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509)

기사입력 2023.11.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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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6년 『杏林』 9월호에 나오는 경기도한의사회의 활동
    “1976년 하반기 경기도한의사회의 활동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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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76년 8월20일에 『杏林』 9월호가 간행된다. 『杏林』은 1976년 6월에 杏林書院에서 야심차게 기획해 창간한 본격적인 한의학 전문 학술잡지다. 9월호에는 경기도한의사회 관련 기사 3개가 나온다. 

     

    첫 번째 기사는 ‘경기도한의사회 제2차 운영회의 盛了. 本社의 도서기증식도 가져’라는 제목으로 2쪽에 걸쳐 작성돼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경기도한의사회에서는 그 해 7월24일 오후 5시에 서울시 서대문구 소재 회의실에서 운영위원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金允燦 경기도한의사회장은 개회사에서 회원의 단결, 의료인으로서 긍지, 도내 일부 지역에서 횡행하는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 등의 주제를 꺼냈다. 

     

    주요 토의 사항으로 7월31일에 시행될 예정인 보수교육에 회원을 동원하는 문제와 8월31일 개최 예정인 경기도한의사회 24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준비사항을 검토했다. 또한 약사의 한약조제에 대한 보사행정의 혼란에 대해 행정당국에 건의해 이의 조속한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의원 시설의 비치품목으로 정한 구급낭 설치에 협조할 것을 의결했고, 오는 10월 개최될 제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하기로 했다. 廣州郡分會는 소재 모 약방에서 한약조제 및 진료행위를 하고 있는 것을 당국에 고발해 의법조치하여 한의사의 권위를 높였다는 보고를 하여 회원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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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운영위원회 모임은 경기도한의사회와 杏林社와의 ‘도서기증식’과 ‘감사패증정식’으로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행림사 이갑섭 사장이 회원들에게 행림지를 기증하고, 경기도한의사회 김윤찬 회장이 이갑섭 사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행사였다. 

     

    두 번째 기사는 ‘경기도한의사회 보수교육 시행–200여 회원 참석, 성황리에 끝내’라는 제목으로 작성돼 있다. 경기도한의사회의 보수교육은 7월3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 중구 약공회관 회의실에서 실시됐다. 도내 238명 가운데 대다수인 201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김윤찬 회장은 교육이 끝난 후 성황리에 보수교육이 끝나게 된 것에 대해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강사진은 다음과 같다. △09:00〜10:00 내과학 김영만 교수(복진법) △10:00〜11:00 본초학 이상인 교수(본초학) △11:00〜12:00 임상학 신경희 선생 △13:00〜14:00 침구학 최용태 교수(耳鍼療法에 對한 槪要) △14:00〜15:30 의료법 해설 박일상 과장 △15:30〜17:00 총력안보 및 유신이념 김기용 연구관.

     

    마지막으로 창립 제24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공지가 다음과 같이 게재돼 있다.

     

    “창립 제24주년 기념행사

     

    회원 제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사반세기 가까운 세월을 이어오면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여온 본회는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成年 경기도한의사회의 무궁한 앞날을 기원하는 뜻으로 다음과 같은 일정을 택해 기념식을 갖고, 회원간의 우의돈독을 다시 한번 다져보고자 합니다. 공사다망하신 줄 알고 있사오나 부디 참석하시어, 발전 경기도한의사회의 참모습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시: 1976년 8월31일 오전 10시

    장소: 여주군 신록사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김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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