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 늘어나는 의대정원…합격선 4.5점 하락 전망

기사입력 2024.02.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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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연·고 합격생 78.5%가 의대 합격권 진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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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부터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입시 판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로학원은 6일 의대정원 2000명 증원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 합격생의 78.5%(3802명)가 의대 합격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합격생의 45.4%(2200명)가 의대 합격권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 열풍 현상이 심해지고, 의대를 꿈꾸며 N수를 선택하는 수험생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대 정시 합격선도 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기준 4.5점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의대 합격점수가 285.9점이지만 2000명 증원 시에는 281.4점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의대정원 2000명은 서울대 자연계열 입학생 수(1844명)를 뛰어넘는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5개 이공계 특수대의 신입생 규모(1천700여 명)도 넘어선다. 최상위권 이공계열 학생들이 대거 의대로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종로학원은 의대 합격선이 낮아지면서 의약계열의 다른 최상위권 학과의 합격선도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존 의약계열 학생들이 의대로 진로를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정원 증원으로 서울 상위권 대학들의 합격선 변화도 예상된다”며 “2024학년도 지방 소재 의대 정시 합격생 중에서도 일부는 서울 소재 의대를 노리고 등록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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