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산업재해 직업병서 우수성 발휘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18.06.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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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골격계 질환, 만성질환 등에서 한의학 강점…제도적 한계로 역할 미미
    청년한의사회, '문송면 원진레이온 노동자 산재사망 30주기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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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이하 청한)은 지난 22일 노들장애인야학 강당에서 '문송면 원진레이온 노동자 산재사망 30주기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은혜 원진직업병관리재단 이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문송면 군 사망사건, 원진레이온 산재 돌아보기'라는 주제로 문송면 군의 수은중독 사망 사건과 그 이후 915명의 이황화탄소 중독자, 230명의 사망자를 냈던 원진레이온 직업병 사건을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한편 당시 뜻을 같이 했던 의료인들과 같이 활동했던 많은 한의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권태식 원장(구로한의원)은 '청한 초기 산재 추방운동의 역사'라는 제하의 발표를 통해 산업재해 직업병 한의원 및 연구소 추진 운동, 한방산재 구로한의원 전국 순회 설명회 등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청한은 창립 초기부터 산업재해추방운동을 벌이고, 산재직업병 한의원 및 연구소 설립추진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한의학이 산업보건 분야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95년 산업재해 직업병 전문 한의원인 구로한의원을 개설했다. 이후 '96, '98년 한방산재 시범사업을 통해 '99년 산재보험 한방 전면 실시되도록 했다.

    특히 권 원장은 "산업재해의 유형을 보면 근골격계 질환과 만성질환 등은 한의학이 우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하며 "그러나 제도적인 한계로 인해 한의학이 산재환자들에게 기여하는 바는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현재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와 함께 '산업재해의 현주소와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길'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상윤 노동건강연대 대표는 국내총생산 및 경제성장률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한국의 산재사망률을 지적하며, "(산업재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노동자 안전·건강의 3대 요인인 △사업주 책임 △정부의 규제와 감독 △노동자 참여 등의 각 부분의 공동의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한의학은 산업재해 직업병 문제에 있어 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욱 전문성을 가지고 노력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와 관련 김이종 청한 공동대표는 "30년 전 한 어린 노동자의 죽음으로 우리 사회는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며 "그렇지만 여전히 한해 2000여명의 노동자들이 노동 현장에서 사망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인 만큼 앞으로 노동자의 건강한 삶과 안전을 위해 우리 사회와 의료인들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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