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환자 47.5% 무증상

기사입력 2022.01.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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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첫 임상분석 결과…확진자 과반이 국내서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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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절반인 47.5%가 무증상이라는 임상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임상 경과를 관찰한 첫 분석 결과다.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센터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17일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임상 특성과 경과를 관찰한 분석 결과를 지난 7일 공개했다.

     

    ‘한국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형 감염 환자 40명의 임상적 특징’(Clinical Characteristics of 40 Patients Infected with the SARS-CoV-2 Omicron variant in South Korea)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번 논문의 분석 결과를 보면, 47.5%의 환자가 무증상이었으며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인후통과 발열, 두통, 기침 및 가래 등 약한 감기 증상에 그쳤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18세 미만 27.5%, 18~39세 22.5%, 40~64세 42.5%, 65세 이상 7.5% 등으로 40~64세가 가장 많았다.

     

    확진자 과반인 55%가 지역사회 접촉 등 국내에서 감염됐으며 환자 55%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였다. 40%는 2차 접종을 완료한 후 돌파감염된 사례였고 2.5%는 1차 접종만 완료했다.

     

    입원 후 임상경과 추적 관찰 결과에서도 약한 폐렴 등은 평균 5~10일 동안, 기침 후 콧물이나 코막힘 등의 증상은 7~10일 동안 유지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소아·청소년 등 젊은 층 환자 증가에 대비해 지역 의사단체를 중심으로 진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격리 위주의 방식이 아닌 중환자 최소화 전략으로 전환해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향후 후속 연구로 3차 백신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면역반응 관련 분석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논문은 지난 3일 대한의학회지(JKMS) 게재 승인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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