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이나 프로바이오틱스가 만병통치약?

기사입력 2018.09.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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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기능식품 과대광고, 소비자는 혼란스럽다 국회 토론회

    건기식

    [한의신문=윤영혜 기자]온라인상에서 심의를 받지 않는 건강기능식품의 과대광고가 증가하면서 피해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삼이나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만병통치약처럼 홍보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 주최로 열린 ‘건강기능식품 과대광고, 소비자는 혼란스럽다’ 정책토론회에서 장정헌 차의과대 교수는 ‘온라인 건강기능식품 광고의 현황 및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온라인상에서 건강기능식품의 광고 콘텐츠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심의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오인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장 교수는 허위 과장 건강기능식품 온라인 콘텐츠의 대표적 사례로 ‘홍삼’과 ‘프로바이오틱스’를 꼽았다.

    지난 2016~2017년 연속 홍삼은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중 가장 많이 팔리고 있으며 표시 광고 심의 건수도 가장 많았는데 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에서 가장 상위에 노출되는 블로그에서는 식약처에서 허가받지 않은 홍삼의 기능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오인 우려가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식약처에서 허가된 홍삼의 기능성 내용은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력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기억력 개선,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당뇨치료제나 혈액향응고제 복용시 섭취에 주의’ 정도인데 해당 블로그에서는 ‘혈액 순환 개선, 혈당 조절 효과, 간 보호 효과 및 발기부전증 개선, 감기·운동 기능 향상에 도움, 항염·항암·방사능에 대한 방어효과, 피부 보호 및 항산화 작용’이라고 서술돼 있다는 것.

    프로바이오틱스 역시 ‘해독의 끝판왕’이라든가 ‘세로토닌 생성 개선을 통한 우울증 및 불안 증세 개선 가능성, 주의력결핍장애나 자폐·우울증 등 신경질환 개선 가능성, 천식·알레르기·비만 발생률 증가 억제 가능성'까지 과장시켜 홍보돼 있다고 비판했다.

    장 교수는 “현재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식약처에서 사이버 조사단 활동, e-로봇 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급증하는 건기식 광고와 콘텐츠를 막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온라인 허위·과대광고와 불법유통 등으로 적발된 건강 관련 식품은 2017년 4만1435건으로 2015년(1만8402건)에 비해 2배가 넘게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영양보충제 등의 신고 접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만들어진 건강기능식품 광고 6150건 중 적합한 광고가 15.7%(966건)에 불과해 허위·과대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대진 식약처 과장은 “의약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들이 의외로 많이 직접구매를 통해 수입되고 있어 좀 더 자유롭게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적어도 전문적, 의학적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사용해야 하는 것들은 원칙을 분명하게 지켜야 한다”며 “국내법상 어떻게 관리할 지는 전문가, 학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아서 합리적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토론회를 주최한 김순례 의원은 "시장규모가 증가하는 만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쏟아져 나옴에도 불구하고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허위·과대광고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그 해결방안을 모색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소비자의 혼란을 감소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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