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준비하는 한의대생에게 가장 필요한 건?

기사입력 2023.06.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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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대만드, 2023 T.E.A.M 오프라인 토크콘서트 개최
    한의대생들에 기업가 진로 선택 시 준비해야 될 점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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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사 출신 기업가들과 한의대생들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7일(대표 김현호)과 한의대생 단체 ‘대신만나드립니다’는 지난 4일 서울 팁스타운S6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T.E.A.M 토크콘서트 2023’을 공동개최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50여명의 한의대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토크콘서트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대상 교외임상실습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나, 더 많은 한의대생에게 기업가정신을 전하고 ㈜7일 팀원들의 강연을 통해 한의사 진로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기 위해 전국 한의대생 대상으로 확대돼 이뤄졌다.


    토크콘서트는 △Entrepreneurship is Ubiquitous(김현호 대표) △My Entrepreneurial Journey(㈜7일 이승민·이해범·홍지성 팀장, 네다(Neda Shenavai) 팀원) △질의응답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김현호 대표는 강연을 통해 △㈜7일 소개 △공학자·연구가·경영가·창업가 커리어패스 △기업가정신이 무엇인가 등을 공유했다.


    이어진 My Entrepreneurial Journey 세션에서 이승민 해외사업팀장은 ‘내 삶의 기업가가 되자’를 주제로 △스스로 만족하는 대체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법 △한의사 침구과전문의 과정 △미국 임상의 커리어패스 등에 대해 강의했으며, 이해범 운영팀장은 ‘공학을 전공한 한의사’를 주제로 △카이스트 공대생부터 한의대 석박사 과정까지 걸어온 길 △개원의에서 스타트업으로 가게 된 이유 △학생 때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홍지성 교수학습팀장은 ‘Bridging Innovation & Learning’을 주제로 △좋은 교육자를 만나는 것의 중요성 △‘나’의 성향을 파악하고 쉽게 잘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길 △내가 부족한 것을 채워줄 수 있는 ‘우리’를 찾는 것의 중요성 △한국과 미국에서 얻은 다양한 교육학적·한의학적 지식과 경험을 결합해 가는 과정 등을 공유했다.


    네다(Neda Shenavai) 해외사업팀원은 △커리어패스-에듀케이션 테크 스타트업·요가 트레이닝 스타트업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자생 인턴십을 하게 된 과정 △스타트업 운영 방법 등을 설명했다.

     

    각 연사의 강연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기업가를 준비하는 한의대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현호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만약에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 분야에 있는 사람을 만나 아이디어가 구현 가능한지 조언을 구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한의학을 소재로 했다면 그에 대한 자긍심과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면서 “한의학이라는 가치에 스스로 확신이 있어야 그 가치를 널리 확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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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대형 한방병원과 스타트업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승민 팀장은 “장단점이 분명히 있다”며 “빠른 의사결정과 가벼운 조직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장점이며, 그리고 IT 기업다운 유연근무제 등은 근무와 육아를 병행하는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IT 분야 창업하기 위해 공학적 지식이 필수적인지?’라는 질문과 관련 이해범 팀장은 “공학을 꼭 전문으로 할 필요는 없지만 가볍게 코딩을 배워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실제 업무의 강도나 필요한 기간을 파악할 수 있고 얼마만큼의 리스크와 로딩이 있는지 알 수 있는 상태에서 사업을 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교육학적인 측면에서 의대·치대·간호대 등에 비해 한의계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홍지성 팀장은 “한의학은 그 특성상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분야가 없다”며 “또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교육 분야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인력이 너무 부족하고, 한의학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기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연자 중 외국인 멤버였던 네다(Neda Shenavai) 팀원에게 ‘외국인에게 한의학이 어떤 측면에서 매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그는 “사람을 기계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마음과 몸이 서로 균형이 이루어진 것으로 바라보는 관점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의학은 치료적인 측면도 있지만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기도 하다”며 “입는 옷부터 행동가지, 아팠을 때 스스로 치료하는 마인드셋까지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건강하고 예방적인 차원에서 건강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한의학은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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