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포기하겠다”는 양의계…‘흑색선전’ 어디까지?

기사입력 2018.09.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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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사 의료인 제외국민청원 게시판 독려 눈총

    한의치료 부작용 무개입 선언이어 또 억지주장

    최혁용 회장 양방치료 부작용 시 한의약은 적극 개입하겠다

    국민청원

    [한의신문=최성훈 기자]한의치료 부작용에 대한 ‘무개입 선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양의계가 또 다시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어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는 ‘한의사를 의료인에서 제외시키라’는 글이 이날 오전 게재되자 이를 전국의사총연합이 나서 청원 동참을 독려하고 나섰다.

    해당 청원 게시물에 대한 ‘URL’을 찍고 전의총 소속 회원들에게 동참을 청원 호소하는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한의정협의체가 내놓은 의료일원화 합의문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 일방적 파기도 모자라 양의계는 한의계를 겨냥한 흑색선전까지 퍼붓고 있는 형국.

    실제 비난 내용을 보면 의협은 한의학에 대해 “치욕스러운 일제 강점 통치의 유산”이라고 규정하거나 “한의학과 한방의 피해 대상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 등 근거 없는 주장만 펼치고 있다.

    문제는 의료계의 큰 축을 맡고 있는 양의계가 흑색선전을 넘어 의료인의 가장 기본적 책무인 환자 생명을 사실상 스스로 포기하겠다는 발언까지 서슴없이 하고 나섰다는 것.

    앞서 지난 10일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의협 소속 전국의 모든 의사들은 한방 행위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한 상황에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고 발언하면서 큰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같은 양의계 단체인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조차 한방 치료 부작용에 대한 무개입 선언은 “비도덕적이고 현실성 없는 주장”이라 비난했다.

    한의계도 양의계의 이런 터무니없는 주장을 ‘마타도어’라 규정하고 정면 반박했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12일 한의협 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의사들의 처방과 수술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은 당연하고, 한의치료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은 용납 못한다는 식의 비합리적 논리는 국민 정서를 거스르는 지극히 이기적인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지난 3년간 발생한 의료분쟁 조정신청 건수 통계를 보면 양방이 4347건으로 한의 138건보다 무려 31.7배나 높다”면서 “의협은 남의 허물을 탓하기 전에 본인들의 막대한 과오 먼저 되돌아보고, 진솔한 자기반성과 대국민 사죄를 하는 것이 의료인단체로서 올바른 자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의협은 양방의 한의치료 부작용 시 무개입 선언에 반해 ‘양방치료 부작용 시 한의약의 적극적 개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각종 양약 약화사고와 기타 양방 치료로 인한 부작용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절대 외면하지 않고, 한의약을 활용해 적극 치료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의협은 적절한 응급의약품 사용과 지속적인 내부교육 등을 통해 한의치료로 발생하는 부작용 근절에 앞장서고, 국민께 보다 안전한 한의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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