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있는 보건의료서비스 선도하는 기관으로 재도약 ‘다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정부지원(지원장 문덕헌·이하 의정부지원)은 1일 의정부지원 대회의실에서 사옥 이전식을 개최했다.
의정부지원은 2016년부터 8년간 업무를 수행했던 민락동을 떠나 9월25일부터 금오동 자체사옥에서 업무를 시작한 바 있다.
이날 이전식에는 강중구 심평원장을 비롯해 의정부시 김민철 의원, 보건복지위원회 최영희 의원, 경기도의회 오석규 의원, 의정부시 정미영 시의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 기념사, 축사, 현판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중구 원장은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각 지역을 관할하는 지원이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실에 맞는 보건의료 정책 설계와 제도 운영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그 역할의 중심에 있는 심평원의 모든 지원이 특별한 사명감을 갖고 지역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덕헌 지원장은 “신사옥에서도 건강보험 발전에 기여하고 가치있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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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한의사회, 박성민 국회의원 면담[한의신문] 울산광역시 중구한의사회(회장 조재훈·총무 성주원)는 6일 박성민 국회의원(울산 중구)을 만나 한의약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조재훈 회장과 성주원 총무이사는 울산지역의 한의사 보건소장 임용에 관한 내용을 건의했다. 앞서 기존 보건소장의 자격을 ‘의사’로 한정한 지역보건법이 올해 7월3일 자로 효력이 발효돼 ‘의사 외 치과의사, 한의사 등’으로 확대된 바 있다. 기존의 지역보건법에서는 양의사를 보건소장에 우선 임용하고, 양의사를 임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보건의약직군 보건직렬 공무원으로 임용토록 규정돼 있었으나 지방의 많은 보건소에서 의사 보건소장 지원자가 없어 보건행정의 공백 사태가 지속돼 왔다. 또한 의사파업으로 인한 진료 공백과 함께 보건행정의 공백마저 장기간 지속된 지방에서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보건소장의 자격이 확대되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울산시에서 공고 중인 울산남구보건소장의 경우 양의사만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조재훈 회장은 “한의사 보건소장 임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며 “보건복지부에 의해 공인되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한의약기술 및 한방공공보건기술을 활용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돼 국민 건강 및 복지 증진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주원 총무이사는 “코로나19가 재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보건소장의 공백을 빨리 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면서 “개방형 직위로의 전환을 통해 한의사도 보건소장으로 임명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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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국제H웰니스페스타, “한의약과 글로벌 웰니스의 만남”[한의신문] 영덕 고래불국민야영장 일원에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 ‘영덕국제H웰니스페스타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이 행사는 한의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웰니스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페스타는 대한한의사협회, 경북한의사회, 한국한의약진흥원, 인도 아유르베다의사협회, 델리대학교, 바나라스힌두대학교 등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웰니스 관광과 전통의학의 융합을 통해 영덕군의 웰니스 관광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인도 전통춤 공연과 악기 합동 연주로 시작된 개막행사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성대하게 막을 올렸으며, 이후 고래불 해변 걷기, 자연 속에서의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 등이 이어졌다. 경상북도한의사회에서 주도한 ‘한방 웰니스 구역’은 9개의 존으로 구성돼 △피부레이저 △초음파유도 약침술 △한방미용치료 △피부미세다륜침시술(MTS) △비내시경 △침스밴드 등 한의학적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는 경북한의사회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가 업무 협약을 체결, 행사에서 활동할 충분한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한의약 부스의 전문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찬우 공중보건한의사(한의약진흥원)는 “한의 진료에 대한 수요가 이렇게 많을 줄 미처 몰랐는데 젊은 분들부터 시작해서 노령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반응이 좋아서 일하는 내내 보람을 느꼈다”라며 “기회만 된다면 매년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타의 또 다른 특징은 한의약의 주도로 요가, 명상, 아유르베다가 함께 질병 치료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한의사들은 예진을 통해 각 참가자들을 진단하고, 그에 따라 치료와 체험부스를 선택할 수 있었다. 치료사들은 한의사들과 원팀을 이뤄 협력하며 통합의료를 제공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래불야영장을 찾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종우 교수(한의학정신건강센터장)도 “올해는 공보의와의 협조로 전문성도 높이고, 설명력도 풍성해지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원활하게 운영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 각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한의약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한국과 인도, 독일의 전통 의학을 융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웰니스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었다. 김현일 경상북도한의사회장은 "이번 영덕국제H웰니스페스타2024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 세계 웰니스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라며 ”특히 한의사들이 중심이 되어 이끄는 행사로서, 참가자들에게 한의학의 다양한 치료법과 가능성을 직접 경험하게 한 점이 매우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경북한의사회는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이러한 글로벌 교류의 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적인 페스타의 마무리와 더불어, 영덕군은 연말 완공 예정인 웰니스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웰니스 콘텐츠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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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 관리 및 피부레이저 의료기기 등 진료영역 확장[한의신문]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는 6일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보수교육을 개최, 비만치료관리 및 피부레이저 의료기기 사용 등 한의사의 진료영역확장에 나섰다. 김현일 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보수교육은 국제하이웰니스페스타가 열리는 영덕에서 개최하게 되면서, 한의약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됐다”며 “국민에게 우리 한의사들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어 반가운 인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현재 양의사 및 의대생 파업 등 의료대란를 겪으면서 우리 한의사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첩약건강보험과 한약제제 다양화,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을 통해 우리 한의사들은 일차의료를 책임지고 더 나아가 응급의학에도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충실히 하고 있는 시점에 페스타와 보수교육이 한의사의 역량과 역할을 준비하고 홍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윤성찬 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제45대 집행부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반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회원과 역대 집행부 모두가 함께 했던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의 최종 승리, 상병수당시범사업 참여, 그리고 ‘식품등의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내용기준’ 고시 개정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한의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회를 살리라는 회원 여러분들의 열망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한의계의 봄’을 기필코 되찾아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전진해 나갈 것”이라며 “언제나 ‘회원이 먼저입니다, 한의학이 먼저입니다’라는 절대적인 가치를 결코 잊지 않고 반드시 달라진 한의사와 한의학의 위상을 안겨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수교육은 미용건강 분야인 비만치료관리와 관련된 한방비만학회 김동환 이사의 디톡스 다이어트의 임상실제에 대한 강의와 현대의료기기 중 피부레이저 의료기기의 종류와 안전한 사용에 대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황의형 교수의 강의가 진행됐다. 김동환 이사(아름다운여성한의원)는 감로수 pilot study 3례를 통해 체중 초기치의 6.3% 감소, 절식 후에도 간기능, 신기능, 전해질수치는 정상수준 유지, 산화스트레스 감소, 항산화력 증가, 피로도 다소 개선 등 디톡스 다이어트의 효과를 설명했다. 김동환 이사는 “인류역사의 진화과정 중 식량부족에 노출되었던 시기가 식량풍족의 시기에 비해 압도적으로 길다”며 “우리 몸속 유전자는 ‘끊임없이 음식이 들어오는 것’보다 ‘단식’ 상황이 반복되는 데 익숙하게 적응되어 있어, 소화기계에 휴식을 주면 휴면상태에 있던 해독시스템이 다시 깨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절식을 하면 미토콘드리아에서 활성산소 생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산화스트레스로 인한 손상이 적다”며 “적당량의 스트레스나 적은 양의 독소에 노출되면 그로 인해 더 큰스트레스에 저항력이 생기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시대 궁중음료인 제호탕(醍湖湯)과 동의보감에 나오는 전통음료인 생맥산(生脈散)을 기반으로 한방비만학회에서 개발한 절식보조음료인 ‘감로수’를 소개했다. 황의형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홍보이사)는 한의사의 레이저 사용에 관해 강의했다. 황 교수는 강의에 앞서 한의사가 미용의료 및 피부질환 치료를 위하여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법무법인 자문 결과 및 사법기관의 판단을 소개했다. 법무법인은 법적 검토 결과 한의사의 미용 및 피부질환 치료 목적 레이저 진료기 사용이 한의학의 적용·응용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으므로, 한의사의 면허 범위 내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으며, 사법기관 또한 한방 피부과 영역이 독점적으로 인정되고, 의료법상 한의사도 수술, 수혈, 전신마취 등의 침습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것을 전제함에 따라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확인했다. 황 교수는 이어 피부 레이저 의료기기의 종류와 활용, 레이저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사용 레이저 종류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는 파장과 펄스 지속시간이 있으며, 의학적 용도에 따라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황 교수는 피부 미용 전문 진료 한의원으로 전향한 한의원을 예시로 들며 임상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들을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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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에서 시민까지 ‘돌보는 의료’ 참여…‘한국재택의료협회’ 출범[한의신문] 김윤(더불어민주당)·김선민(조국혁신당)·전종덕(진보당) 의원과 한국재택의료협회 준비위원회는 5일 ‘한국재택의료협회 창립총회 및 기념세미나’를 공동개최, 사회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재택의료 기반 다학제 팀 주치의를 통한 ‘돌봄빈곤’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약사, 사회복지사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한국재택의료협회는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 방문의료사업단 △방문의료연구회 △대한노인병학회 산하 재택의료연구회가 중심이 돼 ‘돌보는 의료’를 핵심 가치로, 의료와 돌봄의 연대를 촉진해 지역사회에서 고립된 환자의 건강한 삶을 일궈나가고자 지난 6월에 발족한 단체다. 협회는 재택의료 관련 △환자 중심 모델 수립 △지역공공체 연결 사회적 처방 모델 수립 △다학제 팀 주치의로서의 역량 강화 △제도 개선을 위한 시민참여형 정책 제안 △예방적 일차의료 강화 △자정 기능 및 대국민 홍보를 통해 국민 인식을 제고하는데 목표를 갖고 있다. ▲좌측부터 김윤 의원, 김종희 신임 회장, 김창오 신임 부회장 김윤 의원은 축사를 통해 “환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으며 살던 곳에서 이웃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환자 중심의 재택의료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며, 의료·요양·복지·재활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제도의 정착이 요구된다”면서 “마을 곳곳으로 뿌리내리는 재택의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한국재택의료협회의 첫걸음에 함께 하며, 지역사회 돌봄 관련 법안 마련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초대회장에 김종희 느티나무의원장을, 부회장에는 김창오 돌봄의원장·조규석 부천시민의원장을 각각 선출하는 한편 특히 이사에는 김범석 중동한의원장(부천시한의사회장), 송대훈 연세송내과 원장, 윤수진 동백성루카병원 간호사, 이경민 민들레의원 작업치료사 등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김종희 신임 회장은 “대상자의 돌봄과 욕구를 해결하는 과정에는 무수히 많은 다직능의 참여와 협동이 필요하다는 점에 그동안 방문의료 관련 모임을 추진, 서로 다른 직능들의 공감과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통해 한국재택의료협회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준비위원회의 준비 과정에서 ‘돌보는 의료’라는 문구를 계속 회자했는데 그동안의 방문진료 경험과 앞으로 학습을 통해 우리 스스로 이를 확립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범석 신임 이사는 “고령인구 대상 의료서비스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이 분야에 한의진료가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직접 참여해 성과를 내고, 노하우를 축적해야만 한다”면서 “재택의료는 한·양방 협진 바탕의 다학제 협력 기반인 만큼 앞으로 치과의사, 간호사, 약학,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등 다양한 직역에게 한의진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회원분들도 방문진료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한국재택의료협회는 산하에 △학술수련위원회(재택의료 Tool kit 개발·보급, 정기 모임 진행) △돌봄시민위원회(시민참여형 ‘돌보는 의료 모델’ 구축) △정책위원회(재택의료 확산 위한 정책의견 공론화) △윤리위원회(윤리강령 제정 및 세미나 개최) △참여소통위원회(직역 모임 및 소통 창구 운영)를 두도록 의결했으며, 추후 위원회 구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기념세미나에선 배현정 전·진·상 의원/복지관 원장이 ‘전진상 의원의 방문진료 경험’을 주제로 저소득층 대상 다학제 방문진료 및 돌봄 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벨기에 출신 배현정(마리헬렌 브라쇠르) 원장은 1972년 국제가톨릭형제회 소속으로 한국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시작, 1975년에는 故김수환 추기경의 추천으로 당시 시흥동 판자촌에 △온전한 자아 봉헌(全) △참다운 형제 사랑(眞) △끊임없는 기쁨(常)이라는 뜻의 무료진료소 ‘전·진·상 의원’을 설립해 50년 가까이 저소득층 대상 무상진료, 방문진료, 방문호스피스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전·진·상 의원은 △차량 서비스 지원을 통한 외래진료 △매주 목요일 방문진료 △대학병원 소속 10개 진료과 자문진료 △호스피스 완화의료(생애말기 케어) 등 ‘진료(Clinic)’ 활동뿐만 아니라 △각종 대상자 상담(법률자문) △지역아동센터 운영 △장학금 지원 등의 ‘사회적 상담 및 도움(Social consultation and help)’ 활동까지 펼쳐오고 있다. 특히 전·진·상 방문진료 시스템을 살펴보면 거동 불편 만성질환자·마비환자·뇌질환자·노인(75세 이상)·장애인을 주 대상자로, 주치의는 환자 상태에 따라 방문 간격을 정하고, 사회복지사는 사회경제적 상태, 인적 자원, 심리 등을 살펴 ‘문제 목록(Problem List)’을 작성한다. 이후 방문을 통해 △관찰, 듣기→설명, 시범 보이기 △진찰, 진단, 처방 △혈액·소변·INR·전해질 검사 △수액·주사 시행 △카테터 교환 및 위루·장루 관리 서비스를 진행, 최근 △‘17년 456명 △‘18년 462명 △‘20년 617명 △‘21년 536명 △‘22년 355명 △‘23년 514명 △‘24년(상반기) 342명이 혜택을 받았다. 배 원장은 “현재 본인부담금도 감당하지 못해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고, 거동이 힘든 대상자임에도 병원에서 골밀도검사를 시행해야만 골다공증 관련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실효성 있는 방문진료 사업을 위해선 각 지역별 인구 구조 및 수요를 파악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노인들은 여러 질환을 동시에 갖고 있으므로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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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가을, 지역사회 건강 위해 나선 한의사들”[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4일 서울시 강남구보건소가 주최한 ‘제3회 강남구 건강걷기체험’ 행사 의료지원에 나섰다. 이날 강남자생한방병원 의료진과 임직원들은 강남구 양재천 일대에서 임시진료소를 운영했다. 의료진들은 관절과 근육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스포츠테이핑 요법과 통증 완화를 위한 침 치료를 통해 안전한 걷기 체험 지원에 힘썼다. 또한 참가자들의 생활 및 운동 습관, 체질 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 상담도 병행했다. 이번 행사는 ‘건강만보(건강한 강남, 1만 보 걷는 당신이 주인공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약 400여 명의 강남구민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6km의 지정 코스를 따라 1만 보 이상 걷기에 도전했으며, 걷기 전후의 혈당을 비교하며 건강 증진 효과를 직접 체험했다. 걷기 운동은 심혈관 등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척추와 관절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는 “걷기는 운동화 한 켤레만 있으면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법”이라며 “자생한방병원의 한방의료지원이 지역 사회와 국민의 건강 증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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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증상도 한약으로 치료되나요?…“해답은 상한론 문자에”[한의신문] 대한상한금궤의학회(회장 이성준)는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301호에서 ‘이런 증상도 한약으로 치료되나요?’라는 주제로 제13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 ‘상한론 용어사전(가제)’ 출판에 앞서 환자들의 특이한 병증 호소에 대한 상한론 기반 문자별 병증 고증과 임상례를 발표했다. 이성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상한금궤의학회는 지난 2013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상한론 육경과 조문에 근거한 진단체계 및 임상 운용’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이후 ‘상한론 변병진단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며 “이제 새로운 이정표가 될 ‘상한론 용어사전’의 출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일선 한의원에서 이를 활용, 질병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근본적 치료·처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상한론 변병진단체계 임상증례 1(서영호 교육과정연구부 연구원) △상한론 변병진단체계 임상증례 2(김형섭 대외협력팀 연구원) △상한론 변병진단체계 임상증례 3(조성환 학술교육부장) △상한론 용어사전 소개(이성준 회장)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무리하면 엉덩이에서 수포가 올라와요·추우면 허벅지가 아파요’라는 임상증례에 나선 서영호 연구원은 현재 집필 중인 상한론 용어사전에서의 형성문자 ‘嘔(게울 구)’에 대한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 서 연구원에 따르면 본래 嘔는 ‘노래하다(Humming)’의 의미로, 소리와 관련된 용어를 뜻하며, ‘品(물건 품)’과 ‘匸(감출 혜)’로 이뤄진 구성상 구분하거나 감추는 특성을 가진 글자인 점을 미뤄 상한론 15자주에서의 嘔는 고대 중국의 알레르기에 대한 최초의 표현일 수 있다는 것. 서 연구원은 “상한론 15자주에서 嘔가 특히 소리가 강조됐음을 미뤄보면 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요란한 재채기 소리(증상)을 말하는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區(구분할 구)’ 문자를 포함으로서 알레르기를 발생시키는 여러 종류의 음식을 구분해 감춰야 했던 추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리 시 관절부가 아닌 엉덩이 수포 발생 환자(66세, 여) △추우면 사지 말단이 아닌 허벅지 통증 호소 환자(15세, 여)에 대해 상한론을 통해 알레르기 증상에 기인한 것으로 진단·처방한 사례를 소개하며 “보편성에서 벗어난 증상(행동·사고 패턴, 언어습관)이 왜 생기는지 어떤 상태를 의미하는지를 상한론 조문으로 규정지어야 한다”면서 “진단에 적용한 조문이 환자 병의 원인이 돼야 하고, 상한론 용어의 규정은 기존 용래에 부합하면서 어원에서 유추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 아파서 학교 가기 싫어요! 등교 거부 환자, 학교 보내기’란 주제로 임상증례 발표에 나선 김형섭 연구원은 복통으로 인한 등교 거부 환자(13세, 남)와 관련해 문자 ‘胃(위장 위)’와 ‘邪(간사할 사)’를 들어 진단한 사례를 소개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胃는 ‘田(밭 전)’보단 ‘囟(정수리 신)’과 ‘肉(고기 육)’으로 구성된 것으로 추측되는 문자로, 발달장애와 관련 있는 신체적 상황과 관련이 있으며, 邪는 ‘邑(고을 읍)’과 ‘牙(어금니 아)’로 구성, 상한론 15자주에서는 ‘꾀를 부리는 모습’으로 이해토록 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신체가 미숙한 환자가 꾀를 부리다가 자가당착(自家撞着)에 빠져 결국 머리에 산소 부족으로 답답해지는 상황인 것으로 진단해 복통과 비염 관련 한약을 처방했으며, 대면을 통해 대화를 실시하고, 환자 말의 모순점을 찾아 잘못된 행동(폭력, 등교거부)을 인지시키도록 했다. 김 연구원은 “실제 임상에서 胃가 제강으로 활용된 양명병은 사회적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거나 표현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원인이 돼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상한론에서 胃는 위장으로 해석하기보단 미성숙한 상태로 인해 사회적 소통이 어려운 상황으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한론 음병(陰病) 증례 모아보기’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조성환 부장은 상한론 변병진단체계의 중요성으로 △진단의 정확성 제고 △편리성(변병 미리 확정, 고려할 조문 수 축소) △통찰력(심도 있는 환자 상태 이해)을 꼽았다. 조 부장은 또 △태음병(大陰病) △소음병(少陰病) △궐음병(厥陰經)의 공통점에 대해 “상한론 15자주에서 ‘陰(어두울 음)’은 신체 중 대체로 옷으로 가리고 있어 볕이 들지 않는 부위를 지칭하고 있으며, 이런 부위에 병이 발생하는 상황을 일컬을 때 陰(음)의 부위에 병이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면서 “가장 대표적 위치는 ‘腹(복)’이며, 이 부위는 항상 옷으로 가려져 이 부위에서 병이 시작되는 상황에서는 음병(陰病)이라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각 진단 포인트로는 △태음병(공황장애)에는 환자의 불안, 두려움, 긴장 상황 등 파악 △소음병(불면증, 불안)에는 오랫동안 앓았던 주소증 찾기 △궐음병(厥陰經)-말초신경변증에는 특이한 성격·행동·신체 증상과 병의 관계를 찾아 구분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날 이성준 회장은 ‘상한론 용어사전’ 출판과 관련해 △원문 그대로 번역 △의도와 분위기 살리기 △현대적 의미로 해석이라는 3가지 주안점을 두고 집필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상한론 기록 당시 글자에 관한 정보가 필요해 원문 그대로 번역했으며, 의서로서 질병 치료 관련 의도와 어떤 배경 속에서 기록됐을지에 관해서도 예측할 수 있도록 하고, 현대적 의미로 어떤 질환을 의미하고 있는지도 파악해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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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조화, 통합의학의 미래를 제시”[한의신문]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지난달 27~29일 개최된 ICMART 국제학술대회에서 “침술과 감염병 관리: 한국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로 한의학의 발전 과정 및 통합의학으로서의 방향을 제시했다. 경희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교수는 한국의 침구술의 역사적 변천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에서는 침구 전문의서 혹은 종합의서를 통해 침구 관련 지식이 전승되기도 했으며, 다양한 학파를 통해 침구술이 전파되기도 했다. 또한 김 교수는 1973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세계 침구학술대회를 예로 들어, 한국 침구술이 국제적으로도 소개된 역사를 되짚으며 이번 제주 ICMART 개최의 의미를 강조했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서형식 교수는 ‘한의사 외과 수술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먼저 의료법 24조 2항을 통해 의사 치과의사 뿐 아니라 한의사 또한 수술, 수혈 및 전신마취를 할 때 유의해야 할 부분에 대한 규정이 있음을 소개했다. 서 교수는 역사적으로 한의학에서 수술을 다룬 문헌을 手術, 割, 刳과 같은 용어를 통해 검색해 분석했으며, 과거 문헌과 연계하여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외과 수술들을 소개했다. 일례로 서 교수는 섬수 약침으로 마취 후 CO2 레이저를 이용해 절개하였으며, 낭종제거 수술 후 연교패독산을 투여하여 감염을 예방 사례를 제시했다. 경희대 경혈학교실 채윤병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침구의학이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는지 소개했다. 전통적으로 동아시아 의학에서 한의사는 임상 현장에서 얻어진 정보를 토대로 변증 과정을 통해 치료를 위한 적절한 경혈을 선택한다. 증상과 경혈 간의 복잡한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변증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채 교수는 이 과정에 있어 인공지능 기술이 침술연구를 하는데 있어 혁신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채윤병 교수는 “특히 앞으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등을 통해 임상 현장의 데이터를 쌓아갈 수 있다면,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이태형 학술이사는 19세기말 지석영 선생의 우두법 도입과 그가 우두 접종과 함께 행했던 한의 치료를 소개하고, 이를 현대 한의사의 감염병 치료와 연계하여 설명했다. 지석영 선생은 우리나라에 백신을 도입한 근대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사실 한의사로서의 정체성이 분명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석영 선생이 우두법을 도입하기 앞서, 조선에서 인두법을 통해 천연두에 대처했던 이종인의 의학 기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종인은 우두법이 도입되기 전 인두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천연두 확산에 대처했으며, 인두 접종 후 적극적으로 한약을 사용함으로써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형 학술이사는 감염병 대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 한국 한의사들이 국가 방역 체계에서 제한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대만의 사례를 들며, 한약 기반 코로나 치료제 ‘청관1호’가 전 국민에게 보험 적용된 점을 강조하며, 전통 의학이 현대에 적용되는 방식을 제시했다. 특히 대만은 신약을 개발함에 있어 이전부터 중의사들이 외감병에 활용하던 형방패독산을 토대로 청관1호를 개발하였는데, 이는 신약 개발 과정에 있어 중의학의 치료경험적 측면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전통의학을 현대에 활용하는 방법으로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원광대 진단학교실 임정태 교수는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한의사들의 역할과 과제’를 설명했다. 임정태 교수는 공중 보건 업무에 종사하는 한의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공중보건한의사의 백신 부작용 관리에 대한 설문 조사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한의사의 역할과 정책적 과제 △한의사 역학조사관의 현황 및 활동 경험 △지역 보건소에서 시행한 코로나-19 검사 상 양성인 재택치료 환자의 비대면 한의진료 효과 등 4편의 연구를 소개했다. 임정태 교수는 “앞으로 새로운 전염병이 도래하기 전 더 나은 연구를 위해 가까운 연구자 혹은 기관을 통해 연구자 네트워크를 형성해 다기관 전향적 후향적 관찰연구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또한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통의 치료 프로토콜이 필요하다”며 “한의사의 감염병 관리에 있어 공중보건한의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서구 보건소 전채헌 한의사는 ‘COVID-19 증상 관리를 위한 보건소 비대면 한의진료 사업의 과정과 안전성’을 소개했다. 전채헌 한의사는 충청남도 금산군에서 공중보건한의사로 근무하며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해 맞춤형 한약 등을 제공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금산군의 사업은 자가격리중인 환자와 전화 상담을 통한 원격진료로 진찰하여 환자 상황에 적절한 한약을 처방해 환자에게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보험한약 뿐 아니라, 환자를 진단한 결과를 토대로 삼소음, 쌍패탕, 형방패독산과 같은 맞춤 탕약을 활용했다는 점이 이례적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공공의료시스템 내에서 공식적으로 한약을 통해 코로나-19를 관리한 첫 번째 사례라는 의의를 가지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이 개선됨을 느꼈으며 특이할 만한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다. 전채헌 한의사는 이 같은 한의약의 유의미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의료이원화로 인한 갈등으로 인해 공공의료 안에서 한의약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이태형 학술이사는 “역사적으로 한의학은 현대 의학 기술 발전과 궤를 같이 해왔기에 현대 학문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의학이 계속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천연두 백신을 한의학 치료와 결합한 지석영 선생의 노력은 오늘날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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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통합의약 전문가들, 원격의료 등 혁신방안 논의ICMART2024에서 통합의약 원격의료에 대한 현황과 청사진을 짚어보는 시간이 열렸다. 28일 신화월드에서 열린 이날 세션에는 한국 측에서는 장인수 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한의학의 원격의료 현황과 전망을, 유준상 상지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스마트 시니어 센터와 관련된 연구를, 방호열 한의재택의료연구회장(거제시 재택의료센터장)이 재택의료센터 사례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일본 측에서는 마사히코 나가세 기치조지중의클리닉 원장이 코로나19 관리를 위한 통합의약·양방 병용의 효과를, 아키히로 카와하라 히로시마대학교 교수가 코로나19 원격의료 사례를 발표하는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 한의약, 원격의료로 코로나19 상황서 활약 국내 원격 진료 시스템 사례를 소개한 장인수 교수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 원격 진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던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전화 상담을 통한 한약 처방에 이어 치료 효과와 만족도 추적 관찰 결과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재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 질환에 대해 한·일 간 통합의학적 대처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유준상 교수는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스마트 시니어 센터 사업을 소개했다. 또한 지자체와 스마트 시니어 센터와의 상호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및 원격진료로 활용할 수 있는 맥진기, 설진기, 의사소통 도구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이날 방호열 회장은 거제시 재택의료센터의 욕창진료 사례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동성이 제한된 욕창 환자는 병원에 방문하기 힘들다. 또한 한정된 의료자원 속에서 의료인이 모든 재택 환자를 대면으로 보살피기에는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환자와 보호자 및 간병인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예방 및 관리법을 교육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돼 오고 있었다. 이에 거제시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방호열 회장은 재택 돌봄 상태에 있는 욕창 환자와 보호자, 대면진료를 담당하는 협업자들에게 전화와 SNS(메신저 등)를 활용한 온라인 상담을 통해 욕창 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대상자는 현행법상 비대면진료가 가능한 욕창 환자(만 65세 이상 장기요양등급자, 등록장애인으로 정의된 거동불편자) 중 한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비대면으로 실시해도 안전하다고 판단한 경우로, 단 대상자의 진료 요청이 있을 시 사전 문진을 통해 비대면진료 대상 해당 여부를 확인했다. 방호열 회장은 “현대의학에서 욕창은 심각한 질병이나 난치병이 아니지만 한국에서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심각한 문제로 부각하고 있다”면서 “거제시의 재택의료센터가 참고된다면 의료 취약지에 대한 방문진료와 연계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의 원격의료 사례는? 일본 측에서도 현지에서 진행된 다양한 원격의료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마나히코 나가세 교수는 코로나 시기 중에 SNS를 활용해 환자 상담을 시행하고 한약 처방이 활용된 임상 사례 등을 발표했다. 같은 코로나 확진자임에도 불구하고 각기 다른 증상에 따라 다른 처방을 활용했을 때 효과를 보인 부분 등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일가족이 한꺼번에 확진돼 격리된 상태로 진료받은 과정 및 치료 과정을 설명했다. 아키히로 교수는 일본에서 이뤄졌던 원격의료 사례를 코로나19 시기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마사히코 원장은 “코로나19 시기 일본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의료가 실시됐고 매우 편리함을 줬다”면서 “이 이후 일본에서 원격의료가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부터 2023년을 보면 일본에서의 원격의료 성장 수치는 두드러진다. 일본에서는 당시 스마트폰으로 단순히 통화를 통해 진료하는 것을 넘어 영상통화를 통해 직접 환자의 상태를 보면서 진료했다. 다만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기종에 따라 화면에 나타나는 색감이 변해서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 이에 일본에서는 어떠한 스마트폰 기종을 사용하든 동일한 수준의 색감을 의사에게 제공해 보다 정확한 원격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또 섬 국가인 일본의 특성상 긴급상황일 경우 즉시 대처가 힘든데, 일본은 이를 원격진료를 통해 해결했다. 아키히로 교수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히로시마의 경우 섬이 여러 개로 나눠져 있어서 긴급상황일 경우 대처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원격의료는 큰 도움이 된다“면서 ”현장에 있는 긴급구조 대원이 환자 상태에 대한 정보를 보내주면 병원에 있는 의사가 이를 보고 판단해 원격으로 진료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키히로 교수는 “일본에서는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환자의 MRI 사진 등 기존 치료 자료를 의사들이 보다 자세히 볼 수 있는 기술들이 연구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이 고도화되고 상용화되면 더 많은 환자들이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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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통합의약 전문가들, 한의약 약침에 관심 집중[한의신문] 세계 통합의약 전문가들에게 한의약 약침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28일 신화월드에서 열린 Pharmacopuncture(약침) 세션에는 안병수 대한약침학회 교수, 유준상 상지대 한의과대학 교수, 김영우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 김석희 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 권찬영 동의대 한의과대학 교수 등이 참여해 약침의 개요를 비롯해 다양한 임상 사례를 소개했다. ◇ “약침, 주요 한의치료법으로 부상” 이날 발표자들은 약침의 뛰어난 효과가 다양한 논문을 통해 입증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찬영 동의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Pharmacopuncture Usage Patterns in South Korea: Findings from the 2019 Korea Health Panel Annual Data’에 대해 소개했다. 권 교수는 2019년 한국건강패널 연간데이터를 분석해 침 단독 또는 침과 약침을 동시에 받은 성인 외래 환자를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권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령, 교육 수준, 연소득과 같은 일부 사회경제적 요인이 약침술을 받는 것과 유의미하게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또한 약침은 관절염과 관절 질환들이 더 많이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약침이 주요 한의치료법으로 부상함에 따라 향후 연구는 약침의 효과성, 비용 효율성 및 표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The Effect of the Pharmacoacupuncture and Herbal Medicine on the Chronic Diseases’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약침은 국소적인 통증 완화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면역 조절을 통해 만성질환, 퇴화성 병리 등 질환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약침, 우울증 개선에도 효과 있어 이어 유준상 상지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Development of a Quick Diagnosis Kit for the Diagnosis of Allergy to Bee Venom’에 대해 발표했다. 또 안병수 대한약침학회장은 ‘A Case of Bladder Cancer Recurrence Suppressed after Pharmacopuncture Treatmelt, in a Patient Who Has Undergone Bladder Cancer Surgery 5 Times in 3 Years’를 주제로 강의했다. 안 회장은 3년간 5차례의 수술을 받은 후 약침 등 한의치료를 받아 재발과 전이가 없었던 사례 등을 소개했다. 안병수 회장은 “약침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방광암 치료에서 외과적 수술 후 방광암의 재발 억제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석희 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Presentation of Hominis Placenta Pharmacopunture on Stress-induces Alopecoa Areata’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현재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각각의 약침을 사용하는 처방명과 약재 등에 대해 소개했으며, 약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소개했다. 김 교수는 특히 화병과 우울증, 우울증으로 비롯된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이명, 월경전증후군 및 월경통, 혈관성 두통, 특발성 진전 등 현대인이 자주 겪지만 완치가 어려운 질환에 대한 약침 치료방법에 대해 설했다. 또 스트레스로 유발된 원형탈모증을 자하거약침으로 완벽히 치료한 증례를 보고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날 강의가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각국 통합의학 관계자들이 그동안 약침에 대해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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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연 원장, 어르신 돌봄 기여 공로 ‘화성시장상’ 수상[한의신문] 김준연 경기도 화성시 보건한의원장(대한한의학회 부의장)이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한의진료봉사를 통한 어르신 돌봄에 기여한 공로로 화성시장상을 수상했다. 평소 지역사회에서 한의사의 역할에 관심을 둬왔던 김준연 원장은 화성시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인 ‘성혜원’, 독거노인 요양원인 ‘묘희원’, 화성시 위탁 동남보건대학교 산학협력단 노인보건센터 등에서 틈틈이 한의진료봉사 활동을 해오면서 수년간 1000만원 상당의 기부도 해왔다. 이와 함께 화성시에서 융건릉 정조효문화제 의료봉사,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 방문진료 시범사업과 함께 송산사강교회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 등 지역 내 의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김준연 원장은 “지역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한 명의 일원으로 소정의 기여를 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인데 이렇게 수상까지 하게 돼 송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 소외된 곳이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묵묵히 건강돌보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