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취약계층 위해 한의약 육성 반드시 필요…지원가능한 사업 적극 발굴
장순욱 의원(동작구의회·의회운영위원장)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지난달 27일 동작구의회에서 의결된 ‘서울특별시 동작구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장순욱 의원으로부터 조례안을 발의한 계기 및 이에 따른 기대효과, 평소 한의약에 대한 견해 등을 들어봤다.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동작구의회는 지난달 27일 개최된 ‘제332회 임시회’에서 장순욱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동작구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을 일부 수정, 가결했다.
이번에 의결된 조례에는 △조례의 목적과 정의 △구청장의 책무와 한의약기술의 과학화·정보화 촉진 △한의약 육성의 기본방향과 육성계획의 수립·시행 △계획 수립의 협조와 한의약 육성 사업의 추진 △사무의 위탁과 보조금 지원 등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장순욱 의원은 대표발의한 이유에 대해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동작구민들의 한의약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국내 한의약 육성은 그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번 조례안 제정으로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한의약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구민의 건강 증진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장 의원은 이번 조례안 의결에 따라 향후 기대되는 효과와 관련해선 “한의약 육성을 위한 지역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관련 단체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구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함께 발굴해 나감으로써 한의약 기술 발전이 동작구 보건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순욱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Q. 동작구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에 앞장섰다.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동작구민들의 한의약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국내 한의약 육성은 그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안타까웠다. 지난해 ‘한의약육성법’이 2011년 개정 이래 12년 만에 개정·시행(2023.7.18. 개정, 2024.1.19. 시행)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제1항에 따라 수립한 지역계획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하여야 한다”는 의무조항이 신설됨에 따라 관내 한의약 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해 구민건강 증진에 기어코자 조례를 대표발의하게 됐다.”
Q. 조례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현대의학이 갖지 못하는 한의약만의 특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 동작구 보건정책에 기여하고자 했다. 조례 주요 내용으로는 국가의 시책과 구의 특성을 고려해 한의약기술 진흥시책을 세우고 추진하도록 구청장의 책무를 규정하고, 한의약기술의 과학화·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도록 명시했다. 또한 한의약 특성의 보호 및 계승 발전 사업,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함께 규정하고 있다.”
Q. 이번 조례 시행을 통해 향후 기대되는 효과는?
“현재 동작구에는 135개소의 한의원(한방병원)이 있으며, 동작구한의사회 등 관련 단체들이 있다. 한의약 육성을 위한 지역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관련 단체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구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함께 발굴해 나감으로써 한의약 기술 발전이 동작구 보건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Q. 평소 한의약에 대한 견해는?
“고령화사회에 따른 노인성 질환과 각종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 만연하고 있는 현실에서 허약한 체질에 맞는 안전한 치료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예를 들어 임신부의 경우 감기에 걸려도 독한 양약을 꺼려 자연치유를 기대하며 버티는 게 고작이었지만, 한의의료 쪽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몸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처방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질병 취약계층을 위한 한의약 육성이 반드시 필요함에도 한의의료 기술을 위한 활발한 연구·개발이 부족한 실정이다. 향후 한의약에 대한 수요와 가치는 점차 상승할 것으로 판단되며, 한의약과 양약을 포괄하는 대체 치료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동작구에서는 다양한 한의약 관련 사업이 추진되다.
“현재 동작구에서는 ‘어르신 방문 한의의료 돌봄 사업’,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의약의 기본 전제인 예방의학에 초점을 맞춘다면 구민들의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 사업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구민 수요를 파악해 지원 가능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야 할 것이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동작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발굴에 힘쓰고 있다. 특히 복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민들을 위한 복지를 알차게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의회 차원에서 복지 정책 발굴에 힘쓰고 민간 영역과 함께 현장을 촘촘히 살펴 의회와 구청, 민간이 함께 협력해 소외된 계층이 없도록 희망차고 살기 좋은 동작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Q. 어떠한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의원은 항상 구민들과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의원이 구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낮은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동작구를 위한 일꾼으로서 언제든지 현장에서 주민들과 의논하며 어려움 해결에 앞장서는 의원이 되고 싶다.”
Q. 이외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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