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에 부는 한국 한의학 교육 '열풍'

기사입력 2018.11.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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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슈켄트 메디컬 아카데미·의사 재교육센터 이어 국립 부하라 의대서도 실시
    한의학 국제화 밑거름…우즈벡 내 모든 국립 의대에 강의 개설토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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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고등의료 교육기관인 국립 부하라 의과대학에 한국 한의학이 소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2016년 3월부터 우즈벡 국립 제2병원 산하 우즈벡-대한민국 한의학 진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송영일 한의사는 "우즈벡 타슈켄트 메디칼 아카데미, 타슈켄트 의사 재교육센터에 이어 국립 부하라 의과대학에서도 한국 한의학 강의를 주관하게 돼 한국 한의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즈벡에 소재한 여러 고등의료교육기관에 한국 한의학이 소개된 것은 한의학 국제화의 일환으로 한의계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모든 국립 의과대학에 한의학 강의가 개설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강의 개설은 국립 부하라 의과대학 이냐토프(Амрилло Шодиевич Иноятов) 총장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이냐토프 총장은 한국 한의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지속적인 강의
    를 요청해 왔다.

    이에 한의학 관련 강의는 국립 부하라 의과대학 분과 교실 중 '민족의학, 재활, 스포츠의학' 교실의 카유모프 학과장이 지도하는 의과대학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론 및 실습 총 9시간 교육이 이뤄졌으며, 현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국립 부하라 의과대학은 한국의 힘찬병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힘찬병원의 현지 개원에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으며, 더불어 의료인 교육에 많은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냐토프 총장은 부하라에 한국을 모델로 하는 한방병원 설립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미 지난 10월 청연한방병원과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우즈벡 샤브캇 미르지요예브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민족의학 발전방안에 대한 대통령령이 지난 10월12일 확정됨에 따라 우즈벡에서는 전통의학에 대한 교육·면허제도·관리감독 등에 대한 급격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이와 관련 송영일 한의사는 "이번 대통령령을 계기로 우즈벡 전통의학 분야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한국 한의학계의 역할이 우즈벡 내에서 보다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송영일 한의사는 현재 한의학 진료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우즈벡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국 한의학 교육 과정'을 개설·교육해 오고 있으며, 현재 5기 강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부하라는 우즈벡의 도시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1993년에는 구시가지가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또한 부하라는 중세 최대 의학자 중 한명인 아부 알리 이븐 시나의 고향이기도 한 곳으로, 이븐시나는 그리스와 아라비아의 철학과 의학을 집대성했으며, 후대의 학자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

    국립 부하라 의과대학도 그의 이름을 따서 Бухар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медицинский институт имени Абу Али Ибн Сино라고 불리우고 있으며, 자국의 전통의학 분야 연구에 있어 가장 적극적인 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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