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약 등을 안약으로 오인해 눈에 넣는 사고 '주의'

기사입력 2018.05.3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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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기 형태 유사해 시력 좋지 않은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다발
    한국소비자원, 최근 3년간 안약 요인 점안사고 133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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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최근 시력교정 등 안과수술이 보편화되고, 미세먼지와 스마트폰 사용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안약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안약과 유사한 형태의 다른 의약품이나 생활화학제품을 안약으로 오인해 눈에 넣어 결막염, 화상 등 안구손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3년(2015∼2017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안약 오인 점안사고는 △'15년 45건 △'16년 51건 △'17년 37건으로 총 133건에 이르고 있다.

    오인 품목은 '무좀약'이 41.4%(55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순간접착제' 17.3%(23건), '전자담배 니코틴액' 14.3%(1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오인 품목들이 눈에 들어갈 경우 자극감, 결막충혈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시력 저하 또는 이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연령별로는 '60대' 26.3%(35건), '50대' 20.3%(27건), '70대 이상' 13.5%(1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나 5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60.1%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다발 오인 품목에는 차이를 보였는데, '20∼30대'에서는 전자담배 니코틴액이 가장 많은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무좀약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연령대별 해당 제품의 접촉빈도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발생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131건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미세먼지가 많고 건조한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여름(6∼8월)'이 전체의 35.1%(46건)로 가장 많았다.

    특히 무좀약, 순간접착제, 전자담배 니코틴액 등 주요 오인품목 10종의 용기 형상을 확인한 결과 용기 형태 및 크기, 입구, 개봉방식, 내용물의 색상 등이 안약과 유사했으며, 제품에 표시된 글자 크기가 대체로 작아 시력이 좋지 않은 고령자나 안과수술 환자들이 오인 사용할 우려가 있었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원은 안약 오인 점안사고 예방을 위해 △의약품은 원래의 용기와 종이상자에 그대로 넣어 생활화학제품과 분리 보관할 것 △사용 전 반드시 제품명을 확인할 것 △저시력 환자가 안약을 사용할 때는 보호자의 도움을 받을 것 등을 당부하는 한편 만약 눈에 잘못 넣었을 때는 즉시 물이나 식염수 등으로 씻어낸 후 해당 제품을 갖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눈의 손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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