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복지위 “정호영 후보자, 복지부 장관 자격 없다”

기사입력 2022.04.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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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전문성 부족…내각, 지인 모으는 학교 동아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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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는 13일 윤석열 당선인이 지명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보건복지 총책임자로서의 전문성이 없을 뿐 아니라 비뚤어진 여성관으로 정부에서 일할 기본적 소양이 갖춰지지 않은 인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책임장관제는 장관 후보자의 전문성과 도덕성이 뒷받침돼야 온전히 구현될 수 있다전문성과 자질을 의심받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책임장관제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적임자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저출생·고령화 사회 대응, 공공의료, 사회복지 관련 정책의 컨트롤 타워로서 포용적 복지국가 대한민국을 설계하고 집행해 나가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로 단순히 당선인과의 친분을 이유로 밀어붙여도 되는 자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대선에서 연금개혁, 영유아 보육시스템 개편, 사회안전망 강화, 장애인 맞춤형 지원 등은 양당의 공통적 공약이었다이처럼 중요한 복지 분야의 국정 현안들을 정 후보자가 과연 컨트롤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논란 또한 심각한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결혼과 출산은 애국이고, 암 치료 특효약’, ‘여자 환자 진료 3m 청진기로’, ‘손목에 실 매어 진맥해야’,‘여성 포샵 심해 도저히 기억할 수 없어’, ‘불임, 성기능 저하는 노트북 때문등의 내용이 후보자에게서 나온 말들이라며 여성에 대한 비아냥을 넘어 여성을 출산의 도구쯤으로 여기는 인식에 아연실색할 지경이다. 이런 구시대적 발상을 가진 정 후보자에게 저출생 정책의 컨트롤 타워를 맡길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여성 폄훼가 논란이 되자 정 후보자는 진심 어린 사과 대신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한 글이라고 답했다여성의 출산과 성희롱 문제를 심심풀이 땅콩으로나 여기는 후보자의 인식에 놀라울 따름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보건복지 정책의 전문성도 부족하고포용적 복지국가를 위한 미래 청사진도 없으며 구시대적 사고가 몸에 배인 정호영 후보자는 보건복지 컨트롤 타워를 맡을 자격이 없다내각은 지인을 모으는 학교 동아리 구성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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