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중독 발생원인, 병원성대장균 22.1% ‘최다’

기사입력 2022.08.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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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모넬라(11%)·캠필로박터(10%)·노로바이러스(7%) 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환자 69% 여름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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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식중독 발생원인 중 하나로 병원성대장균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최근 5년간 발생한 여름철 식중독 493건 중 발병원인이 밝혀진 식중독을 분석한 결과, 병원성대장균이 109건(22.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살모넬라균이 52건(11%), 캠필로박터 49건(10%), 노로바이러스 36건(7%) 등 순이었다.

     

    또한 최근 5년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으로 치료받은 환자 6808명 중 69%가 여름철(4695명)에 발생했다. 특히 고온다습한 8월에만 2745명(40%)이 집중됐다.

     

    병원성대장균은 동물의 대장 내에 흔하게 존재하며, 장마 등으로 가축의 분뇨 또는 퇴비 등이 환경에 유출될 경우 채소를 오염시킬 수 있고, 가축의 도축과정에서 고기에 이행될 수 있다.

     

    따라서 채소를 충분히 세척하지 않거나 고기류를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채소를 세척 후 냉장보관하지 않고 실온에 방치할 경우 세척 전보다도 세균수가 더욱 증가하기 쉬운 환경이 되므로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중 원인식품이 확인된 사례는 총 48건(3384명)이며, 그 중 김치, 생채류, 겉절이 등 익히지 않은 채소류 조리 음식이 19건(40%, 2,118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밥, 백반 등 다양한 원료가 포함된 복합조리식품이 10건(21%, 555명), 육류가 7건(15%, 138명) 순으로 나타났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음식점에서 75건(43%)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환자는 학교 등 집단급식소에서 5262명(77%)으로 가장 많이 발병했다.

     

    오유경 처장은 “폭염 일수가 많은 8월은 병원성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등과 같은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면서 “특히 집단급식소와 음식점의 조리종사자는 조리복을 입은 채 화장실을 이용하지 말아야 하며, 비누 등 세정제로 손씻기, 가열조리‧교차오염 방지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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