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질병 퇴치 한의학 지원 절실

기사입력 2006.11.2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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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북지역에 발병한 고병원성 조류독감(AI)으로 전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극회 보건복지위원회 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신종인플루엔자 대비 공청회’를 개최하고 신종인플루엔자 발병에 대한 대비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양승조 의원은 “지난 2003년 신종 전염병인 사스가 전세계를 강타한 이후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발병 우려와 대책 마련의 소리가 높았다”며 “국내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H5N1형이 발견되는 등 조류독감의 인체감염 전파에 의한 신종 인플루엔자의 유행 가능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처럼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이 매우 가깝게 다가와 있는 절박한 상황이며 만일 신종 인플루엔자가 우려처럼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현 시점에서 유행하게 된다면 사회경제시설들의 마비를 시작으로 전세계는 공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최선의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한의협 성낙온 이사는 “이미 지난 2005년 ICOM대회를 통해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효과와 중국의 대비전략 등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며 “중국의 경우 사스를 통해 동충하초를 이용한 한방치료의 효과를 검증했으며 이를 통해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을 대비한 서양의학은 물론 중의학적인 처방방법과 연구개발 사업 등에 대해 국가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지원하며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이사는 또한 “우리나라에도 중국의 중의학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아니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는 중의학을 앞서는 한의학이라는 독창적인 의학이 존재한다”며 “향후 신종 인플루엔자의 대유행시 그 피해에 대한 각종 자료에 의하면 사상자가 몇십만명에 달하고 사회경제 기반도 마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그 예방책으로서 가장 뛰어난 효과를 발휘할 한의학에 대한 지원과 개발에 너무 미미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며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한방의료 연구지원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팀 권준욱 팀장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전부차원의 대책은 감시와 검역에 그치고 있으며 발병 시에도 병원을 이용한 환자의 격리와 감시를 계획하고 있을 뿐 예방을 위한 치료제 개발은 그저 외국의 항바이러스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이 사스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뒤 어떤 조치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지 한의학적 치료법이 어떤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부차원의 보다 면밀한 조사를 통한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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