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 극복하는 데 무엇이 필요할지 생각하다 발의”
임형석 전라남도의회 의원
[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전라남도에서 한의학적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을 명문화한 저출생대책 기본 조례안이 제정됐다. 10월20일 개최된 전라남도의회 제37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통과한 ‘전라남도 저출생대책 기본 조례’ 속에 ‘한의학적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이 명문화되면서다.
이번 조례는 저출생에 대응한 다양한 지원시책 등을 마련해 전남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임형석 의원(더불어민주당·광양1)이 대표발의했다. 임형석 의원에게 조례안을 발의하게 된 계기, 한의 난임치료비 지원을 조례에 명시하게 된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저출생대책 기본 조례안을 발의하게 된 배경은?
전 세계적으로 인구 감소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고 대한민국에서도 지자체별로 인구 증가를 위한 정책들을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2017년에서 2023년까지 9만601명의 인구(전체의 4.8%)가 감소했다. 10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10만에 가까운 인구가 감소했다는 것은 심각한 인구 감소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고, 전남도 22개 시군 중 목포·여수·순천·나주·광양·무안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군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이 되다 보니 이 문제를 타개할 방법은 새로운 인구가 생겨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지역에서 지역으로 인구가 이동하는 것은 큰 의미에서 인구 증가로 볼 수 없다. 사람들이 출생해야 본질적인 인구 감소문제가 해결될 수 있고 현대사회에서 출산을 장려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이 필요할지를 생각하다 제정하게 된 조례다.
Q. ‘한의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을 명시한 이유는?
주변에서 난임치료를 하는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노력하는지 사례를 들어봤을 때 한의약의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또한 우리나라는 한의약과 양방의약이 공존하는 나라다. 특히 난임치료를 하는 사람들이 한의약, 양방의약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병행하는 것을 자주 봤다. 때문에 한의 난임치료를 준비하는 도민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이번 조례에 한의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을 명시하게 됐다.
Q. 이번 조례에 대한 반응은?
저도 세 아이를 둔 아빠인데, 이 조례가 제정되고 나서 본인과 참 어울리는 조례를 만들었다며 격려해 주시는 도민들이 많았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아이가 주는 기쁨과 장점이 많았기에 그 부분을 더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지역주민들도 그런 마음을 알아주셨는지 의정활동 잘하고 있다, 좋은 조례를 만들었다고 칭찬해 주셔서 참 뿌듯했다.
Q. 평소 한의약에 대한 생각은?
한의약은 한국의 전통의약으로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다. 또한 ‘몸이 허해졌으니 보약을 짓는다’는 말이나, 놀랐을 때는 자연스럽게 우황청심환을 찾고는 하는데 이는 한의약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서 안에 친근하게 녹아들어 있는 의약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Q. 도의원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도의원으로서 바라는 가장 큰 소망은 전남도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계획이다.
우선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인 건 아동에서 노년층까지의 복지를 확대하는 것이다. 복지혜택이 증가해야 도민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생애주기별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복지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더 나은 출산 환경을 만드는 것과 약자들을 위한 정책 마련에도 앞장서겠다. 믿고 뽑아주신 지역민들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일 생각이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어느 곳도 소외된 곳 없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전남도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 도민들과 항상 함께하고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부지런히 발로 뛸 것이다. 도민들이 필요로 할 때 곁에 있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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