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스스로를 죽이고 타인도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기사입력 2018.05.3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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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은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
    제31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 개최

    금연의날 기념식2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흡연, 스스로를 죽이고 타인도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올해 금연 슬로건이다.
    흡연은 흡연자가 스스로 선택한 죽음이 될 뿐만 아니라 의도치 않게 타인까지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흡연이 흡연자 개인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임을 강조한 것이다.

    제31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31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념식을 갖고 이같은 금연 슬로건 및 금연광고를 처음 선보였다.

    금연광고는 금연 슬로건과 통일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담배를 살인자로 의인화해 흡연자뿐 아니라 타인까지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매일 159명이 담배로 사망한다는 내용을 직접적으로 묘사했다.
    광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담배 경고그림을 보여줌으로써 담배의 폐해를 일반 국민 누구나 확인하고 실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금연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개인 85명과 인천광역시, 육군훈련소 등 18개 기관이 금연유공자로 선정돼 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립암센터’는 금연 치료 지원 등 공적을 인정받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특별상(World No Tobacco Day Awards)을 수상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년 4월 담배회사를 상대로 흡연으로 인한 질병발생 및 사망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2015년 2월부터는 흡연자에게 금연 치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2000년 5월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암센터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금연 상담전화, 금연 길라잡이, 금연 클리닉 운영 등을 통해 금연 활동을 선도하고 있는 활동을 인정받았다.

    금연의날기념식1

    이외에 기념식에서는 담배 없는 세상을 구현하자는 의미를 다지는 주제영상 상영 및 흡연 컷팅 퍼포먼스, 담뱃갑에 갇힌 심장모형을 형상화한 대형 담뱃갑 조형물 전시 등이 펼쳐졌다.

    이어 같은날 프레스센터에서는 금연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의 향후 금연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담배종결전(담배퇴치)을 위한 정책 포럼’이 열렸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흡연은 흡연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주위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사회적 질병으로,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연간 7500억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있는 만큼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회전체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담배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금연구역 확대, 소매점 내에서의 담배진열 및 광고금지, 담뱃갑 경고그림 부착 및 무광고 규격화 포장, 담배성분 공개 의무화와 가향물질 규제 강화 등 담배규제 정책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데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홍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은 “편의점당 담배광고가 2017년 30개에 달하며 OECD 평균 담배가격이 7.5달러로 8000원이 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여기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69종의 발암물질 들어있는 담배를 왜 계속 팔아야 하는지 문제를 제기한 후 “담배 제조 및 매매 금지가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으면 쉽게 가능하다. 그날이 올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연주간인 5월28일부터 6월1일 동안에는 올해 슬로건를 활용한 다양한 금연 캠페인도 전국적으로 전개된다.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 지역금연지원센터 등 약 300여개의 기관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지역단위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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