산광역시 남구에서 ‘울산광역시 남구 난임, 유산·사산 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가 7일부터 시행된다. 앞서 울산 남구의회(의장 이상기)는 제26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지현 의원이 발의한 ‘울산광역시 남구 난임, 유산·사산 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조례안은 난임부부 또는 유산·사산을 겪은 부부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적극적인 출산 지원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한의난임치료 등 난임치료 시술비 지원부터 난임 등의 예방을 위한 교육, 난임부부를 위한 건강관리·상담·심리 지원, 유산·사산 관련 상담·심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난임, 유산·사산을 겪은 부부 중 여성이 남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부부 중 최소 한 명이 대한민국 국적 보유자인 경우로 명시했다. 이지현 의원은 “낮은 출산율로 인해 다양한 인구 증가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데, 난임과 유산·사산을 겪고 있거나 겪은 주민들을 지원하는 일 또한 이런 정책의 일환이라는 생각에 조례안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조례를 근거로 아픔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다양한 지원을 받아 소중한 자녀를 꼭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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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재난 현장에 초음파 가이드 약침 전격 시행[한의신문]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이 급파, 재난 지역에 초음파 가이드 약침시술 등 첨단 한의진료를 전격 시행해 눈길을 끌었다.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은 5·6일 2일에 걸쳐 영덕군민체육센터와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서 산불 피해 이재민 120여 명을 대상으로, 약침 시술 등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이번 진료는 ㈔약침학회(회장 육태한)·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봉현·이하 경북지부)가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연계한 것으로, 한의사·전국 한의대생·간호사 등 총 37명의 나눔단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으로 확산됨에 따라 주택 3308동이 전소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재민은 대부분 70∼90대 어르신들로, 긴급 대피와 텐트 생활로 인한 근골격계(경추·요추·견관절·슬관절) 통증과 함께 우울, 수면 장애 등의 심리적 증상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봉사단은 현장에서 ㈜에프씨유가 지원한 '아큐비즈 포켓'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초음파 가이드 약침 시술과 더불어 ㈜타스콤이 지원한 혈액분석기를 통한 건강 상태 점검 등 최신 한의진료를 도입한 통합적 치료·관리를 시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AJ탕전원이 경북지부 한의진료소에 약침을 지원함으로써 이재민들에게 더욱 빠르고, 효과 높은 진료가 이뤄졌다. 이날 현장을 찾은 한 70대 주민은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몸도 마음도 너무 아팠는데, 이렇게 찾아와 치료해주시니 살 것 같다”며 “밤에 텐트에서 잠을 못 잘 정도로 쑤시던 어깨와 무릎이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김봉현 경북지부 회장은 “굿닥터스나눔단의 헌신적인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화재로 손실된 지역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주민 건강을 책임지는 한의사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진료에 참여한 안병수 회장은 “약침을 포함한 한의진료가 산불 피해로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약침학회는 굿닥터스나눔단과 함께 국민건강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한편 굿닥터스나눔단은 이번 진료 매뉴얼을 바탕으로 재난 지역은 물론 농어촌과 해외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의의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인정 단장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나눔단 활동이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됐길 바란다”며 “이번 경북 산불 현장 진료는 재난 상황에서 한의학적 대응력과 약침 치료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실증한 사례로, 이에 굿닥터스나눔단은 앞으로도 재난 현장에서 국민 곁을 지키는 실천적 한의진료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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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보건의 날, 홍주의 명예회장 국민포장 수상[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7일 서울 서초구 소재 엘타워에서 ‘제53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 및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정 30주년을 기념해 ‘30년 건강의 발자취, 건강한 미래를 잇는 도약’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올해는 특별히 학술포럼도 함께 진행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기념사에서 “오늘 보건의 날 주제인 ‘30년 건강의 발자취, 건강한 미래를 잇는 도약’처럼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더 나은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의료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히고, 보건의료인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수상한 유공자에 대한 축하의 말을 전했다. 보건의료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유공자 250명이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장을 역임한 홍주의 명예회장이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그는 보건의료정책의 전문가로서 지역보건법 개정(보건소장에 보건의료전문가 임용), 한의약육성법 개정(실질적인 한의약 육성) 및 서울시 한의약육성조례 제정(지자체 최초) 등을 적극 추진해 보건의료정책에서 한의학의 제도적 정착과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코로나19 무상 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치매예방사업 및 무상 한약지원 등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국제침술협의회 학술대회 유치에 노력하는 등 한의약 세계화에도 일조하였으며, 모자보건법 개정(한의약 난임치료) 등을 통해 국가적인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주의 명예회장은 “한의약의 제도적 정착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달려온 시간이 돌아보니 참으로 값진 여정이었다”며 “이번 국민포장은 저 개인의 영예라기보다, 함께 수고해준 한의계 동료들과 국민 건강을 힘써온 모든 보건의료인들에게 주어진 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회장은 “앞으로도 한의약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세계무대에서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보건의료의 미래를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임형호 가천대학교 교수(대한한의학회 부회장)가 한방재활의학 및 추나의학 전문가로서 한의계 학술발전 및 한의학 의료보장성 강화, 수가 정책 발전,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 근간 마련에 기여함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한의계에서는 △경상남도한의사회 이병직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감사 △봄누리한의원 나종인 원장 △부산광역시한의사회 김영호 부회장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 현경철 회장 △참신통한의원 정병곤 원장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이용석 파주시한의사회 전 회장(파주한의원)이 파주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는 등 그동안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해온 한의계 인사들에 대한 시상도 각 지자체별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20년 이상 고위험 산모와 태아 진료에 헌신한 오수영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황조근정훈장을, 노연홍 (사)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김석연 서울의료원 의무부원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김대업 (사)대한약사회 총회 의장과 이종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감염병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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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언제나 한의사들이 함께 합니다!”경북 지역의 산불 피해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의 한의사들이 발 벗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경북지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신체적·정신적 치료를 돕기 위해 경북한의사회(회장 김봉현)와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안동실내체육관에 한의과 진료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의과 진료실은 이재민들의 높은 선호도에 힘입어 안동시 길주초등학교, 용상초등학교, 서부초등학교로 진료실이 확대된데 이어 의성실내체육관, 영덕 국민체육센터, 영덕 청소년해양수련원, 청송 진보문화체육센터까지 진료실이 확대 운영 중이다. 진료 현장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임원진을 비롯 경북한의사회 회원, 일선 개원의, 공중보건한의사 등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재능 기부로 의료봉사에 나서고 있으며, 8곳의 고정 진료실 외에도 경북 곳곳에 설치된 이재민 임시 대피소와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한의사들이 직접 방문해 이재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특히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대한한의영상학회, 대한약침학회, 대구한의대 의료원 및 포항한방병원 등은 영덕군 고래산마을, 경북도교육청 해양수련원 등지에서 이재민 진료에 구슬땀을 흘렸고, 대한한의사협회 서만선 부회장도 2일부터 6일까지 직접 재해 현장에 상주하며 봉사 활동과 더불어 진료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적극 나섰다. 또한 대한여한의사회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는 재난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적 관리도 병행 중인데, 이를 위해 진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향후 유사 재난 발생 시 활용 가능한 한의약 대응 매뉴얼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재난 상황에서의 효과적인 한의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소속 60여 명의 회원들은 재난 매뉴얼 작업 외에도 실제 재난 현장의 한의진료실에 적극적으로 참여, 의료봉사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더해 대한한의사협회 재난특별위원회(위원장 정유옹)는 의료봉사에 필요한 장비 및 한의약품 등의 공급에 진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의진료실 운영 초기에는 침, 부항, 한약 등 필수 물품과 자원 봉사 인력이 부족해 큰 어려움도 겪었지만, 현재는 전국적으로 자원봉사 참여와 후원물품 및 후원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한의사회·경기도한의사회·충남한의사회·경남한의사회 등이 쌍화탕과 경옥고 등 한의약품 및 응급구호 물품을 이재민들에게 전달해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을 줬으며, 대한원외탕전협회도 8000만 원 상당의 한의약품을 전달했다. 또한 한의사 회원들의 개별적인 후원 성금도 답지하고 있는데, 대한한의사협회가 영남지역의 산불재난 한의약 치료를 위한 기부금 모금 계좌에는 7일 오전 기준 48명의 회원이 총 2650만원을 기부했으며, 이 가운데는 경기 누베베한의원 1000만원, 경기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 500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대구광역시 대송한의원 이헌재 원장도 경북한의사회에 이재민 돕기 성금 1000만원과 안약 1000개 등을 기증하는 등 한의계의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이와 관련 정유옹 재난특별위원장은 “영남지역 산불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전국의 한의사 여러분들께서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한의사협회는 산불 재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난지역에서 회원들과 합심해 의료봉사를 전개 중인 김봉현 경북한의사회장은 “우리 한의사 동료 여러분들이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도록 봉사자들을 계속 독려하고, 지쳐가는 그들에게 손 내밀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영남지역 산불 재난 한의약 치료를 위한 기부금 계좌 : 국민은행 535901-01-395886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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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025년 보건의료빅데이터 창업 인큐베이팅 랩’ 운영[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이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을 촉진하고 유망 스타트업의 사업화 및 성장 지원을 위해 ‘2025년 보건의료빅데이터 창업 인큐베이팅 랩(Healthcare Big Data Incubating Lab)’을 운영한다. 보건의료빅데이터 창업 인큐베이팅 랩은 스타트업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강의 및 1:1 컨설팅, 모의 IR 피칭(Investor Relations Pitching)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정착 및 안정적 사업 성장 등을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7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수시 모집하며,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opendata.hira.or.kr)을 통해 예비창업자, 대학(원)생, 스타트업 등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창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올해 교육과정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이 필요로 하는 강의를 우선 배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1:1 맞춤형 컨설팅은 기업의 장애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사업 초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경영, 투자유치, 법률 쟁점 등을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제품화 단계에 접어든 초기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전문 심사역과의 개별 피드백을 통해 투자유치 전략과 사업방향성을 점검할 수 있도록 모의 IR 피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재흥 심평원 빅데이터실장은 “보건의료빅데이터 창업 인큐베이팅 랩은 현재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심평원은 국내 보건의료빅데이터 분야 스타트업들의 성장에 발판이 되고 그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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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피해자 신체·심리 치료 위한 ‘재난 주치의제’ 설치 추진[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산불 등 재난 발생 시 어르신 고립을 방지하기 위한 ‘재난안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특히 피해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신체·심리 치료를 위해 한의사를 포함한 다양한 의료인력을 전담 주치의로 나서도록 했다. 지난달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열흘 만에 진화됐으나 산불 재난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를 남겼다. 김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영남권 대형산불 인명피해 연령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한 사상자는 총 82명에 달했는데 이 중 60세 이상 고령자가 45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망자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했다. 사망자 총 31명 중 60세 이상 고령자는 29명(93%)으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70대 이상이 18명(58%)이었다. 또한 행정안전부가 제출한 자료에서도 최근 10년간(‘14~‘23년) 자연재난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 438명 중 60세 이상 고령자는 303명(69%)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70대 이상 사망자는 총 223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 50%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사회재난의 경우 전체 사망자 3만6593명 중 60세 이상 고령자는 3만3654명에 달했다. 70대 이상 사망자는 총 2만9582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0%였다. 이에 대해 김윤 의원은 “고령층이 재난에 취약한 것이 명확하게 드러났다”면서 “고령층은 신속한 대피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재난 이후에도 정신적‧육체적 후유증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재난문자를 제때 확인하지 못했거나 수신하지 못해 대피 명령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이 개정안을 통해 △노인‧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의 대피를 돕는 대피 도우미 제도 신설 △마을방송을 활용한 재난 경보 시스템 구축 △대피장소 사전 안내 및 숙지 등 실질적인 대피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을 명시했다. 특히 재난 구호 조치 외에도 △지속적인 치료를 위한 전담 주치의제 도입 △재난 피해자의 후유증 치료·간병·보조장구 사용비 지원 △재난 피해자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와 장기추적조사도 이뤄지도록 했으며, 재난 종료 이후에도 피해자의 안정적인 회복을 지원하는 종합적 방안이 포함되도록 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65조의 3(재난피해자등의 주치의) 신설을 통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의료법’ 제28조에 따른 의사회 등 의료인 단체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재난피해자 등의 주치의 제도를 함께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법’ 제28조(중앙회와 지부)는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등이 전국적 조직을 두는 한의사회, 의사회, 치과의사회, 간호사회 등의 의료인 단체를 명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산불 등 대규모 재난에서 어르신들의 인명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어르신들이 재난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피하고, 일상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법제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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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한의진료 등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제공[한의신문] 충북 옥천군(군수 황규철)이 8일 옥천군 생활체육센터에서 의료 취약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병·의원 등 의료 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 버스를 이용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60세 이상 농업인 300여 명에게 △한의진료 △구강 검사 및 구강 보건 교육 △시력 측정 관련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옥천군은 이동형 의료서비스가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60세 이상 농업인들에게 건강관리 및 삶의 질 향상에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옥천농협군지부와 협업해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옥천군은 공모를 통해 2500만원을 확보했으며, 옥천농협을 운영 기관으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 황규철 군수는 “의료취약계층이던 농업인들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이같은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본인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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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이정한 교수,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 추진위원장 선출[한의신문]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장 이정한(사진) 교수가 2024년에 이어 2025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 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 추진위원회는 4일 장흥통합의학컨벤션센터 인향관에서 이정한 교수를 2025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 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정한 교수는 현재 원광대 장흥통합의료병원장과 원광대 한방병원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며, 한방재활의학과학회 교육부회장, 대한생활습관의학회 부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근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한의학, 통합의학, 생활습관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거중심의학 기반 임상치료를 통해 환자 맞춤형 통합치료 모델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장흥군이 주최하고, 장흥통합의학박람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는 오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전남 장흥군 장흥통합의학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전국 통합의료기관이 참여하는 가운데 체험 중심의 전시관 구성과 공동 학술행사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정한 교수는 “통합의학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장흥에서 다시 추진위원장을 맡게 돼 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참여 기관을 확대하고, 다양한 전문가 초빙을 통해 박람회가 국민 건강 증진과 통합의학 대중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원광대 장흥통합의료병원은 통합의료 연구지원사업 선도 모델 개발 최우수 평가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 전라남도 치매관리사업 민관협력 우수기관 선정 등 매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으며, 병원 내에서 운영 중인 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를 통해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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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의대 신입생, 한방병원 참관 수업 ‘성료’[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고성규)은 1일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에서 병원 참관 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제 갓 입학한 예과 1학년 학생들에게 한방병원 진료 현장을 빠르게 경험시켜, 미래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상을 그려보는 시간을 마련코자 진행됐다. 기존에는 입학 후 4, 5년이 지나서야 한방병원의 임상 현장을 접할 수 있었지만, 경희대 한의대는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선도적 교육’이라는 취지에 따라 지난해부터 예과-본과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업 동기를 부여하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첫 시행 이후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에는 이병철·이상훈·박진봉·이민정 교수 등 더 많은 교수진과 각 과 전문수련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한층 확대된 형태로 운영됐다. 참관 수업은 병원 소개를 시작으로 수련의 Q&A, 약제과 시설 견학, 병동 및 외래 진료과 투어 등의 순서로 구성됐다. 병원 투어는 A반과 B반이 각각 5개 조로 나뉘어 1층부터 7층까지 각 진료과의 전문 영역을 돌아보며 임상교수와 수련의로부터 직접 현장감 있는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병철 교학부학장(신장내분비내과)은 인사말을 통해 “신입생 여러분의 병원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원내에서 가운을 입는 순간부터는 의료인으로서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현장 참관을 통해 신입생들은 임상교수와 전문수련의, 한약사 등 다양한 의료진과의 만남 속에서 한의사의 진로와 수련 과정, 진료 철학 등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 특히 현대화된 한의 진료체계, 자연요법센터, 약제과 등의 시설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으며, 한의학 임상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진단과 분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실제 참관 후 학생들 대부분은 “교실을 떠나 병원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매우 인상 깊고 강렬한 경험이었다”면서 “단순한 이론 수업과는 다른 현실적인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의 입장이 아닌, 의료인이 될 사람의 시선으로 병원을 바라보게 되었다”는 의견도 전했다. 이번 참관 수업을 총괄한 이상훈 교수(한의교육학교실)는 “신입생 시기에 병원을 경험하는 것은 학문적 흥미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의료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고성규 학장은 “경희대 한의대는 앞으로도 이론과 실무의 유기적 연계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의학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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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혈액검사·맞춤형 건기식 최신지견 공유[한의신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는 5일 대구한의사신협 9층 대강당에서 ‘현장 혈액검사와 임상 적용–진단과 치료, 그리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까지’를 주제로 한 임상 강의를 선경메디컬(대표 마재호) 주관으로 개최했다. 노희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장 혈액검사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처방은 향후 한의 임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실용 중심 강의가 임상현장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의는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로 도기원 원장(상주바른한의원)은 ‘동네한의원에서 혈액검사 활용하기’를 주제로 일선 한의원에서 혈액검사를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강동완 원장(영양과한의원)은 ‘맞춤형 건기식을 위한 진단과 영양처방’을 통해 혈액검사를 기반으로 한 건기식 처방의 구조와 사례를 소개했다. 강 원장은 “한의사는 한약과 영양처방의 복합적 접근이 가능하다”면서 “원료에 대한 전문성이 높아 건강기능식품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선영 원장(루아한의원)은 ‘통증환자 첩약 처방 및 클라우닥 시연’을 주제로 혈액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처방의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조 원장은 또 디지털 시스템(클라우닥)을 활용한 처방 프로세스를 시연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전 신청자 6명을 대상으로 현장 혈액검사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선경메디컬의 생화학(NX600i), 전혈구(DP-H10), 호르몬(AFIAS-6) 장비를 통한 혈액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 건기식 및 첩약 상담을 직접 경험했다. 하홍기 대구시한의사회 학술이사는 “앞으로도 동네한의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임상 강의와 신뢰할 수 있는 한의약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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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한의난임치료 포함된 난임 및 유산·사산 지원 조례 시행[한의신문] 울산광역시 남구에서 ‘울산광역시 남구 난임, 유산·사산 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가 7일부터 시행된다. 앞서 울산 남구의회(의장 이상기)는 제26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지현 의원이 발의한 ‘울산광역시 남구 난임, 유산·사산 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조례안은 난임부부 또는 유산·사산을 겪은 부부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적극적인 출산 지원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한의난임치료 등 난임치료 시술비 지원부터 난임 등의 예방을 위한 교육, 난임부부를 위한 건강관리·상담·심리 지원, 유산·사산 관련 상담·심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난임, 유산·사산을 겪은 부부 중 여성이 남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부부 중 최소 한 명이 대한민국 국적 보유자인 경우로 명시했다. 이지현 의원은 “낮은 출산율로 인해 다양한 인구 증가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데, 난임과 유산·사산을 겪고 있거나 겪은 주민들을 지원하는 일 또한 이런 정책의 일환이라는 생각에 조례안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조례를 근거로 아픔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다양한 지원을 받아 소중한 자녀를 꼭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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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재난 현장에 초음파 가이드 약침 전격 시행[한의신문]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이 급파, 재난 지역에 초음파 가이드 약침시술 등 첨단 한의진료를 전격 시행해 눈길을 끌었다.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은 5·6일 2일에 걸쳐 영덕군민체육센터와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서 산불 피해 이재민 120여 명을 대상으로, 약침 시술 등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이번 진료는 ㈔약침학회(회장 육태한)·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봉현·이하 경북지부)가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연계한 것으로, 한의사·전국 한의대생·간호사 등 총 37명의 나눔단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으로 확산됨에 따라 주택 3308동이 전소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재민은 대부분 70∼90대 어르신들로, 긴급 대피와 텐트 생활로 인한 근골격계(경추·요추·견관절·슬관절) 통증과 함께 우울, 수면 장애 등의 심리적 증상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봉사단은 현장에서 ㈜에프씨유가 지원한 '아큐비즈 포켓'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초음파 가이드 약침 시술과 더불어 ㈜타스콤이 지원한 혈액분석기를 통한 건강 상태 점검 등 최신 한의진료를 도입한 통합적 치료·관리를 시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AJ탕전원이 경북지부 한의진료소에 약침을 지원함으로써 이재민들에게 더욱 빠르고, 효과 높은 진료가 이뤄졌다. 이날 현장을 찾은 한 70대 주민은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몸도 마음도 너무 아팠는데, 이렇게 찾아와 치료해주시니 살 것 같다”며 “밤에 텐트에서 잠을 못 잘 정도로 쑤시던 어깨와 무릎이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김봉현 경북지부 회장은 “굿닥터스나눔단의 헌신적인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화재로 손실된 지역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주민 건강을 책임지는 한의사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진료에 참여한 안병수 회장은 “약침을 포함한 한의진료가 산불 피해로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약침학회는 굿닥터스나눔단과 함께 국민건강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한편 굿닥터스나눔단은 이번 진료 매뉴얼을 바탕으로 재난 지역은 물론 농어촌과 해외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의의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인정 단장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나눔단 활동이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됐길 바란다”며 “이번 경북 산불 현장 진료는 재난 상황에서 한의학적 대응력과 약침 치료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실증한 사례로, 이에 굿닥터스나눔단은 앞으로도 재난 현장에서 국민 곁을 지키는 실천적 한의진료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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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보건의 날, 홍주의 명예회장 국민포장 수상[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7일 서울 서초구 소재 엘타워에서 ‘제53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 및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정 30주년을 기념해 ‘30년 건강의 발자취, 건강한 미래를 잇는 도약’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올해는 특별히 학술포럼도 함께 진행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기념사에서 “오늘 보건의 날 주제인 ‘30년 건강의 발자취, 건강한 미래를 잇는 도약’처럼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더 나은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의료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히고, 보건의료인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수상한 유공자에 대한 축하의 말을 전했다. 보건의료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유공자 250명이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장을 역임한 홍주의 명예회장이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그는 보건의료정책의 전문가로서 지역보건법 개정(보건소장에 보건의료전문가 임용), 한의약육성법 개정(실질적인 한의약 육성) 및 서울시 한의약육성조례 제정(지자체 최초) 등을 적극 추진해 보건의료정책에서 한의학의 제도적 정착과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코로나19 무상 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치매예방사업 및 무상 한약지원 등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국제침술협의회 학술대회 유치에 노력하는 등 한의약 세계화에도 일조하였으며, 모자보건법 개정(한의약 난임치료) 등을 통해 국가적인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주의 명예회장은 “한의약의 제도적 정착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달려온 시간이 돌아보니 참으로 값진 여정이었다”며 “이번 국민포장은 저 개인의 영예라기보다, 함께 수고해준 한의계 동료들과 국민 건강을 힘써온 모든 보건의료인들에게 주어진 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회장은 “앞으로도 한의약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세계무대에서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보건의료의 미래를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임형호 가천대학교 교수(대한한의학회 부회장)가 한방재활의학 및 추나의학 전문가로서 한의계 학술발전 및 한의학 의료보장성 강화, 수가 정책 발전,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 근간 마련에 기여함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한의계에서는 △경상남도한의사회 이병직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감사 △봄누리한의원 나종인 원장 △부산광역시한의사회 김영호 부회장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 현경철 회장 △참신통한의원 정병곤 원장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이용석 파주시한의사회 전 회장(파주한의원)이 파주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는 등 그동안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해온 한의계 인사들에 대한 시상도 각 지자체별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20년 이상 고위험 산모와 태아 진료에 헌신한 오수영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황조근정훈장을, 노연홍 (사)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김석연 서울의료원 의무부원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김대업 (사)대한약사회 총회 의장과 이종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감염병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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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언제나 한의사들이 함께 합니다!”경북 지역의 산불 피해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의 한의사들이 발 벗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경북지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신체적·정신적 치료를 돕기 위해 경북한의사회(회장 김봉현)와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안동실내체육관에 한의과 진료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의과 진료실은 이재민들의 높은 선호도에 힘입어 안동시 길주초등학교, 용상초등학교, 서부초등학교로 진료실이 확대된데 이어 의성실내체육관, 영덕 국민체육센터, 영덕 청소년해양수련원, 청송 진보문화체육센터까지 진료실이 확대 운영 중이다. 진료 현장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임원진을 비롯 경북한의사회 회원, 일선 개원의, 공중보건한의사 등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재능 기부로 의료봉사에 나서고 있으며, 8곳의 고정 진료실 외에도 경북 곳곳에 설치된 이재민 임시 대피소와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한의사들이 직접 방문해 이재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특히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대한한의영상학회, 대한약침학회, 대구한의대 의료원 및 포항한방병원 등은 영덕군 고래산마을, 경북도교육청 해양수련원 등지에서 이재민 진료에 구슬땀을 흘렸고, 대한한의사협회 서만선 부회장도 2일부터 6일까지 직접 재해 현장에 상주하며 봉사 활동과 더불어 진료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적극 나섰다. 또한 대한여한의사회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는 재난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적 관리도 병행 중인데, 이를 위해 진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향후 유사 재난 발생 시 활용 가능한 한의약 대응 매뉴얼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재난 상황에서의 효과적인 한의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소속 60여 명의 회원들은 재난 매뉴얼 작업 외에도 실제 재난 현장의 한의진료실에 적극적으로 참여, 의료봉사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더해 대한한의사협회 재난특별위원회(위원장 정유옹)는 의료봉사에 필요한 장비 및 한의약품 등의 공급에 진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의진료실 운영 초기에는 침, 부항, 한약 등 필수 물품과 자원 봉사 인력이 부족해 큰 어려움도 겪었지만, 현재는 전국적으로 자원봉사 참여와 후원물품 및 후원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한의사회·경기도한의사회·충남한의사회·경남한의사회 등이 쌍화탕과 경옥고 등 한의약품 및 응급구호 물품을 이재민들에게 전달해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을 줬으며, 대한원외탕전협회도 8000만 원 상당의 한의약품을 전달했다. 또한 한의사 회원들의 개별적인 후원 성금도 답지하고 있는데, 대한한의사협회가 영남지역의 산불재난 한의약 치료를 위한 기부금 모금 계좌에는 7일 오전 기준 48명의 회원이 총 2650만원을 기부했으며, 이 가운데는 경기 누베베한의원 1000만원, 경기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 500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대구광역시 대송한의원 이헌재 원장도 경북한의사회에 이재민 돕기 성금 1000만원과 안약 1000개 등을 기증하는 등 한의계의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이와 관련 정유옹 재난특별위원장은 “영남지역 산불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전국의 한의사 여러분들께서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한의사협회는 산불 재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난지역에서 회원들과 합심해 의료봉사를 전개 중인 김봉현 경북한의사회장은 “우리 한의사 동료 여러분들이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도록 봉사자들을 계속 독려하고, 지쳐가는 그들에게 손 내밀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영남지역 산불 재난 한의약 치료를 위한 기부금 계좌 : 국민은행 535901-01-395886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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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025년 보건의료빅데이터 창업 인큐베이팅 랩’ 운영[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이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을 촉진하고 유망 스타트업의 사업화 및 성장 지원을 위해 ‘2025년 보건의료빅데이터 창업 인큐베이팅 랩(Healthcare Big Data Incubating Lab)’을 운영한다. 보건의료빅데이터 창업 인큐베이팅 랩은 스타트업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강의 및 1:1 컨설팅, 모의 IR 피칭(Investor Relations Pitching)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정착 및 안정적 사업 성장 등을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7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수시 모집하며,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opendata.hira.or.kr)을 통해 예비창업자, 대학(원)생, 스타트업 등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창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올해 교육과정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이 필요로 하는 강의를 우선 배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1:1 맞춤형 컨설팅은 기업의 장애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사업 초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경영, 투자유치, 법률 쟁점 등을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제품화 단계에 접어든 초기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전문 심사역과의 개별 피드백을 통해 투자유치 전략과 사업방향성을 점검할 수 있도록 모의 IR 피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재흥 심평원 빅데이터실장은 “보건의료빅데이터 창업 인큐베이팅 랩은 현재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심평원은 국내 보건의료빅데이터 분야 스타트업들의 성장에 발판이 되고 그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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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피해자 신체·심리 치료 위한 ‘재난 주치의제’ 설치 추진[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산불 등 재난 발생 시 어르신 고립을 방지하기 위한 ‘재난안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특히 피해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신체·심리 치료를 위해 한의사를 포함한 다양한 의료인력을 전담 주치의로 나서도록 했다. 지난달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열흘 만에 진화됐으나 산불 재난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를 남겼다. 김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영남권 대형산불 인명피해 연령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한 사상자는 총 82명에 달했는데 이 중 60세 이상 고령자가 45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망자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했다. 사망자 총 31명 중 60세 이상 고령자는 29명(93%)으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70대 이상이 18명(58%)이었다. 또한 행정안전부가 제출한 자료에서도 최근 10년간(‘14~‘23년) 자연재난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 438명 중 60세 이상 고령자는 303명(69%)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70대 이상 사망자는 총 223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 50%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사회재난의 경우 전체 사망자 3만6593명 중 60세 이상 고령자는 3만3654명에 달했다. 70대 이상 사망자는 총 2만9582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0%였다. 이에 대해 김윤 의원은 “고령층이 재난에 취약한 것이 명확하게 드러났다”면서 “고령층은 신속한 대피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재난 이후에도 정신적‧육체적 후유증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재난문자를 제때 확인하지 못했거나 수신하지 못해 대피 명령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이 개정안을 통해 △노인‧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의 대피를 돕는 대피 도우미 제도 신설 △마을방송을 활용한 재난 경보 시스템 구축 △대피장소 사전 안내 및 숙지 등 실질적인 대피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을 명시했다. 특히 재난 구호 조치 외에도 △지속적인 치료를 위한 전담 주치의제 도입 △재난 피해자의 후유증 치료·간병·보조장구 사용비 지원 △재난 피해자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와 장기추적조사도 이뤄지도록 했으며, 재난 종료 이후에도 피해자의 안정적인 회복을 지원하는 종합적 방안이 포함되도록 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65조의 3(재난피해자등의 주치의) 신설을 통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의료법’ 제28조에 따른 의사회 등 의료인 단체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재난피해자 등의 주치의 제도를 함께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법’ 제28조(중앙회와 지부)는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등이 전국적 조직을 두는 한의사회, 의사회, 치과의사회, 간호사회 등의 의료인 단체를 명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산불 등 대규모 재난에서 어르신들의 인명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어르신들이 재난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피하고, 일상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법제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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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한의진료 등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제공[한의신문] 충북 옥천군(군수 황규철)이 8일 옥천군 생활체육센터에서 의료 취약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병·의원 등 의료 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 버스를 이용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60세 이상 농업인 300여 명에게 △한의진료 △구강 검사 및 구강 보건 교육 △시력 측정 관련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옥천군은 이동형 의료서비스가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60세 이상 농업인들에게 건강관리 및 삶의 질 향상에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옥천농협군지부와 협업해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옥천군은 공모를 통해 2500만원을 확보했으며, 옥천농협을 운영 기관으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 황규철 군수는 “의료취약계층이던 농업인들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이같은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본인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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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이정한 교수,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 추진위원장 선출[한의신문]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장 이정한(사진) 교수가 2024년에 이어 2025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 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 추진위원회는 4일 장흥통합의학컨벤션센터 인향관에서 이정한 교수를 2025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 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정한 교수는 현재 원광대 장흥통합의료병원장과 원광대 한방병원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며, 한방재활의학과학회 교육부회장, 대한생활습관의학회 부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근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한의학, 통합의학, 생활습관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거중심의학 기반 임상치료를 통해 환자 맞춤형 통합치료 모델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장흥군이 주최하고, 장흥통합의학박람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는 오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전남 장흥군 장흥통합의학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전국 통합의료기관이 참여하는 가운데 체험 중심의 전시관 구성과 공동 학술행사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정한 교수는 “통합의학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장흥에서 다시 추진위원장을 맡게 돼 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참여 기관을 확대하고, 다양한 전문가 초빙을 통해 박람회가 국민 건강 증진과 통합의학 대중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원광대 장흥통합의료병원은 통합의료 연구지원사업 선도 모델 개발 최우수 평가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 전라남도 치매관리사업 민관협력 우수기관 선정 등 매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으며, 병원 내에서 운영 중인 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를 통해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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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의대 신입생, 한방병원 참관 수업 ‘성료’[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고성규)은 1일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에서 병원 참관 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제 갓 입학한 예과 1학년 학생들에게 한방병원 진료 현장을 빠르게 경험시켜, 미래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상을 그려보는 시간을 마련코자 진행됐다. 기존에는 입학 후 4, 5년이 지나서야 한방병원의 임상 현장을 접할 수 있었지만, 경희대 한의대는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선도적 교육’이라는 취지에 따라 지난해부터 예과-본과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업 동기를 부여하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첫 시행 이후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에는 이병철·이상훈·박진봉·이민정 교수 등 더 많은 교수진과 각 과 전문수련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한층 확대된 형태로 운영됐다. 참관 수업은 병원 소개를 시작으로 수련의 Q&A, 약제과 시설 견학, 병동 및 외래 진료과 투어 등의 순서로 구성됐다. 병원 투어는 A반과 B반이 각각 5개 조로 나뉘어 1층부터 7층까지 각 진료과의 전문 영역을 돌아보며 임상교수와 수련의로부터 직접 현장감 있는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병철 교학부학장(신장내분비내과)은 인사말을 통해 “신입생 여러분의 병원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원내에서 가운을 입는 순간부터는 의료인으로서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현장 참관을 통해 신입생들은 임상교수와 전문수련의, 한약사 등 다양한 의료진과의 만남 속에서 한의사의 진로와 수련 과정, 진료 철학 등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 특히 현대화된 한의 진료체계, 자연요법센터, 약제과 등의 시설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으며, 한의학 임상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진단과 분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실제 참관 후 학생들 대부분은 “교실을 떠나 병원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매우 인상 깊고 강렬한 경험이었다”면서 “단순한 이론 수업과는 다른 현실적인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의 입장이 아닌, 의료인이 될 사람의 시선으로 병원을 바라보게 되었다”는 의견도 전했다. 이번 참관 수업을 총괄한 이상훈 교수(한의교육학교실)는 “신입생 시기에 병원을 경험하는 것은 학문적 흥미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의료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고성규 학장은 “경희대 한의대는 앞으로도 이론과 실무의 유기적 연계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의학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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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혈액검사·맞춤형 건기식 최신지견 공유[한의신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는 5일 대구한의사신협 9층 대강당에서 ‘현장 혈액검사와 임상 적용–진단과 치료, 그리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까지’를 주제로 한 임상 강의를 선경메디컬(대표 마재호) 주관으로 개최했다. 노희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장 혈액검사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처방은 향후 한의 임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실용 중심 강의가 임상현장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의는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로 도기원 원장(상주바른한의원)은 ‘동네한의원에서 혈액검사 활용하기’를 주제로 일선 한의원에서 혈액검사를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강동완 원장(영양과한의원)은 ‘맞춤형 건기식을 위한 진단과 영양처방’을 통해 혈액검사를 기반으로 한 건기식 처방의 구조와 사례를 소개했다. 강 원장은 “한의사는 한약과 영양처방의 복합적 접근이 가능하다”면서 “원료에 대한 전문성이 높아 건강기능식품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선영 원장(루아한의원)은 ‘통증환자 첩약 처방 및 클라우닥 시연’을 주제로 혈액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처방의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조 원장은 또 디지털 시스템(클라우닥)을 활용한 처방 프로세스를 시연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전 신청자 6명을 대상으로 현장 혈액검사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선경메디컬의 생화학(NX600i), 전혈구(DP-H10), 호르몬(AFIAS-6) 장비를 통한 혈액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 건기식 및 첩약 상담을 직접 경험했다. 하홍기 대구시한의사회 학술이사는 “앞으로도 동네한의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임상 강의와 신뢰할 수 있는 한의약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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