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학교 통폐합시 한방병원 건립 최우선 협조키로
[한의신문=윤영혜 기자]한방병원 설립을 원하는 지역주민들과 특수학교 설립을 주장하는 장애학생 부모들이 부딪혀 난항을 겪던 서울 강서구 공진초 부지 사용 문제가 합의에 이르렀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손동호 강서특수학교 설립반대 비상대책위원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4일 강서 특수학교 설립 합의문을 발표하고 “지난 3년간 사회적 갈등을 빚어 온 강서 특수학교 설립에 대해 소통과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수학교 건립 예정지가 지역구인 김성태 원내대표는 “더 이상 특수학교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돼서는 안된다”며 “분열과 다툼을 넘어 상생의 전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함과 동시에 강서주민의 숙원사업인 국립한방의료원 설립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주무부처, 교육청과 협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손동호 비대위원장은 “그동안의 오해와 갈등에서 배려와 공감으로 특수학교 설립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며 “강서특수학교 설립 이후에는 장애·비장애, 특수학교·일반학교를 떠나 강서구민으로서 함께하는 아름다운 강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강서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대위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섬세하게 노력하지 못해 교육청과 주민이 대립적인 것처럼 비춰진 데 유감을 표한다”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주민편익 증진에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합의문에는 인근학교 통·폐합시 해당 부지 한방병원 건립에 최우선적으로 협조하고 공진초 기존 교사동 활용 주민복합문회시설 건립, 신설 강서 특수학교 학새 배정시 강서구 지역학생 우선 배정, 기타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한 추가협력 등이 담겼다.
지적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는 내년 9월 개교할 예정으로 서울에서 특수학교가 신설되는 것은 17년만에 처음이다.
한편 공진초 폐교 부지에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갈등은 지난 2013년 시교육청이 공진초등학교가 마곡지구로 이전하면서 발생되는 이적지 일부를 활용해 특수학교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당시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계획은 무기한 보류됐다.
강서구를 지역구로 둔 김성태 의원은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진초 부지에 인근의 허준박물관, 허준테마거리 등 한의특화지역에 걸맞은 국립 한방의료원을 건립하고 특수학교는 마곡지구에 부지를 마련해 설립하겠다고 밝혔고 보건복지부 역시 타당성 조사에 나서면서 힘을 실어줬다.
복지부의 용역을 받은 보건산업진흥원이 한약진흥재단과 함께 지난 2016년 6월부터 11월까지 1억3000만원을 투입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립한방의료원 건립과 관련 접근성, 인접성, 상징성, 부지 가격, 부지 규모 등을 바탕으로 서울 인근 지역 7개 후보 지역 중 강서구 가양동 공진초 이적지가 29점 만점에 21점으로 1순위로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서울시교육청 역시 지난 2015년부터 2년여에 걸쳐 서울주택도시공사에 5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특수학교 대체부지(마곡지구 내)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수학교 건립을 둘러싼 갈등은 확대됐다.
[한의신문=윤영혜 기자]한방병원 설립을 원하는 지역주민들과 특수학교 설립을 주장하는 장애학생 부모들이 부딪혀 난항을 겪던 서울 강서구 공진초 부지 사용 문제가 합의에 이르렀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손동호 강서특수학교 설립반대 비상대책위원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4일 강서 특수학교 설립 합의문을 발표하고 “지난 3년간 사회적 갈등을 빚어 온 강서 특수학교 설립에 대해 소통과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수학교 건립 예정지가 지역구인 김성태 원내대표는 “더 이상 특수학교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돼서는 안된다”며 “분열과 다툼을 넘어 상생의 전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함과 동시에 강서주민의 숙원사업인 국립한방의료원 설립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주무부처, 교육청과 협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손동호 비대위원장은 “그동안의 오해와 갈등에서 배려와 공감으로 특수학교 설립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며 “강서특수학교 설립 이후에는 장애·비장애, 특수학교·일반학교를 떠나 강서구민으로서 함께하는 아름다운 강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강서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대위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섬세하게 노력하지 못해 교육청과 주민이 대립적인 것처럼 비춰진 데 유감을 표한다”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주민편익 증진에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합의문에는 인근학교 통·폐합시 해당 부지 한방병원 건립에 최우선적으로 협조하고 공진초 기존 교사동 활용 주민복합문회시설 건립, 신설 강서 특수학교 학새 배정시 강서구 지역학생 우선 배정, 기타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한 추가협력 등이 담겼다.
지적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는 내년 9월 개교할 예정으로 서울에서 특수학교가 신설되는 것은 17년만에 처음이다.
한편 공진초 폐교 부지에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갈등은 지난 2013년 시교육청이 공진초등학교가 마곡지구로 이전하면서 발생되는 이적지 일부를 활용해 특수학교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당시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계획은 무기한 보류됐다.
강서구를 지역구로 둔 김성태 의원은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진초 부지에 인근의 허준박물관, 허준테마거리 등 한의특화지역에 걸맞은 국립 한방의료원을 건립하고 특수학교는 마곡지구에 부지를 마련해 설립하겠다고 밝혔고 보건복지부 역시 타당성 조사에 나서면서 힘을 실어줬다.
복지부의 용역을 받은 보건산업진흥원이 한약진흥재단과 함께 지난 2016년 6월부터 11월까지 1억3000만원을 투입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립한방의료원 건립과 관련 접근성, 인접성, 상징성, 부지 가격, 부지 규모 등을 바탕으로 서울 인근 지역 7개 후보 지역 중 강서구 가양동 공진초 이적지가 29점 만점에 21점으로 1순위로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서울시교육청 역시 지난 2015년부터 2년여에 걸쳐 서울주택도시공사에 5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특수학교 대체부지(마곡지구 내)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수학교 건립을 둘러싼 갈등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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