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치매안심병원 첫 지정, 전국에 총 18개소 운영

기사입력 2024.03.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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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서북병원’ 서울지역 치매안심병원 지정
    1월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에 이어 지정, 서울‧경기 지역 총 2개소 운영

    [한의신문=하재규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서울 지역에 처음으로 ‘서울특별시 서북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환자 전용병동에 치매환자 특성을 고려한 시설·장비를 갖추고, 치매 치료·관리에 전문성이 있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의사인력과 전담 간호 인력을 배치하고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시설·장비로는 치매에 동반되는 난폭한 행동, 망상, 배회 등 행동심리증상 집중치료를 위한 1인용 입원병실, 행동심리증상 완화를 위해 조명·색채 등을 이용한 환경, 모든 병상·목욕실·화장실에 통신 및 호출장치 등을 구비돼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9년부터 치매안심병원 지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병원급 의료기관으로서 치매관리법령상 요건(인력, 시설·장비 등)을 갖춘 기관이 지정을 신청하면 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하여 지정하고 있다.

     

    지정 기준은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별표 2의2]에 따라 인력의 경우는 △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1명 이상 △간호등급제 1등급 수준 간호사 배치 △치매환자를 전담하는 작업치료사 1명 이상 △임상심리사 또는 정신건강사회복지사 각 1명 이상 등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시설 기준은 △행동심리증상 집중치료를 위한 치매환자 전용병동 △치매안심병동당 병상 수 30개 이상 60개 이하 △4인실 이하의 입원병실 △환자 안정성을 고려한 공간 구성, 충격흡수 소재의 벽·바닥 등 △인지치료, 가족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한 프로그램실 등이 갖춰져야 하며, 작업치료 도구, 보행보조장비, 목욕침대 등의 장비가 갖춰져야 한다.

     

    치매안심병원은 환자의 치매진단·정밀검사 외에 인지기능, 행동심리증상, 신경징후, 일상생활수행 능력 등 종합적 평가에 근거하여 맞춤형 치료전략 수립 및 행동심리증상과 문제행동 개선을 위한 약물·비약물적 치료, 개인 및 집단 형태의 다양한 전문치료 프로그램 시행 등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퇴원 시 필요한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경북도립 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경산노인전문요양병원·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 대전시립 제1노인전문병원, 청풍호 노인사랑병원, 광주시립 제1요양병원, 제주의료원 부속요양병원, 인천시립 노인치매요양병원·제2 노인치매요양병원, 울산광역시립 노인병원, 화순군립 요양병원, 충남 서산의료원·홍서의료원, 원광효도요양병원, 전주시립요양병원, 상주시립요양병원 등 총 16개 병원이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아 운영 중이다.

     

    서북병원.png

     

    노인 및 치매 환자 수가 전국의 약 40%를 차지하는 서울·경기 지역에는 치매안심병원이 한 곳도 없다가 올 1월 경기 지역 최초로 ‘부천시립 노인전문병원’이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았고, 서울 지역은 이번에 처음으로 ‘서울특별시 서북병원’이 지정받았다.

     

    염민섭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그간 서울·경기 지역의 입원 치료가 필요한 치매환자들이 치매안심병원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 거주 지역에서 먼 곳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 보다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염 노인정책관은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치매안심병원이 전국에 균형 있게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예정이므로 관련 병원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신청하는 등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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