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으로 코로나19 극복하세요!”

기사입력 2022.01.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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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적극적인 온라인 홍보로 국민 관심 증가
    한의치료 효과, 국제학술지 ‘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에 게재
    문영춘 이사 “감염병 영역에서의 한의약 위상 확보 위한 토대 마련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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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지난달 22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와 코로나 후유증 및 백신접종 후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이하 한의접수센터)를 운영,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의계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한의접수센터는 한의협에서 자체 개발한 플랫폼과 전화를 통해 환자들의 진료의뢰를 접수하고, 적재적소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환자를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는 온라인 포털사이트 다음(Daum)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한의약으로 코로나19 극복하세요!’라는 제하의 배너광고를 통해 한의접수센터의 이용 방법 및 한의약의 코로나19 증상 완화·후유증 치료에 대한 우수성을 함께 알려나가고 있으며, 3일 기준으로 5536만여회가 노출됐고, 7만9941회가 홈페이지로 유입되는 등 한의접수센터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운영 초기인 만큼 한의협에서는 다양한 홍보방안을 강구해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한의접수센터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한의접수센터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한의접수센터를 통해 코로나19 재택치료환자를 진료한 A원장은 “이전에 협회에서 운영했던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도 동참하고 싶었지만 시간과 거리상의 이유로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번 접수센터는 한의원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코로나 극복에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전화를 통해 환자의 증상을 세밀하게 듣고, 진료매뉴얼에 따라 진료를 실시했다. 앞으로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살피면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방치료의 경우에는 검사부터 치료비, 백신접종까지 무료로 진행되는데 반해 적은 금액이지만 자신이 치료비를 부담한다는 것에 환자가 처음에는 다소 거리끼는 느낌이 있었다”며 “그러나 전화를 통해 성심성의껏 상담하고, 한의치료의 효과 등을 설명드린 후 한의치료를 한번 받아봐도 좋겠다는 환자의 말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앞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코로나19의 한의치료에 대한 결과물들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정립돼 향후 새롭게 유행할 수 있는 각종 감염병 대응시 한의약이 포함되도록 하는 근거를 확립했으면 한다”며 “한의접수센터가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한의약을 통해 환자들이 건강을 찾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코로나19에 대한 한의치료에 대한 효과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6월까지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한약을 처방받은 2324명의 진료차트를 분석한 관찰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인 ‘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에 게재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이용자의 86.45%(2009명)는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로 피로, 불안·마른기침·가래 등의 후유증 개선을 목적으로 전화 상담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담을 받은 환자들은 증상에 따라 처방받은 한약을 비대면 방식으로 받았다. 

    가장 많이 처방된 한약은 경옥고(15.9%)였으며, 이외에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에 사용하는 ‘청폐배독탕’과 짧은 호흡·마른 기침 등에 사용하는 ‘자음보폐탕’, 짧은 호흡·소화기장애 등 개선을 위한 ‘익기보폐탕’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화상담 전후의 증상 개선 사항에 대한 확인한 결과, 마른 기침 호소비율은 상담 전 36.0%(2094명 중 759명)에서 상담 후 24.9%(1283명 중 320명)로 감소했으며, 피로 호소비율은 상담 전 39.4%(2018명 중 795명)에서 상담 후 29.2%(1215명 중 355명)로, 또 식욕부진 호소자는 상담 전 29.6%(2000명 중 593명)에서 상담 후 15.2%(1190명 중 181명)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치료 만족도의 경우 10점 만점에 8.3점을, 편리성에서 9.3점을 기록하며 높은 환자 만족도가 확인된 바 있다. 

    이와 함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피로 또는 건망을 4주 이상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 한약을 활용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에 대한 근거 확립에 나서고 있다.

     

    한의접수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문영춘 한의협 기획이사는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국가재난사태의 해결을 위해 한의계도 적극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를 계속 표명해 왔음에도 아직까지 정부의 무관심과 양의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그 뜻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의계는 의료인의 사명감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국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한의접수센터 운영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문 이사는 “앞으로 한의접수센터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국민들도 한의접수센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번 한의접수센터의 운영을 통해 감염병의 치료·예방에 한의약이 국가의료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많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접수센터는 지난 10일부터는 코로나19 재택치료자에 한해 무료로 한약을 지원,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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