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료, 공공의료 비중 낮아

기사입력 2006.11.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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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의료의 접근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의료의 공공성의 최대과제는 보건(지)소와 연계되는 의료서비스 전달체계에 있다. 이는 한·양방이 공히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한방의료의 현주소는 양방과 전혀 동떨어져 있다.

    예컨대 한방진료부가 설치된 공공보건의료기관 112개 중 1곳인데다 34개 지방의료원 가운데에는 고작 1곳이 추진되고 있으며, 3433개 보건기관 배치 공중보건한의사 893명, 한의사 보건지소장 2곳 등 공공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공립 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군병원 등 공공보건의료기관 수는 146곳이다. 이 가운데 지방의료원을 뺀 의료기관 수는 112곳인데 한방진료부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 곳은 국립의료원이 유일하다.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가운데 순천의료원이 다행히 올해 한방진료부 설치 의료원으로 선정돼 13억1100만원의 예산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 진료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2009년까지 지방의료원 10곳에 한방진료부를 설치해 보건(지)소 한방진료실과 연계되는 한방공공의료서비스 전달체계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한의학연구원 김종열 박사는 “지난달 27일 한의학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공포된 것은 그 첫걸음일 수 있다”며 “한방의료가 서양의학 일변도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전문화·표준화·글로벌화에서 기회를 찾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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