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진 회장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실질적 도움드리기 위해 최선”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시흥시한의사회(회장 김혁진)가 지난해 추진한 ‘2023 시흥형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이 91.2%라는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는 등 큰 호응을 얻어, 올해 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어르신들의 경우 고혈압, 당뇨 등 노화에 따른 높은 만성질환 유병률을 보이는 가운데 주로 양약 복용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이에 대한 올바른 건강 교육과 상담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이번 사업에서는 한의사가 직접 경로당을 방문, 만성질환 관리·예방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평소 건강 관리에 대해 궁금한 부분들을 풀어주는 등 어르신들의 만성질환 자가관리 능력 향상을 통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진행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혁진 회장은 “이 사업은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시장후보들에게 한의약 관련 정책제안서를 전달하면서 시작된 사업으로, 당시 임병택 후보(현 시흥시장)가 큰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며 “이후 시정을 시작하면서 시청측에서 먼저 시흥형 어르신 주치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니 함께 사업모델을 설계해 나가자는 제안을 받게 됐고, 이후 협의를 거쳐 지난해 성공리에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역 노인회와 간담회 등 사업 준비 ‘철저’
시흥시한의사회에서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지역 노인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노력했으며, 시흥시에서도 시흥시한의사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했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사업에는 시흥시한의사회 소속 34명의 회원이 참여, 경로당 50곳을 대상으로 1개소당 2회의 교육을 실시해 총 100회의 교육을 진행했으며, 관련 교육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1386명에 달한다.
이번 교육에서 시흥시한의사회에서는 고혈압, 당뇨, 요실금 등 어르신들에게서 빈발하는 질환을 중심으로 건강관리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 건강상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 진행된 ‘2024년 시흥형 어르신 건강주치의사업 운영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사업 추진 결과에 대한 공유 및 개선방안과 더불어 올해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실질적 도움 됐다 ‘91.4%’ 만족
특히 이날 보고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업 내용 및 방식’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만족’ 63.2%, ‘만족’ 28.0%로 91.2%가 긍정적인 답변을 하는 한편 강사에 대한 만족도 역시 ‘매우 만족’ 64.0%, ‘만족’ 28.6%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실질적 도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 62.8%, ‘만족’ 28.6%로 나타났으며, 향후 프로그램 참여 여부에 대한 질의에서는 ‘매우 만족(적극 참여)’ 62.6%, ‘만족(참여)’ 31.0%로 각각 답변했다.
이밖에도 △한의사 선생님들의 강의 진행이 매끄럽고, 질의응답 시간이 특히 좋았다 △강사들이 직접 준비한 물품을 활용해 운동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 전달력이 좋았다 △사전에 강의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교육 내용이 흥미로웠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또한 시흥시에서는 지난해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에서는 지난해보다 10개소 늘어난 60개소의 경로당에서 시흥형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혁진 회장은 “지난해 사업에 직접 참여해 어르신들과 만나본 결과 질의응답 시간에 상담이 충분히 이뤄지는 경우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강의자료나 물품 준비 등 사전에 교육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할수록 어르신들 역시 호응이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더불어 어려운 용어보다는 눈높이에 맞춘 이해가 쉬운 용어를 사용하는 강의를 선호했으며, 단순한 정보 전달 중심의 긴 강의보다는 중요한 내용을 위주로 간결하게 강의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올해 진행되는 사업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반영해 어르신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알찬 내용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역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에 도움 ‘기대’
특히 김 회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어르신들이 질병 없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회적 과제가 되고 있다”면서 “한의약은 예로부터 만성질환 관리 및 어르신들의 선호도가 높은 의료인 만큼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보다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한의원 운영만으로도 바쁜 가운데서도 지난해 이번 사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성공리에 사업을 마무리해준 참여 한의사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어르신 건강주치의사업 이외에도 한의약을 통한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한의약 공공의료 사업을 발굴해 시흥시와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많이 본 뉴스
- 1 경희한의대 임상술기센터, 학생 임상역량 고도화 주력
- 2 지역 방문진료 강화…보건진료소에 한의과 등 공보의 배치 추진
- 3 무엇을 근거로 괜찮다고 설명할 것인가?
- 4 내과 진료 톺아보기⑭
- 5 안양시, 연예인들과 함께 K-medi ‘홍보 한마당’
- 6 실손보험 청구 앱 ‘실손24’, 시행 4일 만에 22만 명 가입
- 7 부산 한의 치매예방 관리사업 효과, 국제학술지에 게재 ‘눈길’
- 8 예비 한의사를 위한 임상 실습과 노하우 공유
- 9 “지역사회 건강을 위해 행정과 진료의 경계를 넘다”
- 10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 행위, 건강보험 적용 계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