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감초 추출물 염증 억제효과 확인…‘Wiley-Allergy’에 게재
김윤희 박사 “한약재 기반 알레르기 치료제 개발 매진”
김윤희 박사 “한약재 기반 알레르기 치료제 개발 매진”
한약재 감초가 천식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 한의약융합연구부 김윤희 박사가 알레르기 천식을 유발하는 핵심 신호기전을 규명하고, 감초에서 추출한 성분이 알레르기 천식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전문학술지 ‘Wiley-Allergy(IF 14.71)’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항원에 의해 증가된 핵심 염증 물질인 HMGB1이 NCRC4 인플라마좀을 과도하게 활성시켜 알레르기 천식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NCRC4 인플라마좀은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 복합체로 박테리아 감염 시 인체방어작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경우 염증성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어 연구팀은 널리 알려진 한약재 감초에서 추출한 ‘글리시리진산’이 ‘HMGB1 단백질-NCRC4 인플라마좀 신호경로’를 조절함으로써 인간유래 기관지상피세포와 천식 동물 모델에서 효과적으로 알레르기 천식을 완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김윤희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과 면역체계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겠다”며 “알레르기 질환은 다양한 인자의 복합적 작용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다수의 효능 성분을 함유해 다중 표적에 효능을 보일 수 있는 한약이 새로운 치료기술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과거부터 사용된 한약재를 기반으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개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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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조화, 통합의학의 미래를 제시”[한의신문]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지난달 27~29일 개최된 ICMART 국제학술대회에서 “침술과 감염병 관리: 한국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로 한의학의 발전 과정 및 통합의학으로서의 방향을 제시했다. 경희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교수는 한국의 침구술의 역사적 변천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에서는 침구 전문의서 혹은 종합의서를 통해 침구 관련 지식이 전승되기도 했으며, 다양한 학파를 통해 침구술이 전파되기도 했다. 또한 김 교수는 1973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세계 침구학술대회를 예로 들어, 한국 침구술이 국제적으로도 소개된 역사를 되짚으며 이번 제주 ICMART 개최의 의미를 강조했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서형식 교수는 ‘한의사 외과 수술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먼저 의료법 24조 2항을 통해 의사 치과의사 뿐 아니라 한의사 또한 수술, 수혈 및 전신마취를 할 때 유의해야 할 부분에 대한 규정이 있음을 소개했다. 서 교수는 역사적으로 한의학에서 수술을 다룬 문헌을 手術, 割, 刳과 같은 용어를 통해 검색해 분석했으며, 과거 문헌과 연계하여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외과 수술들을 소개했다. 일례로 서 교수는 섬수 약침으로 마취 후 CO2 레이저를 이용해 절개하였으며, 낭종제거 수술 후 연교패독산을 투여하여 감염을 예방 사례를 제시했다. 경희대 경혈학교실 채윤병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침구의학이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는지 소개했다. 전통적으로 동아시아 의학에서 한의사는 임상 현장에서 얻어진 정보를 토대로 변증 과정을 통해 치료를 위한 적절한 경혈을 선택한다. 증상과 경혈 간의 복잡한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변증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채 교수는 이 과정에 있어 인공지능 기술이 침술연구를 하는데 있어 혁신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채윤병 교수는 “특히 앞으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등을 통해 임상 현장의 데이터를 쌓아갈 수 있다면,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이태형 학술이사는 19세기말 지석영 선생의 우두법 도입과 그가 우두 접종과 함께 행했던 한의 치료를 소개하고, 이를 현대 한의사의 감염병 치료와 연계하여 설명했다. 지석영 선생은 우리나라에 백신을 도입한 근대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사실 한의사로서의 정체성이 분명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석영 선생이 우두법을 도입하기 앞서, 조선에서 인두법을 통해 천연두에 대처했던 이종인의 의학 기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종인은 우두법이 도입되기 전 인두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천연두 확산에 대처했으며, 인두 접종 후 적극적으로 한약을 사용함으로써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형 학술이사는 감염병 대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 한국 한의사들이 국가 방역 체계에서 제한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대만의 사례를 들며, 한약 기반 코로나 치료제 ‘청관1호’가 전 국민에게 보험 적용된 점을 강조하며, 전통 의학이 현대에 적용되는 방식을 제시했다. 특히 대만은 신약을 개발함에 있어 이전부터 중의사들이 외감병에 활용하던 형방패독산을 토대로 청관1호를 개발하였는데, 이는 신약 개발 과정에 있어 중의학의 치료경험적 측면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전통의학을 현대에 활용하는 방법으로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원광대 진단학교실 임정태 교수는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한의사들의 역할과 과제’를 설명했다. 임정태 교수는 공중 보건 업무에 종사하는 한의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공중보건한의사의 백신 부작용 관리에 대한 설문 조사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한의사의 역할과 정책적 과제 △한의사 역학조사관의 현황 및 활동 경험 △지역 보건소에서 시행한 코로나-19 검사 상 양성인 재택치료 환자의 비대면 한의진료 효과 등 4편의 연구를 소개했다. 임정태 교수는 “앞으로 새로운 전염병이 도래하기 전 더 나은 연구를 위해 가까운 연구자 혹은 기관을 통해 연구자 네트워크를 형성해 다기관 전향적 후향적 관찰연구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또한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통의 치료 프로토콜이 필요하다”며 “한의사의 감염병 관리에 있어 공중보건한의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서구 보건소 전채헌 한의사는 ‘COVID-19 증상 관리를 위한 보건소 비대면 한의진료 사업의 과정과 안전성’을 소개했다. 전채헌 한의사는 충청남도 금산군에서 공중보건한의사로 근무하며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해 맞춤형 한약 등을 제공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금산군의 사업은 자가격리중인 환자와 전화 상담을 통한 원격진료로 진찰하여 환자 상황에 적절한 한약을 처방해 환자에게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보험한약 뿐 아니라, 환자를 진단한 결과를 토대로 삼소음, 쌍패탕, 형방패독산과 같은 맞춤 탕약을 활용했다는 점이 이례적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공공의료시스템 내에서 공식적으로 한약을 통해 코로나-19를 관리한 첫 번째 사례라는 의의를 가지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이 개선됨을 느꼈으며 특이할 만한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다. 전채헌 한의사는 이 같은 한의약의 유의미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의료이원화로 인한 갈등으로 인해 공공의료 안에서 한의약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이태형 학술이사는 “역사적으로 한의학은 현대 의학 기술 발전과 궤를 같이 해왔기에 현대 학문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의학이 계속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천연두 백신을 한의학 치료와 결합한 지석영 선생의 노력은 오늘날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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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통합의약 전문가들, 원격의료 등 혁신방안 논의ICMART2024에서 통합의약 원격의료에 대한 현황과 청사진을 짚어보는 시간이 열렸다. 28일 신화월드에서 열린 이날 세션에는 한국 측에서는 장인수 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한의학의 원격의료 현황과 전망을, 유준상 상지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스마트 시니어 센터와 관련된 연구를, 방호열 한의재택의료연구회장(거제시 재택의료센터장)이 재택의료센터 사례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일본 측에서는 마사히코 나가세 기치조지중의클리닉 원장이 코로나19 관리를 위한 통합의약·양방 병용의 효과를, 아키히로 카와하라 히로시마대학교 교수가 코로나19 원격의료 사례를 발표하는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 한의약, 원격의료로 코로나19 상황서 활약 국내 원격 진료 시스템 사례를 소개한 장인수 교수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 원격 진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던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전화 상담을 통한 한약 처방에 이어 치료 효과와 만족도 추적 관찰 결과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재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 질환에 대해 한·일 간 통합의학적 대처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유준상 교수는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스마트 시니어 센터 사업을 소개했다. 또한 지자체와 스마트 시니어 센터와의 상호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및 원격진료로 활용할 수 있는 맥진기, 설진기, 의사소통 도구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이날 방호열 회장은 거제시 재택의료센터의 욕창진료 사례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동성이 제한된 욕창 환자는 병원에 방문하기 힘들다. 또한 한정된 의료자원 속에서 의료인이 모든 재택 환자를 대면으로 보살피기에는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환자와 보호자 및 간병인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예방 및 관리법을 교육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돼 오고 있었다. 이에 거제시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방호열 회장은 재택 돌봄 상태에 있는 욕창 환자와 보호자, 대면진료를 담당하는 협업자들에게 전화와 SNS(메신저 등)를 활용한 온라인 상담을 통해 욕창 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대상자는 현행법상 비대면진료가 가능한 욕창 환자(만 65세 이상 장기요양등급자, 등록장애인으로 정의된 거동불편자) 중 한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비대면으로 실시해도 안전하다고 판단한 경우로, 단 대상자의 진료 요청이 있을 시 사전 문진을 통해 비대면진료 대상 해당 여부를 확인했다. 방호열 회장은 “현대의학에서 욕창은 심각한 질병이나 난치병이 아니지만 한국에서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심각한 문제로 부각하고 있다”면서 “거제시의 재택의료센터가 참고된다면 의료 취약지에 대한 방문진료와 연계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의 원격의료 사례는? 일본 측에서도 현지에서 진행된 다양한 원격의료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마나히코 나가세 교수는 코로나 시기 중에 SNS를 활용해 환자 상담을 시행하고 한약 처방이 활용된 임상 사례 등을 발표했다. 같은 코로나 확진자임에도 불구하고 각기 다른 증상에 따라 다른 처방을 활용했을 때 효과를 보인 부분 등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일가족이 한꺼번에 확진돼 격리된 상태로 진료받은 과정 및 치료 과정을 설명했다. 아키히로 교수는 일본에서 이뤄졌던 원격의료 사례를 코로나19 시기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마사히코 원장은 “코로나19 시기 일본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의료가 실시됐고 매우 편리함을 줬다”면서 “이 이후 일본에서 원격의료가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부터 2023년을 보면 일본에서의 원격의료 성장 수치는 두드러진다. 일본에서는 당시 스마트폰으로 단순히 통화를 통해 진료하는 것을 넘어 영상통화를 통해 직접 환자의 상태를 보면서 진료했다. 다만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기종에 따라 화면에 나타나는 색감이 변해서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 이에 일본에서는 어떠한 스마트폰 기종을 사용하든 동일한 수준의 색감을 의사에게 제공해 보다 정확한 원격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또 섬 국가인 일본의 특성상 긴급상황일 경우 즉시 대처가 힘든데, 일본은 이를 원격진료를 통해 해결했다. 아키히로 교수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히로시마의 경우 섬이 여러 개로 나눠져 있어서 긴급상황일 경우 대처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원격의료는 큰 도움이 된다“면서 ”현장에 있는 긴급구조 대원이 환자 상태에 대한 정보를 보내주면 병원에 있는 의사가 이를 보고 판단해 원격으로 진료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키히로 교수는 “일본에서는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환자의 MRI 사진 등 기존 치료 자료를 의사들이 보다 자세히 볼 수 있는 기술들이 연구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이 고도화되고 상용화되면 더 많은 환자들이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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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통합의약 전문가들, 한의약 약침에 관심 집중[한의신문] 세계 통합의약 전문가들에게 한의약 약침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28일 신화월드에서 열린 Pharmacopuncture(약침) 세션에는 안병수 대한약침학회 교수, 유준상 상지대 한의과대학 교수, 김영우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 김석희 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 권찬영 동의대 한의과대학 교수 등이 참여해 약침의 개요를 비롯해 다양한 임상 사례를 소개했다. ◇ “약침, 주요 한의치료법으로 부상” 이날 발표자들은 약침의 뛰어난 효과가 다양한 논문을 통해 입증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찬영 동의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Pharmacopuncture Usage Patterns in South Korea: Findings from the 2019 Korea Health Panel Annual Data’에 대해 소개했다. 권 교수는 2019년 한국건강패널 연간데이터를 분석해 침 단독 또는 침과 약침을 동시에 받은 성인 외래 환자를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권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령, 교육 수준, 연소득과 같은 일부 사회경제적 요인이 약침술을 받는 것과 유의미하게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또한 약침은 관절염과 관절 질환들이 더 많이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약침이 주요 한의치료법으로 부상함에 따라 향후 연구는 약침의 효과성, 비용 효율성 및 표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The Effect of the Pharmacoacupuncture and Herbal Medicine on the Chronic Diseases’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약침은 국소적인 통증 완화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면역 조절을 통해 만성질환, 퇴화성 병리 등 질환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약침, 우울증 개선에도 효과 있어 이어 유준상 상지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Development of a Quick Diagnosis Kit for the Diagnosis of Allergy to Bee Venom’에 대해 발표했다. 또 안병수 대한약침학회장은 ‘A Case of Bladder Cancer Recurrence Suppressed after Pharmacopuncture Treatmelt, in a Patient Who Has Undergone Bladder Cancer Surgery 5 Times in 3 Years’를 주제로 강의했다. 안 회장은 3년간 5차례의 수술을 받은 후 약침 등 한의치료를 받아 재발과 전이가 없었던 사례 등을 소개했다. 안병수 회장은 “약침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방광암 치료에서 외과적 수술 후 방광암의 재발 억제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석희 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Presentation of Hominis Placenta Pharmacopunture on Stress-induces Alopecoa Areata’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현재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각각의 약침을 사용하는 처방명과 약재 등에 대해 소개했으며, 약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소개했다. 김 교수는 특히 화병과 우울증, 우울증으로 비롯된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이명, 월경전증후군 및 월경통, 혈관성 두통, 특발성 진전 등 현대인이 자주 겪지만 완치가 어려운 질환에 대한 약침 치료방법에 대해 설했다. 또 스트레스로 유발된 원형탈모증을 자하거약침으로 완벽히 치료한 증례를 보고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날 강의가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각국 통합의학 관계자들이 그동안 약침에 대해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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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연 원장, 어르신 돌봄 기여 공로 ‘화성시장상’ 수상[한의신문] 김준연 경기도 화성시 보건한의원장(대한한의학회 부의장)이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한의진료봉사를 통한 어르신 돌봄에 기여한 공로로 화성시장상을 수상했다. 평소 지역사회에서 한의사의 역할에 관심을 둬왔던 김준연 원장은 화성시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인 ‘성혜원’, 독거노인 요양원인 ‘묘희원’, 화성시 위탁 동남보건대학교 산학협력단 노인보건센터 등에서 틈틈이 한의진료봉사 활동을 해오면서 수년간 1000만원 상당의 기부도 해왔다. 이와 함께 화성시에서 융건릉 정조효문화제 의료봉사,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 방문진료 시범사업과 함께 송산사강교회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 등 지역 내 의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김준연 원장은 “지역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한 명의 일원으로 소정의 기여를 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인데 이렇게 수상까지 하게 돼 송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 소외된 곳이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묵묵히 건강돌보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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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디지털융합센터, ICMART 세션 참여[한의신문] 한의디지털융합센터(센터장 양웅모)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제주 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37회 ICMART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세계 통합의학자들과 다방면 교류를 했다고 밝혔다. 한의디지털융합센터는 한의학 기초·원천과 바이오 디지털 융합기술·실용화 지원 분야의 연구개발 과제별 맞춤 컨설팅을 통한 우수성과 창출지원과 성과 연계 플랫폼 구축 운영 및 연구데이터 수집 공유 활용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 다부처 협력을 통해 한의기술 기반의 디지털 등 첨단과학기술 지식 등을 융합하는 연구를 지원해 고령화 등 국가적 난제와 현대 의료 이슈 해결에 기여하는 사업을 수행 중이다. 전 세계 36개국 1000여 명의 통합의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ICMART에서 한의디지털융합센터는 총괄과제 연구발표 및 연구자 교류 활동을 위해 참석하게 됐다. 먼저 경희대학교 김효진 교수는 ‘Computational Slimulations for Predictive Modeling of Steerable Laser Needle Acupuncture’에 대해 발표했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 손미주 박사는 ‘Developing Common Reporing Forms of the Adverse Events of Herbal Formulas’, ㈜7일 김현호 대표는 ‘AI-supported Cross-cultural Translation Pipeline of Integrative Medicine’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 경희의료원 최영지 박사는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Criteria for the Assessment of the Sasang Consititutional Dietary Habit of Cancer Survivors’, 마지막으로 경희대학교 김선광 교수는 ‘Development of Spontaneous Pain Indicator and Acupuncture-like Electroceuticals Based on in Vivo Imaging of Brain Cellular Calcium and Cerebrospinal Fluid in Mice’라는 주제로 딥러닝 모델을 활용해 생쥐의 자발통 통증을 실시간으로 객관적, 정량적 측정해 올해 학술대회 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발표에서도 많은 해외 의료인들이 참석해 관심을 받았다. 양웅모 센터장은 “한의디지털융합센터는 융합을 통한 한의학의 여러 연구 성과에 관심도가 높았으며, 이번 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다양한 해외 의료인들의 만남을 가졌다”면서 “현대기술과 전통 의학이 융합돼 미래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연구와 성과 공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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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융합한의학회 “한의 치료 기술의 새로운 지평”[한의신문] ‘한의학과 현대과학의 융합을 기반으로 새로운 진단 및 치료 기술’을 연구하는 대한융합한의 학회가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된 “ICMART 2024”에 참석했다. ICMART(국제침술협의회)는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창립되었으며, 현재 전 세계 3만 5000여 명에 이르는 의료인이 활동하고 있는 통합의학 분야 단체이다. 주로 유럽과 미국 등서부권에서 개최돼던 ICMART가 아시아 최초로 제주신화월드에서 개최되어 전 세계 36개국 1000여명의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융합한의학회에서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먼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정훈 박사는 ‘Study on Hybrid Species of Glycyrrhizae Radix et Rhizome’라는 주제로 감초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했으며, 이어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 양웅모 교수는 ‘Revolutionizing Traditional Korean Medicine Diagnosis: Introducing a New Paradigm through the Application of the KM-CDSS "Ye-Jin" Platform Based on Personal Health Data’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예진(Ye-jin)’은 전 세계적으로 정밀의학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져가는 상황에서 ‘정밀맞춤의료’로서 특장점이 있는 한의학이 IT기술과 융합함으로써 객관성과 재현성을 확보한 표준진단체계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는데, 참석자들은 침술에 대한 관심에 이어 정밀맞춤 의학으로서의 한의학에 대해 알게 되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경희대학교 한약학과 안효진 교수는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Korean Medicinal Products Using HME-DDS’를 주제로 발표했는데, 동의보감 ‘가감내고환’에서 유래한 산수유 보골지의 복합성분으로 IND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연구성과를 공유하였다. 강원대학교 바이오기능성소재학과 백종섭 교수는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Korean Medicinal Products Using HME-DDS’에 대해 발표했는데, 이는 천연물의 추출하는 방식에서 HME(Hot-Melt Extrusion, 고온용융압출)-DDS(Drug Delivery System, 약물전달시스템)을 복합적으로 사용함으로서 새로운 방식의 천연물 추출 공정법에 대해 소개했다. 양웅모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다양한 해외 의료인들과의 만남을 가졌는데, 그들의 융합 한의학 여러 연구 성과에 관심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현대기술 연구활동과 성과공유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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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허준 축제, 인트로 축제로 화려한 서막 열다[한의신문]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5일 허준근린공원에서 ‘2024 허준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인트로 축제를 개최한다. 또한 4일에는 허준박물관에서는 ‘곱돌 온심’ 특별전 개막식과 뮤지엄 콘서트가 진행된다. 곱돌은 약을 끓이거나 볶는데 사용하는 광물을 뜻한다. 이날 진행된 개막식에는 진교훈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김진호 강서문화원장, 김충배 허준박물관장, 윤성찬 대한한의협회장, 지역 문화예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별전 개막식은 △내빈 축사 △테이프컷팅 △작품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진교훈 구청장은 “허준축제 인트로 행사는 허준 선생의 역사적 가치와 강서구의 전통을 기념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허준 선생의 업적을 되새기고,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양천 허씨 대종회와 향교 유림 등이 모여 허준근린공원 내 허준 동상 앞에서 허준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례도 올렸다. 허준축제는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 선생이 태어나고 저술활동을 한 강서구의 대표 축제다. 구는 허준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강조하고자 본 행사에 앞서 허준근린공원 일대에서 뜻깊은 사전행사를 기획했다. 인트로 축제는 크게 공연, 체험, 부대행사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먼저 공연 부문에서는 초청가수 콘서트와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체험 행사로는 의료 검진 체험, 허준박물관과 약초정원 탐방 스탬프 투어 등이 마련됐다. 부대행사로는 허준 기억다방, 강서 막걸리 시음회, 한방차 시음회 등이 열린다. 5일 축제 당일에는 강서국악협회의 풍물 길놀이를 시작으로 버블쇼, 이광연 한의사와 함께 하는 건강콘서트 등 다채로운 식전행사가 펼쳐진다. 저녁부터는 개막식과 함께 허준 인트로 콘서트가 열린다. 홍진영, 이규석, 최충현, 진태진, 김현 등 세대를 아우르는 초청 가수들의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허준의 치유체험관’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관절 및 안과 전문 의료진이 최첨단 의료기구를 사용해 무료 정밀 검진을 제공한다. ‘허준의 보물을 찾아랏’은 허준박물관과 약초정원을 탐방하며 전시된 보물과 약초를 찾아가는 스탬프 투어로,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솜사탕을 증정한다. 축제 참여 어린이들을 위한 마술 및 버스킹 공연, 페이스페인팅 등도 진행된다. 아울러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허준의 고장에서 맛보는 강서 막걸리 시음, 한방약재를 활용한 한방차 무료 제공, 치매 인식과 관련한 상담과 체험을 할 수 있는 허준 기억다방 등 허준 축제만의 독특하고 의미 있는 체험으로 행사의 즐거움을 높인다. 한편 22회 허준축제 본행사는 오는 12일, 13일 서울식물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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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나 경희대 한의대 교수, 우수교직원상 수상[한의신문]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교수가 2일 경희의료원 의생명연구동 지하1층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 ‘경희의료원 개원 53주년 기념식’에서 우수교직원상을 수상했다. 이날 김윤나 교수는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교육·연구·진료 부문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을 뿐만 아니라, 경희의료원의 발전과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특히 김 교수는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김 교수는 최근 5년간 JCR 상위 5% 저널에 4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6건의 국책 연구과제를 수주하는 등 학술적 위상을 높였다. 또한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한의학 연구를 선도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 나간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진료 실적 면에서도 매년 20%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경희의료원 전체 수익 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국책과제 수주를 통해 진료 외 수익을 창출하는 등 경영 실적 개선에도 일조했다. 김윤나 교수는 “그동안 경희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맡고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왔는데,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더욱 무거워진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AI와 의료기기 개발 연구 등을 비롯해 한의학이 보다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은 물론 경희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교육과 연구, 진료 등 모든 부문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인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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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대 신설 및 지역의사제 도입 조속히 추진”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전국 공공의료기관 및 지역보건의료기관의 의사 부족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정부에 공공부문 의사 확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공의료는 민간의료에서 기피하는 필수의료 제공, 감염병 재난 대응, 취약층 진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역 필수의료서비스 제공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정부는 지역과 필수의료 붕괴를 해소하기 위해 의대증원을 추진 중이나 배출된 의사를 지역필수의료에 배치할 실효적 수단은 부재한 상황이다. 이번 공공의료기관 실태 조사는 지역·필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공공병원과 보건소 등의 의사 정원(필요 의사) 및 부족 규모, 휴진과 및 의사 채용 실태를 파악, 공공 부문 의사부족 문제를 짚어보고 정부에 의사 수급 불안을 해소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진행됐다. 공공의료기관 지역보건의료기관 정원 대비 부족 의사 수 이번 조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 공공보건의료 기관별 의사 정원 대비 의사 수는 4118명이 부족하고, 전국 공공의료기관 217개소 중 91개소(41.9%), 지역보건의료기관 1570개소 중 131개소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17개 공공의료기관 중 정원을 채우지 못한 의료기관은 91개소(41.9%)로 조사됐다. 교육부 소관 대학병원 16곳 중 14곳이 정원 채우지 못했고, 지자체 소속 공공의료기관(지방의료원 포함) 40개소, 보훈병원 8개소 순으로 정원 미달 기관 비율이 높았다. 정원에 도달하지 못한 91개소 공공의료기관의 정원미달 현황을 살펴보면 부족한 의사 수는 3563명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소관 국공립대학병원 2831명, 지자체 소속 공공의료기관(지방의료원 포함) 309명, 국가보훈부 소관 공공의료기관 109명, 국립중앙의료원 107명, 보건복지부 소관 공공의료기관 71명 순으로 정원 미달 부족 의사 수가 많았다. 지역 보건의료기관 법정 의사 최소 배치기준 대비 의사 수 역시 555명 부족했으며, 6개 시도 1570개소 보건소, 보건의료원, 보건지소에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배치돼야 하는 의사 최소인력은 1956명이나 실제 배치된 인력은 1466명으로 나타났다. 현원 1466명의 구성을 살펴보면 65.2%인 957명이 공중보건의사였으며 공무원이 328명(22.3%), 보건소장 또는 보건의료원장 91명(6.2%), 계약직 의사 90명(6.1%)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력기준을 초과하는 시도는 서울과 제주뿐이었다. 서울은 지역보건법상 인력기준 119명을 초과한 182명(인력 배치기준 대비 152.9%)이었으며, 제주는 인력기준 20명 대비 현원 22명(110%)이었다. 기준 대비 현원이 가장 부족한 지역은 경북 110명, 전남 84명, 경남 76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보건소, 보건의료원, 보건지소에서 퇴사한 의사는 431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79.1%인 341명은 공중보건의사의 퇴사였으며, 경북 84명, 전남 80명, 경기 76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보건소 주요 인력인 공중보건의사의 인사 여부에 보건소 인력이 크게 좌우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최근 공중보건의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보건소 인력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의사 현원이 한 명도 없는 보건소, 보건의료원, 보건지소는 594개소였다. 경북 94개소, 전남 93개소, 전북 81개소, 경남과 충남 77개소 순으로 많았으며, 이들 중 456개소는 비상근 의사가 순회진료, 33개소는 한의사 등의 기타인력이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간호인력이 보건의료서비스 제공하는 곳은 29개소, 운영하지 않는 곳도 31개소에 달해 지역의료공백 현상이 지속되고 있었다. 특히 보건의료기관 중 전공의 이탈 사태로 인한 공중보건의 파견으로 임시 휴진, 순회진료 중단 등 어려움을 겪는 보건지소도 있어 전공의의 조속한 병원 복귀와 함께 고질적인 지역·필수·공공의료 의사 부족 해소를 위해 공공의대 신설 및 지역의사제를 도입해 공공의사 양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국 공공의료기관 휴진과목 88개, 16년째 휴진인 과목도 있어 공공의료기관 중 휴진 과목이 있는 기관수와 휴진과목수 모두 늘었으며, 공공의료기관 228개 중 2024년 9월 기준 휴진과목이 있는 의료기관은 총 44개, 휴진과목수는 총 88개였다. 또한 장기휴진 과목이 있는 공공의료기관도 20개나 됐다. 대구광역시 서부노인전문병원의 경우 2008년 5월1일부터 현재까지 재활의학과가 휴진 상태로, 휴진 기간이 16년이 넘어가고 있었으며, 국립재활원은 이비인후과가 2016년 10월부터 휴진해 그 기간이 8년에 달하고,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17년 2월 22일부터 감염내과가 7년째 휴진 중이다. 2018년부터 장기휴진 중인 병원도 네 곳에 달했다. 국립부곡병원 내과(2018.4.13.~), 대구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2018.5.1.~), 서울특별시 서북병원 재활의학과(2018.6.6.~),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의료원 가정의학과(2018.11.25.~)가 휴진 중이다. 2020년부터 장기휴진 중인 병원은 13곳이다. 마산의료원의 경우 298병상을 가지고 있는 지방의료원인데, 심장혈관흉부외과가 22년 1월 1일부터 휴진 중이다. 필수의료로 일컬어지는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가 휴진 중인 경우도 있었다. 국립부곡병원은 내과가 2018년부터, 서울특별시 서북병원은 소아청소년과가 2023년부터, 청풍호노인사랑병원의 경우 내과, 외과가 2023년도부터 소아청소년과는 올해 4월 30일부터, 경상북도 안동의료원은 일반외과가 24년 4월 25일부터, 인천광역시의료원 백령병원의 경우는 내과가 2021년도 4월부터, 소아청소년과가 2024년도 4월부터 휴진 중이다. 공공의료기관 의사 채용 안 돼, 의사 연봉 최고 6억2000만원까지 상승 51개 공공의료기관은 최근 5년간 총 4014명의 의사를 채용하려 했으나 1334명 채용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의 채용 공고 및 결과를 분석한 결과 고액 기준 최고 연봉 6억2000만원으로 목포시의료원의 정형외과 의사 채용은 완료되었고, 다음은 5억600만원(울진군의료원, 영상의학과)으로 높은 연봉을 기록했다. 또한 2022년 영상의학과 의사를 채용했으나(3억6000만원), 2024년 다시 진행한 영상의학과 채용 시 연봉 인상이 이뤄졌다. 다음은 거창적십자병원 영상의학과 의사 모집이 공고액 5억이었으며, 거창적십자병원에서는 2024년도에만 영상의학과 채용 공고를 10번 냈지만(재공고라고 명시는 하지 않음), 제일 처음 4억5000만원에서 10번 공고 이후 5억으로 연봉을 올린 후 채용됐다. 근래 필수의료 의사 부족의 심각성이 드러나고, 의대 증원과 의료체계 개편 등 개선방안이 추진 중이지만 공공의료의 인력 부족 현상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1년 사이 공공의료 인력 이탈이 눈에 띄게 증가되었고 지역・공공의료 공백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전진숙 의원은 “정부는 의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의대 증원을 추진하고 있으나, 단순히 의대 증원만으로는 부족한 지역·필수·공공의료 의사를 확보할 수 없다”면서 “지역의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만성적인 의사 인력 해소 방안이 마련돼야 하며, 최소한 공공의료기관에 필요한 의사는 국가가 직접 양성해서 배치하고 일정 기간 의무 복무하는 공공의사를 양성해야 하는 만큼 정부는 이를 위해 국회와 함께 공공의대 신설 및 지역의사제 도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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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 주사, 오·남용 주의해야”[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이하 식약처)는 최근 성장호르몬 제제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의약품 정보 및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하고 과대광고 행위도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장호르몬 분비장애, 터너증후군 등으로 인한 소아의 성장부전, 특발성저신장증(ISS)환아의 성장장애 등에 처방되는 성장호르몬 제제가 시중에는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져 불필요한 처방·사용되는 등 매년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성장호르몬 제제는 성장장애 등 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며, 정상인에게 장기간 과량투여하는 경우 말단비대증, 부종, 관절통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허가사항의 범위 내에서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에 식약처에서는 성장호르몬 제제의 안전한 사용방법을 담은 안내문(리플릿)을 제작·배포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 주요 내용은 △성장호르몬 제제를 사용하는 질환 △올바른 투여방법 △보관 및 폐기방법 △투여시 주의사항 △이상반응(부작용) 보고방법 등이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성장호르몬 제제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성장호르몬 제제를 많이 처방‧사용하는 의료기관·약국 등을 대상으로 과대광고 행위 여부를 현장 점검하고 온라인상의 성장호르몬제제 불법 표시·광고에 대한 집중점검도 실시한 바 있다. 식약처는 안전사용 정보를 적극 안내하고 오·남용 예방을 위한 과대광고 행위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성장호르몬 제제에 대한 안전사용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