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한의사회(회장 정성이, 이하 안양시분회)가 지난 10일 정기총회를 개최,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역동의 세월을 회고함과 더불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 활성화 등 신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정성이 회장은 “안양시분회는 지난 1973년도 안양시 시승격과 함께 설립돼, 초대 김정배 회장님을 필두로 김한진·오봉환 회장님 등을 거쳐 15대에 이르기까지 한의약 발전을 견인하는 발자취를 남겼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안양시분회는 한의계 정책 전반과 더불어 지자체 사업도 선도적으로 이끌었다”며 “난임 치료 사업 관련 경기도 최초 조례제정, 7년차 지자체 난임 사업의 성공적 수행, 지자체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과 함께 지난해에는 산후 한약 지원사업을 통해 800여명 산모의 산후 한약을 처방해 큰 효과와 만족도를 이끌어냈으며 오는 4월부터는 관내 청소년 대상 생리통 치료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한의사회 윤성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안양시분회가 적극적으로 다양한 한의약 관련 사업을 진행해줘서 감사하다”며 “ 지난해 말 대법원에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정의로운 판결이 있었다. 이에 우리 한의계는 더욱더 책임과 관심을 갖고 미래를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안양시의회 음경택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조상들이 안양에 뿌리 내린지 600년이 됐다. 한의사 회원들이 안양시민의 건강을 위해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해줘 감사드린다”며 “안양시와 연계된 사업과 관련해서는 보건소장들과 심도있는 협의를 거쳐 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사업이 되게끔 고민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해 관내에서 출산한 산모를 대상으로 산후 회복에 도움이 되는 치료 한약 지원 사업을 시행해 산모의 91.4%가 부종상태·대소변원활도·식욕상태·소화력·근골격 통증·피로도 등에 유의미한 회복력과 만족감을 보였다는 산후 한약 지원사업 만족도 결과가 보고됐다.
또한 한약 지원사업이 정부 지원사업으로 정착시 도움이 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도 94.3%가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올 12월까지 의학적 상세불명 난임 시민 40명을 대상으로 3개월 한약 투여, 6개월간 침구 치료 및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으며, 소요예산 약 8천400만원에 대해선 안양시가 62.89%, 안양시분회가 37.11%를 부담키로 했다.
이 밖에도 이날 총회에서는 분회회칙 규정의 건을 일부 수정해 원장, 부원장 등 회비 납부액에 따라 경조사비를 당해연도 회비 기준으로 차등 지원하는 것을 의결했으며, 관내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 전달식도 가졌다.
많이 본 뉴스
- 1 한의사 레이저 의료기기 사용 ‘혐의 없음’
- 2 “낮에는 한의사, 밤에는 사진작가”…제주마를 통해 본 민초의 삶
- 3 “한의과 공보의 ‘예방접종’ 역량·의지 91.9%”
- 4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연례학술대회 ‘성료’
- 5 한의사의 마취크림 사용 관련 불법 악성 민원에 ‘총력 대응’
- 6 “한의피부미용기기의 밝은 미래 엿볼 수 있었던 시간”
- 7 “한의사의 리도카인 활용은 정당한 의료행위”
- 8 지난해 한의과 심사결정 진료비 3조4518억원…9.47% 증가
- 9 막 내린 2024 세계전통의약대회, 최대 이슈는 ‘세계화’
- 10 이종진 부산시의원·장세인 스포츠한의학회장, ‘2024 한의혜민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