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늘고 손해율은 소폭 하락

기사입력 2018.10.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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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해율 122.9%로 소폭 개선…갱신보험료 인상 효과

    실손

    [한의신문=윤영혜 기자]올 상반기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해율 개선의 주된 이유는 보험사들이 지난 2008년~2009년 판매한 '적립대체형' 실손보험 상품에 대해 사실상 10년여 만에 보험료를 대폭 인상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올 상반기(1월~6월) 개인 실손보험의 위험손해율이 122.9%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실손보험의 위험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위험보험료로 나눈 값으로 2016년 상반기 136.5%였다가 매년 하락 추세다.

    발생손해액이란 계약자에게 실제 지급한 보험금과 지급은 안 했더라도 사고 발생으로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보고발생손해액을 합한 금액이다. 위험보험료는 보험료에서 적립보험료와 사업비(수수료)를 제한 보험료를 뜻한다. 위험손해율이 100%를 넘어서면 보험사로서는 적자가 나는 셈이다.

    생명보험사의 손해율은 116.6%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상승한 반면 손해보험사(손보사)는 124.0%로 3.3%포인트 하락했다. 손보사 손해율이 개선이 된 이유는 과거에 판매한 적립대체형 실손보험의 보험료를 많게는 2~3배 대폭 인상한 영향이 크다.

    손보사들은 2008년~2009년에 갱신주기 5년의 적립대체형 상품을 팔았다. 보험사들은 납입 보험료의 일정액을 적립보험료로 쌓아뒀다가 갱신 주기가 도래하면 보험료를 올리는 대신 적립보험료로 적자를 만회해 왔다. 그러나 10년이 지나 두 번째 갱신 주기가 도래한 올해 적립보험료 소진으로 계약자에게 불가피하게 보험료를 2~3배 올린 것이다.

    실손보험 보유계약은 3396만건으로 지난해 말 3359만건 보다 37만건(1.1%) 순증했다. 3대 비급여 항목을 특약으로 떼어내는 대신 보험료를 낮춘 신(新)실손보험이 87만건 늘었고, 유병력자 실손보험도 11만건이 증가했다.

    2009년 10월 이전에 판매된 자기부담금 0% 실손보험 계약(표준화 이전 상품)은 1005만건, 표준화 이후 상품은 2140만건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다. 신실손 상품은 237만건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보험료 수익은 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6000억원보다 6000억원 가량 늘었다. 보험금 지급 항목인 발생손해액은 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조7000억원보다 6000억원이 증가했다.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른 실손보험 반사이익을 보험료 조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올해까지 아동입원비 경감, 선택진료 폐지,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상급병실 급여화 등 4가지 비급여가 급여로 전환됨에 따라 실손보험은 지급액은 약 6.1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추진에 따른 실손보험 손해율 변동 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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