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성 원장
본디올동의한의원장
남자 68세. 2022년 7월18일 첫 내원·10월4일 진찰.
【形】 膀胱體(체격큼), 코 발달(주먹코), 안검(와잠)하수, 법령(내림), 안구촛점(弱).
【色】 面黑赤(암적색).
【脈】 부정맥(3·4회 後·1止).
【症】
① 2022년 2월 코로나 2·3차 접종 후 호흡곤란, 몸살(전신통 등)로 힘들었다.
② 배통(폐수·심수 등)이 경항·후두통까지 확대되었다.
③ 숨이 가쁘고 머리가 멍하고 전신무력감이 심하다.
④ 86∼9kg 체중이 84kg으로 감소했고 계속 빠지는 중이다.
⑤ 소화력이 약해지고 속이 더부룩하고 쓰릴 때도 있다.
⑥ 하지정맥·동맥류가 족부(발등·발목안쪽 등)에 심하다.
⑦ 아침에 더욱 발과 발가락이 붓고 다리가 무겁고 저리다.
⑧ 술·담배는 전혀 안한다.
⑨ 격일로 야간 근무한다.
【旣往歷】
아파트 재입주 비용과 생활비 등으로 고민이 많으며, 혈압약(115/70)을 복용 중이다.
【治療 및 經過】
① 7월18일 내원시 경항통으로 膽正格·傷寒7日方(委中·足三里-, 臨泣+) 침치료와 雙和湯 合 葛根解肌湯(과립제)으로 호전되어 이후 9월30일까지 수시로 치료받았다.
② 상기 치료 중 통증 부위가 점점 축소되어 心兪·肺兪·膈兪 부위로 몰렸는데 회복이 더뎌졌다. 다시 자세히 진찰한 결과 맥박이 3·4회에 한번씩 멈추는 것과 상기 제반 증상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灸甘草湯 加 鹿茸 20첩, 脾正格·少陰郄(陰郄·水泉)·少陰絡(通里·大鐘)·刺絡(정맥류) 15회 침치료.
③ 11월17일 내원. 81/87. 부정맥이 평균 6·7회에 한번으로 감소하였고 안색이 밝아지고 제반증상들이 호전되는 것을 본인이 알려주었다. 호흡기 증상이 거의 90% 회복되었고 피로감·흉통·한출 등의 제반증상이 소실되었다. 灸甘草湯 加 鹿茸 20첩, 脾正格·肺正格·少陰郄·絡(手足)·刺絡(정맥류) 12회 침치료.
④ 12월27일 내원. 85/86. 상기치료 중 맥박이 20∼30회에도 전혀 멈춤이 없기도 하다가 과로나 고민거리(금전)가 있으면 부정맥이 나타나곤 하였다. 灸甘草湯(과립제), 脾正格·肺正格·少陰郄·絡(手足)·刺絡(정맥류) 침치료 15회로 치료 완료하였다.
【考察】
① 상기 환자는 형체가 커서 形盛氣衰 남자노인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 야간(2교대)근무 등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상황에 코로나 예방접종(2차)이 심장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부정맥(기허·울혈) 등의 상기 증상이 유발된 경우이다. 특히 1차 예방접종 때에도 유사한 증상이 있었으나 2차 접종 후 증상이 뚜렷이 발생하였다. 이에 부정맥(결대맥)에 특효이며 심장의 혈기를 돋구는 灸甘草湯에 鹿茸을 가해서 좋은 결과를 보았다.
② 침구치료는 사암침법에서 부정맥에 특효한 脾正格(脾統血)과 氣虛症을 잡기 위해 肺正格(肺主氣)을 선택하였고, 六氣(六形)적으로 소음경은 혈관과 연관이 많아 少陰郄穴로 혈관의 방향성을 잡고 少陰絡穴로 혈관의 울혈을 풀고자 하였다. 또한 족부 정맥류에 刺絡을 겸하여 좋은 효과를 보았다.
③ 『東醫寶鑑』·[脈門] “止代脈見, 宜服灸甘草湯, 人參黃芪湯. 脈虛軟, 宜服茯神湯, 補氣湯. “맥이 멎거나 대맥(代脈)이 나타나면 구감초탕·인삼황기탕을 복용해야 한다. 맥이 허(虛)하거나 연(軟)할 때는 복신탕·보기탕을 복용해야 한다.”
●灸甘草湯(구감초탕)
① 治傷寒脈結代, 心動悸. 凡見代脈, 卽宜服之. 甘草灸二錢, 生乾地黃酒炒, 桂枝, 麻仁, 麥門冬各一錢半, 人參, 阿膠珠各一錢. 右剉, 作一貼, 入薑五片, 大棗三枚, 水二分, 酒一分, 同煎至半去滓, 入阿膠再一沸, 溫服, 日三.『綱目』
② 一名復脈湯. 脈結代者, 血氣虛弱不能相續也. 心動悸者, 眞氣虛也. 成無己云, 補可去弱. 人參, 大棗之甘, 以補不足之氣. 桂枝, 生薑之辛, 以益正氣. 五藏痿弱, 榮衛涸流, 濕劑所以潤之, 故用麻仁, 阿膠, 麥門冬, 地黃之甘, 潤經益血, 復脈通心, 是也.『東垣』
① 상한에 맥이 결대(結代)하고 동계가 있는 것을 치료한다. 대맥(代脈)이 나타나면 이 약을 복용해야 한다. 감초(구운 것) 2돈, 생건지황(술에 축여 볶은 것)·계지·마인·맥문동 각 1.5돈, 인삼·아교주 각 1돈.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3개를 넣고 물과 술을 3:1 비율로 함께 붓는다. 반이 남을 때까지 달여 찌꺼기는 제거하고 아교를 넣은 후 다시 1번 끓여 하루에 3번 데워서 먹는다. 『강목』
② 복맥탕이라고도 한다. 맥이 결대한 것은 혈기가 허약하여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동계가 있는 것은 진기(眞氣)가 허한 것이다. 성무기가, “보하여 약한 것을 없애야 한다. 인삼·대추의 단맛으로 부족한 기를 보하고, 계지·생강의 매운맛으로 정기를 더한다. ‘오장이 약하면 영위가 마르니 습한 약으로 적셔 주어야 한다. 마인·아교·맥문동·지황의 단맛으로 경맥을 적시고 혈을 보하여 경맥의 기를 회복하고 심장을 통하게 한다’고 한 것이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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