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있으면 췌장암 발생 위험 두 배 증가

기사입력 2018.07.0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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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 치료제 선택이 발생률에 큰 영향 미쳐
    설폰유리아, 인슐린 췌장암 발생위험 높여
    고려대 안암병원 서지아 교수, 췌장암 환자 약 9000명 분석 결과

    [caption id="attachment_399188" align="alignleft" width="300"]Diabetes doing blood glucose measurement. Woman using lancet and glucometer. [사진=게티이미지뱅크].[/caption]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당뇨병이 있으면 췌장암 발생 위험이 두 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당뇨병 치료제 선택이 발생률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당뇨병 치료제 중 설폰유리아ㆍ인슐린 췌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데 반해 메트포민ㆍ티아졸리딘디온ㆍDPP-4억제제는 췌장암 발생 위험을 오히려 낮췄다.

    지난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서지아 교수팀은 2015년까지 국가암등록사업에 참여한 췌장암 환자 8589명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췌장암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당뇨병에 걸리지 않은 일반인 397만9394명 중 5673명이 췌장암 진단(발생률 0.36%)을 받았고 당뇨병 환자는 96만6492명 중 2916명이 췌장암에 걸렸다(발생률 0.78%).
    당뇨병 환자의 췌장암 발생률이 일반인의 두 배 이상 높은 셈이다.

    주목할 점은 당뇨병 치료제로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가 췌장암 발생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
    메트포민ㆍ티아졸리딘디온ㆍDPP-4억제제 계통의 당뇨병 치료제는 장래의 췌장암 발생위험을 각각 14%ㆍ18%ㆍ43% 낮췄다.
    반대로 설폰유리아ㆍ인슐린은 췌장암 발생위험을 각각 1.7배ㆍ2.9배 높였다(당뇨병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 대비).

    연구팀은 "메트포민과 티아졸리딘디온, 메트포민과 DPP-4억제제를 함께 복용 중인 환자의 췌장암 발생위험은 메트포민만 단독으로 복용 중인 환자보다 더 낮아졌다”며 “당뇨병은 췌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지만 치료제를 바꾸면 췌장암 발생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국립암연구소 저널’ 최근호에 따르면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당뇨병 진단 후 3년 이내 췌장암 진단을 받을 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3배 정도 높았다.

    고령이면서 최근 1년 내에 당뇨병이 생긴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의료계는 조언한다.

    이번 연구결과(췌장암 발생 위험에서 당뇨병과 당뇨병 치료제의 영향: 한국 전체의 인구 기반 연구)는 권위 있는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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