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패널 건강보험 관련 일탈발언…사과 후 사퇴

기사입력 2022.02.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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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보서 한의보험 분리 발언, “개인 견해 불과, 당론 아니다”
    한의협, “편협한 사적 발언을 한 것은 참으로 무책임한 처사”

    국민의당 선대위 인사의 건강보험에서 한의보험을 분리해야한다는 발언에 대해 “개인 견해에 불과하며 당론이 아니다”는 국민의당 입장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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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기도 한 박진규 국민의당 선대위 위드코로나대책특위 위원장은 지난 12일 KBS-1TV의 심야토론 ‘대선기획 정책토론 제1편-코로나19 방역 정책 적임자는?’ 프로그램에서 ‘건강보험에서 의과와 한의과를 분리하는 것이 좋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기존의 의료보장 시스템을 완전히 무시하고, 특정 직역의 근시안적인 이익만을 대변하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하고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선후보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니라 개인의 일탈적 돌출 발언이라면 적절한 조치와 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후 국민의당 관계자는 “해당 발언은 당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적 견해이며, 이로 인하여 박 위원장이 사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진규 위원장은 “국민의당 당 패널로 참석한 토론회에서 당과 후보와 무관하게 사적 견해를 펼쳐 관계된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한의사협회가 국민건강에 기여하고 계신바 알고 있고 앞으로 주장을 펼침에 있어 국민의 입장을 헤아리며, 주장에 치우침이 없는지 살피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대한한의사협회에 보내왔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유력 정당 대선후보의 선대위 핵심 관계자가 공중파 토론회에서 편협한 사적 발언을 한 것은 참으로 무책임한 처사”라고 밝히고 “더욱이 그 내용도 일부 양의사들의 허황된 주장을 그대로 옮겨온 것으로, 공인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행태”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번 일은 개인의 일탈행위로 마무리됐지만, 다시는 이처럼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정당과 대선후보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면서 “빠르게 입장을 확인해준 국민의당 측에 감사하며, 대한한의사협회 2만 7천여 명의 한의사들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특정 직역이나 정책에 치우치지 않고 오로지 국민의 건강증진과 생명보호를 위해 헌신할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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