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서 운영 통해 지역의료 발전에 앞장설 것”

기사입력 2023.12.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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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만3000여 명의 내·외국인에게 한의의료봉사 및 다양한 체험 제공
    2023 한의혜민대상 특별상 경남한의사회 혜민서 의료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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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주 손빛한의원장

     

     

    [한의신문=기강서 기자] ‘2023한의혜민대상’에서 혜민서 의료봉사단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혜민서 의료봉사단으로서 혜민서 내에서 한의의료봉사에 힘쓴 고영주 원장(손빛한의원)에게 수상 소감을 들어봤다. 혜민서 의료봉사단은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에서 35일간 혜민서를 운영하면서 산청군민뿐 아니라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확인시켜줬다. <편집자주>

     

    Q. 한의혜민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소감은? 

    2001년 ‘산청지리산한방약초축제’부터 ‘2023 산청세 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에 이르기까지 경남한의사회 회원 및 의료진이 그동안 지역의료 창달과 함께 많은 의료시혜를 베풀어 온 것에 대해 이렇게 귀한 상을 주신 것 같다. 저는 혜민서 의료봉사단으로서 혜민서 내에서 추나요법 시술을 맡았으며, 이승화 산청군수, 정명순 산청군의회 의장, 군의원, 지역주민 및 엑스포 내방객들이 치료에 큰 만족감을 느꼈다는 말을듣고 많은 보람을 느꼈다. 특별상 수상을 계기로 저와 경남한의사회는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겠다.

     

    Q. 혜민서의 주요 활동 내용 및 특징이 있다면? 

    이번 혜민서에서는 한의진료(매일 한의사 10∼12명, 자원봉사 15∼35명, 초음파 진단기기, 저선량 X-ray, 추나, 한약제제 등)를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주신 한의사 회원 여러분의 도움 덕분에 수많은 방문자들에게 의료시혜를 베풀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부대행사인 체험관(온열, 한약향기주머니, 레이저치료기, 명상 등) 운영을 통해 방문한 내·외국인 6만3000여 명에게 한의의료기기의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한의진료 시스템에 대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혜민서는 환자 접수에서부터 예약 및 현황 관리, 예진, 진료상담 및 문진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HYEMIN’을 활용해 종이 없는 혜민서 즉 스마트 혜민서를 모토로 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한의진료의 디지털화에 한발짝 더 나아가게 됐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의료진이 직접 사용하고 탄생시킨 경험과 성과는 귀중한 자료로 남아 한의학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고영주원장 (3).jpg

     

    Q. 혜민서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소회는? 

    혜민서 운영을 통해 수만명의 방문객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위상을 높일 수 있었다. 이번 산청엑스포 혜민서의 성공적인 운영에 도움을 준 많은 회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혜민서 운영은 경남한의사회의 결집된 역량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으며, 경남이 한방항노화산업과 한방항노화웰니스 세계화의 중심에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Q. 한의의료봉사 중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예전에는 한의진료가 침·뜸·부항 및 한약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추나요법, 초음파 진단기기, X-ray 골밀도 측정기 등 치료 범주도 다양하다보니 서로 치료를 받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함안에서 온 아주머니 한분은 엄지손가락 관절의 아탈구가 이탈돼 수기요법으로 치료를 했고, 주관절에 이상이 있어 경추 1번을 교정하니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평생 앉아서 밥을 먹어본 적이 없으셨다는 산청에 사시는 할머니 한분은 틀어진 골반을 추나요법 치료를 받은 후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또한 허리가 아파 보행이 불편해 엉거주춤한 자세로 온 진주 여성분은 요추후만증이 있었는데 치료를 통해 바로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토록 해드렸고, 지팡이를 짚고 온 환자가 다음날 지팡이 없이 걸어서 방문한 일, 중풍환자가 마비가 와서 한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체념을 했는데 침 치료 등을 받고 호전된 사례 등을 통해 한의의료가 국민건강을 담보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이를 비롯 남해 미조면 조도에서 오신 부부 중 여자 어르신은 귀가 잘 들리지 않았는데 치료를 받은 후 귀가 잘 들리게 됐다면서 마산까지 남편이 손수 운전하고 와 점심을 대접하겠다고 하는 등 여러 사례들을 통해 보람을 느낌과 함께 가슴이 뭉클한 경험을 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혜민서는 지금까지 경남한의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고, 내년에 열릴 산청한방약초축제 기간에도 운영될 예정이다. 경남한의사회는 앞으로도 지역의료 창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저 역시 꾸준히 한의의료봉사 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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