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개의 명상 연구 분석해 명상치료의 의학적 효용성 및 한계 발표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이은정 교수팀이 명상의 수면장애 및 피로 개선 등의 효과를 규명한 연구가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IF: 3.364) 2022년 1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명상은 동양에서 오래전부터 심신을 함께 수양하기 위한 수단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발표에 의하면 2017년 기준 명상인구는 점차 증가해 미국 전체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명상수행은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구글과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는 직원들의 업무효율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내에 명상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명상은 의료분야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데,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명상이 건강인의 혈압, 혈당, 스트레스 관리 등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최근에는 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 스트레스, 만성통증 같은 질환이나 증상에 대해 명상 프로그램을 적용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연구결과들의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이에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동서생명과학연구센터와 통증재활센터의 이은정 교수팀은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104개의 명상연구 결과들을 분석해 명상치료의 의학적 효용성의 가능성과 한계점을 발표했다.
연구팀의 체계적인 분석연구에 따르면, 명상은 다양한 질환의 환자들이 호소하는 수면장애, 스트레스, 피로 개선에 특히 효과적이었으며, 상대적으로 통증 관리에는 효과가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책임자인 이은정 교수는 “본 연구는 김도영 군(본과 4학년)을 비롯한 대전대학교 한의학과대학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행한 결과로 향후 한방병원에서 명상치료를 환자치료에 과학적으로 응용하는데 중요한 근거를 제시한 것에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
울산시한의사회, LGU+이지네트워크와 상생협력 맞손[한의신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는 18일 LGU+이지네트워크(대표 김민규)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울산시한의사회 회원을 대상으로 LGU+이지네트워크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인터넷전화, 팩스, 에스원, 랜섬웨어 보안 등의 서비스를 보다 나은 혜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양 기관의 상호발전 및 이해증진 도모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포털사이트나 검색 사이트 등 유명 웹사이트 주소를 잘못 입력해 접속할 경우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사례가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보안솔루션 예방프로그램을 회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황명수 회장은 “회원들이 더 좋은 혜택으로 통신 및 보안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국가 인구 소멸위기…한의난임치료의 가능성 재확인[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17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2020~2022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발표회’를 개최, 지난 3년간의 한의난임치료 성과를 돌아보고, 사업 추진 및 참가자들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용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17년부터 경기도와 손잡고 시작한 사업이 어느덧 8년째를 맞이했는데 해마다 예산대비 높은 임신 성공률을 보이고, 난임부부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난 1월 ‘모자보건법’이 개정돼 국가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된 만큼 내년도 예산 확대를 통해 전국의 모든 난임부부들이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윤성찬 회장은 격려사에서 “당시 경기지부장으로서 이용호 회장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일상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끈기있게 진행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면서 “이러한 경기지부의 난임사업에 큰 영감을 얻어 시행된 대만의 난임치료 사례처럼 한·양방 병행 치료를 실시한다면 출산율 제고에 매우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좌측부터 김성중 부지사, 김정호·김용성·박재영 도의원 또 이번 사업을 추진한 경기도 및 도의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 부지사는 “저출생시대에 난임은 국가와 개인 모두에게 큰 불행인 만큼 경기도는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사회적·의료적 장벽을 낮추기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김정호 도의원(국민의힘대표, 의회운영위원회)은 “현재 7쌍의 부부 중 한 쌍이 난임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도의회에선 양당이 함께 뜻을 모아 난임부부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성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은 “지난해 윤성찬 회장께서 경기도 한의약전담부서 설치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셨던 모습들이 난임부부들에게 따뜻한 지원의 손길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고, 박재영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은 “우리 도의회와 도는 임신과 출산을 위한 처우뿐만 아니라 임신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과 안정적인 육아를 할 수 있는 환경까지도 집중적으로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황 발표에 나선 이지혜 홍보이사에 따르면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은 경기지부와 경기도가 한의시술을 통한 △난임부부 임신유도 및 출산율 향상 △출생아·임산부 건강증진 도모(생식건강 증진)를 목적으로, 경기도 거주 △난임 진단 여성 △정액검사 이상 남성 대상 사업이다. 선정된 대상자는 지정 한의의료기관에서 3개월간 △한약(15일분 6회 투약) △침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경기지부는 ‘20년 사업(남·여 참가자 총 448명)에서 44세 연령 제한을 폐지, △여성 치료 완료자 226명 중 30명(13.3%)이 임신에 성공했으며, 설문조사 결과 △치료 만족도 86.8% △신체 만족도 77.3% △정부지원 필요성 98.2%의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냈다. ‘21년에 이어 ‘22년 사업(남·여 참가자 총 447명)에선 △여성 치료 완료자 209명 중 임신 성공자 30명(15%)을 달성했으며, △치료 만족도 83.8% △신체 만족도 73.4% △정부지원 96%의 높은 필요도를 유지했다. 이지혜 홍보이사는 “올해 지원사업 접수가 이미 마감됨에 따라 이후 신청자들(50여 명)은 내년 사업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사업예산 확대를 통해 참여 인원을 증대할 필요가 있으며, 통계를 통한 종합적 판단 결과 임신 성공률 제고를 위해선 ‘한의 단독치료군’과 ‘의과 난임시술 병행군’의 투 트랙 적용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지원사업 공로자 시상식에선 ‘경기도 한의약육성을 위한 조례’를 대표발의, 한의약을 통한 도민들의 건강증진에 앞장선 공로로 최종현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의회운영위원회), 한의약 정책토론회 개최 및 ‘경기도 한의약 정책지원단’ 설치 근거마련 등에 대한 공로로 박옥분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건설교통위원회)에게 각각 감사패를 수여했다. 박옥분 도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저출생문제는 도정 전반에 걸쳐 함께 모두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한의난임치료 관련 정책이야말로 저출산을 위한 실효성 있는 분야로, 도의회에서 이를 중요한 과제로 삼고, 예산을 확장해 많은 도민들이 혜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발표회에선 지원사업에 참가, 한의약을 통해 임신과 출산을 성공시킨 한의원과 가족 사례가 소개돼 장내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 한의사로 소개된 한경훈 원장(화성시 산수유한의원)은 “한의원명을 출산·모유수유 단어를 합쳐 ‘산수유’로 지은 만큼 난임전문 한의원으로서 관심을 갖고, 지난 2019년도부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 많은 가족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다”며 “한의약은 난임치료에 있어 가장 큰 강점을 가진 의학인 동시에 실효성있는 영역으로, 앞으로 더 확장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수유한의원에서 치료받은 김인애 씨(‘23년 참가)는 심각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당시 자연임신률 3%미만, 자연분만률 5%미만)'으로 진단 받아 치료를 해오던 중 과거 비염치료를 통해 신뢰도를 쌓았던 한의약을 선택, 한약 처방과 더불어 주 2회 좌훈·뜸 치료를 병행해 3개월 만에 임신에 성공해 아이를 건강히 출산했으며, 현재 둘째 아이도 임신한 상태다. 김인애 씨는 “특히 차가웠던 손·발도 따뜻해지고, 소화 기능도 많이 개선됐으며, 심리적으로도 한의원이 큰 힘이 되어줬다”면서 “이후 주변 친구들에게도 한의난임치료를 권하고 있으며, 앞으로 많은 가정들이 한의약을 통해 행복한 임신·출산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기지부 이용호 회장·민상준 수석부회장·김성욱 의장·하병철 부의장·김병철 감사, 윤성찬 한의협회장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김정호 의원(국민의힘), 박옥분·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유권수 의료자원과장·박서인 한의약팀장·김미선 한의약팀 주무관 등이 참석했다.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축전과 더불어 국회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부승찬 의원(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회)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더불어민주당)·이선구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도 영상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의 축하와 경기지부의 건승을 기원했다.
-
한국보건복지인재원, 공직한의사 대상 역량강화 교육[한의신문] 한국보건복지인재원(원장 배금주‧이하 인재원)이 17‧18일 이틀간 정부공공기관 및 전국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직한의사 40여명을 대상으로 ‘공직한의사를 위한 한의약건강증진사업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한의약 기술을 활용한 보건교육, 질병 예방, 영양 개선, 신체활동 장려 및 건강관리 등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03년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23년 기준 전국 76개 보건소에서 사업이 시행됐다. 사회 경제적 발전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 보건기관의 기능도 진료 중심에서 건강증진 및 예방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역사회 공직한의사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인재원은 2015년부터 건강증진 및 예방 중심 전문성 강화와 현장의 교육 수요를 반영해 공직한의사 대상 교육과정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교육의 주요 내용은 △한의약 정책 동향(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이지현 한국한의약진흥원 의료지원센터장) △한의학과 정신건강(강형원 원광대 한의대 교수) △한약제제 안전관리(최동준 한약제제 특화 지역의약품안전센터장) △한의돌봄 우수사례(방호열 동방신통부부한의원장) 등과 함께 리더십 소양교육으로 △세종이 인재를 춤추게 한 비밀(배하연 세종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이 마련됐다. 특히 한의약 건강돌봄사업 관련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돌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에 대한 내용과 함께, 한의약이 포함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지자체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수행방식과 서비스에 대한 비교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지원 체계에 대해 강의한다. 또한 한의돌봄 우수사례를 통해 한의사 방문진료의 현황과 필요성,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사례 및 다학제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배금주 원장은 “공직한의사들이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능력과 리더십을 강화하는 교육을 제공하고, 앞으로도 교육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재원은 교육을 통해 공직한의사들의 지역사회 건강증진 업무 향상을 위해 전문 직무에 대한 강의와 의사소통 능력 및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공직한의사들이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지식을 제공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교육은 한의약 건강돌봄 관련 이러닝 콘텐츠와 연계해 교육생들이 추가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심평원, 아제르바이잔 건강보험청 건강보험 시스템 단기연수 성료[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아제르바이잔 국민건강보험청(State Agency on Mandatory Health Insurance·이하 SAMHI)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한국의 건강보험 시스템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심평원과 SAMHI는 지난해 5월 보건의료 및 건강보험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번 연수 과정은 MOU에 기반한 양 기관 간 지속적인 교류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연수과정은 SAMHI가 심평원의 보건의료 구매 기능을 배우고, 아제르바이잔 국민건강보험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진행됐다. 연수 프로그램은 △한국의 건강보험 제도 및 심평원 기능과 역할 △진료비 심사 △ICT 시스템 △의약품 정보 활용 및 유통관리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제도 등 심평원 주요 업무에 관한 내용이며, 보건의료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에 참여한 SAMHI 수석고문 미스터 샴칼(Mr. Shamkhal)은 “한국의 보건의료제도와 심평원의 선진적인 보건의료 시스템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밝혔다. 정설희 심평원 국제협력단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아제르바이잔 의무건강보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적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공공보건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사 75% “급여 줄어도 수련 후 필수의료에 종사할 의향 있다”[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전국 한의사를 대상으로 현재 진료 유형과 필수의료에 종사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한의사의 75%는 급여가 줄어도 수련 후 필수의료에 종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최근 채널A이 보도한 ‘의원 개원 10곳 중 8곳’은 ‘피부과’ 진료를 한다는 내용과는 대조적으로, 이번 조사 결과 95.2%의 한의사가 ‘질환 진료’를 위주로 진료한다고 응답했으며, ‘미용 의료’만 전문으로 하는 곳은 4.8%에 불과했다. 이중 ‘질환 진료를 위주로 진료한다’에 응답한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수련 후 지방 의료취약지에서 필수의료에 종사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질의한 결과, 75%가 ‘급여가 적더라도 의료인으로서의 보람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88%의 높은 의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최근 서울시한의사회가 해외 사례를 파악한 결과 미국·중국·인도·대만·몽골의 경우 한국의 한의과대학에 상응하는 학부를 졸업하고 의료인 면허를 취득하면, 필수의료 과목의 전공의 수련과 진료를 인정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베트남·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한의사면허를 자국 내에서 의사(MD)로 인정하고 있어, 이는 한의대의 교과목에서 현대의학의 교육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최근 대한한의사협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바와 같이,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일정 기간 수련 후 지방 의료취약지에서 필수의료에 종사하겠다는 젊은 한의사들이 많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의대 증원과 함께 정부의 전향적인 한의사 활용이 필수의료 공백을 신속히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의대를 졸업한 한의사는 한국 내에서도 ‘우수한 인재’로, 의대생들도 어려워하는 (양)의사 국가고시를 통과한 한의사에게 필수의료 전문과목을 수련시키고 진료를 맡긴다면 의대를 증원해서 전문의 배출을 기다리는 것보다 최대 7년 정도의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며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해외 사례를 참고해 인력 양성에 필요한 비용과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찬바람 불며 심해진 비염, 한의치료로 개선하세요환절기로 비염이 심해졌을 때 효과가 입증된 한의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이비인후클리닉 김민희 교수와 함께 알레르기비염의 한의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알레르기비염 치료 효과 확인 알레르기비염은 장기간 치료에도 부작용 없이 치료 효과가 좋은 한의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한의학의 한약, 침과 뜸 치료의 치료 효과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김민희 교수팀도 임상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알레르기비염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먼저 항알레르기, 항염증 효과를 가진 한약인 형개연교탕, 소청룡탕에 대한 임상연구를 통해, 한약 투여 2주 만에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의 증상이 호전되고, 4주간의 복약 종료 8주 이후에도 호전이 지속되는 것을 확인하고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또 김민희 교수팀은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증상에 따라 자율 신경의 특성이 달라져 개인별 맞춤치료가 필요함을 밝혀내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침과 뜸 치료도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비염에 대한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 한약과 침·뜸으로 치료 한의학의 알레르기비염 치료는 단순히 코막힘, 콧물의 증상 호전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몸속에 있는 과민성의 원인을 찾고 보충하는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과민성의 원인이 호흡기인지, 소화기인지 나누고 개인 체질이 허한지 실한지 뜨거운지 찬지 나눠서 치료하게 된다. 형개연교탕, 소청룡탕, 보중익기탕, 신이산과 같은 한약 치료로 증상을 완화하고 사이토카인 등의 여러 염증 관련 물질을 조절한다. 또한 침치료를 통해 자율 신경 기능과 면역기능의 이상을 조절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복부와 코 주변에 뜸치료를 함께 하면 코막힘을 완화할 수 있다. 한의학의 검증된 치료효과는 객관적으로 정리돼 2021년 알레르기비염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으로 발표됐다. 이미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침이나 뜸치료에 비해 한약은 비급여가 많아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됐었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첩약 건강보험 제도가 시행돼 환자의 부담이 많이 감소하게 됐다. 첩약시범사업은 △알레르기비염 △안면신경마비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 △기능성 소화불량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 한약 치료 효과가 검증된 6개 질환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1가지 질환에 연간 1개 의료기관에서 최대 20일까지, 개인당 총 2가지 질환에 대해 가능해 40일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병원에 따라 본인부담률 30~40%의 가격으로 첩약 복용이 가능하다. 김민희 교수는 “한의치료는 효과가 클 뿐 아니라 부작용도 적다”며 “한약은 효과가 느리다는 선입견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연구를 통해 알레르기비염에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양약 못지않게 뛰어나다는 것이 밝혀져 요즘같이 비염이 심해지는 시기에 치료를 추천한다”라고 설명했다.
-
동국대일산한방병원, ‘한방의 날’ 기념 다채로운 행사 진행[한의신문] 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병원장 김동일)은 16일 ‘한방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한의학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내원객을 대상으로 공진단, 경옥고, 우황청심원 등 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의 대표 보양제를 홍보하면서 보양제의 효과와 장점을 알리는 한편, 병원 대강당에서는 한의약 건강 강좌와 함께 아카펠라 그룹 ‘보이스토이’의 초청 공연이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한의약 건강 강좌에서는 △한약, 건강하고 안전하게 복용하는 법 (김미경 한방내과 교수) △올바른 걷기와 발 건강 지키기(장정은 침구과 교수)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한 한방 다이어트(한경선 비만클리닉 교수) 등을 주제로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 관리법과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김동일 병원장은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우수한 의료진과 대표 보양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한방의 날’은 매년 10월 10일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지정한 날이다.
-
청년층 정신건강검진 주기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7일 2024년 제3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개최하여 ‘일반건강검진 내 정신건강검사 확대(안)’ 의결, 청년층의 정신건강검진 주기를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키로 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우울장애, 조현병스펙트럼, 양극성장애 등 중증 정신질환이 주로 초발하는 청년기에 주기적인 정신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만성화를 예방하고자 청년(20~34세) 대상 정신건강검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현행 일반건강검진 내 우울증검사는 10년 주기로 실시 중이나, 내년부터 20~34세의 청년들은 2년 주기로 일반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정신건강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은 12.1%에 불과하여 다른 국가보다 현저히 낮고, 청년층의 경우 16.2% 수준이다. 이에 검진 주기 단축을 통해 정신질환의 미치료 기간을 단축시켜, 정신질환 증상 초발 후 최대한 빠른 발견 및 개입이 이뤄지도록 추진한다. 또한 기존 우울증 검사에 더해 조기정신증 검사도 도입될 예정으로, 두 검사 모두 자기 보고식으로 간편하게 응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정신증은 환자의 병에 대한 자기 인식 부족으로 인해 자발적 인지 및 대처가 어려워 증상이 악화되기에, 전 생애에 걸친 질병 부담이 높은 질환이다. 하지만 조기에 개입하면 치료반응이 양호하여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역할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국가적인 선별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검진 결과 전문의의 확진이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 진료를 연계하고, 필요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지역사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안내하여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청년기에 정신질환을 빠르게 발견하고 치료와 관리를 한다면 중년, 노년기에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청년 분들이 적극적으로 국가건강검진을 이용하여 마음건강도 챙기시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서울대병원 본원, 올 상반기 62일 기다려 6분 진료[한의신문] 의료대란 여파로 대다수 국립대병원의 진료 대기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전국 국립대병원 10곳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본원의 ‘외래 대기일수’는 최근 5년(2019∼2023년)간 28.6일에서 올해 상반기 62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의 ‘외래 대기일수’ 역시 같은 기간 30.5일에서 53.7일로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외래 대기일수’는 분당서울대병원 30.5일, 서울대병원 본원 28.6일, 충남대병원·경북대병원 본원 각각 17.2일, 칠곡 경북대병원 15.1일 순으로 길었다. 같은 기간 ‘수술 대기일수’는 서울대병원 본원 49.2일, 분당서울대병원 31.7일, 칠곡경북대병원 21.7일, 부산대병원 본원 19.0일, 전남대병원 본원 18.3일 순으로 길게 나타났다. 한편 ‘1인당 평균 외래진료 시간’은 부산대병원 본원 5.5분, 분당서울대병원 5.8분, 서울대병원 본원 6.0분, 부산대병원 양산 6.6분 순으로 짧은 반면, 전남대병원 11.1분, 강원대병원 9.6분, 전북대병원 9.1분 순으로 길었다. 박희승 의원은 “진료·입원·수술 대기시간이 길어질 경우 꼭 필요한 환자가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된다”면서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울산시한의사회, ‘추나요법 이론 및 실습’ 주제로 토크콘서트[한의신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가 17일 울산시한의사회관 세미나실에서 ‘10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박철진 원장(자연안에한의원)이 ‘추나요법의 이론 및 실습’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원장은 이날 이상적인 자세정렬과 함께 일자목, 거북목 체형, 흉추 골반 불균형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이러한 질환의 치료포인트를 찾아가는 실습이 이뤄져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박철진 원장은 “오늘 배운 내용들이 임상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많이 본 뉴스
- 1 한의과 공보의 “지역의료 공백에 두 팔 걷겠다!”
- 2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 추진에 한의약 역량 확충 주력
- 3 올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10월7일 시작!
- 4 “지역의료 붕괴…한의과 공공의료 확대 시급”
- 5 “한의사 추가교육 통해 의사 부족 조기 해결”
- 6 한의약 공공연구 인프라 및 약침 조제권 보장 촉구
- 7 “전통과 현대의 조화, 통합의학의 미래를 제시”
- 8 [르포] 제주도에서 만나는 세계 통합의학…ICMART 개막
- 9 “한의사 활용 ‘지역 공공 필수 한정의사 면허’ 해법 될 수 있어”
- 10 “편하게 창피한 공연하지 말고 힘들게 멋진 공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