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의료 통합의사 역할 위해 한의 교육개혁 이뤄져야”

기사입력 2018.06.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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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고혈압 등 만성병 시대 통합의사 역할 커져

    최신 가이드라인술기 등 임상역량 중심 교육 개선 필요

    한의협 정책연구원, ‘한의 일차의료 교육개혁 방안정책세미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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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맞춰 한의 교육이 일차의료 통합의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뇨‧고혈압 등 만성병 시대에 있어 일차의료 통합의사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한의대 교육 개혁은 물론 보수교육 또한 개선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대한한의사협회 학의학정책연구원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역 제6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의 일차의료 교육개혁 방안’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2018년 제2차 한의학정책연구원 정책세미나로 한의협 학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의협 정책연구원이 주관했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우리나라 노인이 방문하는 의원급 의료기관 세 곳 중 한 곳은 한의원을 방문할 정도로 한의학은 예방의학에 강하다”면서 “지금 시대는 만성병의 시대다. 이제는 일차의료, 예방의학, 만성질환관리, 노인의학 등 시대적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 포괄적인 의료를 해낼 수 있는 온전한 의사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우리 한의학과 한의 일차의료가 대학 교육, 보수교육 등의 개혁을 통해 어떻게 하면 일차의료영역에서 통합의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인가 구체적인 방법을 도출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일차의료와 한의교육 발전방향(송미덕 한의협 학술부회장) △새로운 한의대 교육 개혁방향(장인수 우석대 한의대 학장) △통합의학시대 한의계에 대한 제언(김창업 가천대 한의학과 교수) △보건의료 환경변화와 한의 보수교육 개편방향(종합토론) 등 순으로 이뤄졌다.

    송미덕 한의협 학술부회장은 보수교육이 현대적 생병리 원리를 도입한 일차의료 진료수행 지침과 일차의료 임상술기 형태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부회장은 “21세기 한의사상에서 우리가 어떤 직능의 의료인이 될 것인가, 국가의료체계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될 때”라며 “일차의료의 통합의료 수행을 위해서는 평생 자기주도 학습이 이뤄지도록 하는 컨텐츠가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의 최신지견이나 신규 가이드라인, 임상가의 경험례 발표를 연구검증과정을 통해 정규교육으로서의 도입을 유도해야 한다. 상처관리나 간단한 봉합술, 현대적 치료술기도 실기교육 등을 통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인수 우석대 한의대 학장도 한의대 교육 개혁방향은 일차의료에서 일차진료를 수행할 수 있는 한의사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장인수 학장은 “기존의 학의 교육기관이 한의 임상에서 뛰어난 한의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했다면, 지금은 일차진료를 수행할 수 있는 한의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목표 설정을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보편적인 의학과 술기를 익히고 한의학적 치료 수단을 병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한의학 교육과정을 1단계로서 교과명칭 변경과 필수 생의학과목 개설을 2단계로 임상교육, 임상실습의 확대, 임상술기 교육 체계적 실시 순으로 개편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업 가천대 한의학과 교수는 통합의학시대를 맞아 한의계는 보다 적극적인 의과학 지식과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의대 졸업자의 경우 현대의료 및 한의학을 이해하기 위한 충분한 의과학 지식을 갖추고 있음에도 생리학/양방생리학 등과 같이 보편적 의과학을 남의 것으로 타자화시키는 현행 한의대 교과과정 구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창업 가천대 교수는 “논쟁을 할 때 구체적 증명보다 감정적인 프레임이 더 중요하다. 한의학이 비과학적 유물이다 라는 프레임을 갖게 되면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한의사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지금이 그런 시대다. 의과학 리터러시(literacy)를 통한 현대 의과학 관련전공자들과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지식체계와 마인드, 이를 바탕으로 한 의과학 정보 습득 및 소통 능력을 함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토론에서는 보건의료 환경변화에 맟춰 한의사 보수교육에 대한 협회 및 학회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의견과 최신 임상 가이드라인에 대한 신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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