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택치료 정착해야”

기사입력 2021.12.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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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 재택치료의 응급상황 대책 관련 좌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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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재택치료의 응급상황 대책 관련 좌담회 개최’를 열고 코로나19 환자의 재택치료 정착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의원급 의료기관과 병원급 의료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29일 비대면·대면 방식으로 열린 좌담회에는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장, 박수현 의협 홍보이사 겸 대변인,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 표창해 서울의료원 응급의학과장, 오동호 중랑구의사회 재택치료관리 운영단장, 우선옥 서초구 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특별시 재택치료협의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명하 회장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부담을 분산시키고 환자를 세심하게 관리하는 등 의원급 재택치료 서울형 모델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형 모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중수본과 지자체 등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동호 단장은 의료기관의 재택치료 시행에 앞서 준비과정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짚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는 “이송시스템 등 1차와 2차 의료기관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현재 지역감염이 만연된 상태기 때문에 대형병원이 아닌 동네의원이 중심돼야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지자체 및 보건소 상황을 공유한 우선옥 소장은 “쏟아지는 확진자를 전부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의원급 의료기관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보건소의 행정적 어려움이 있지만, 재택치료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환자 분류 등 관 차원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형민 회장은 “그간 여러 가지 대책 중에 응급의료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며 “재택환자의 응급실 이송이 막혀있어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창해 과장은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수는 증가하지만 중증도가 떨어지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의원급 재택치료는 좋은 방안”이라며 “재택환자의 응급상황시 의뢰하고 회송하는 연계체계와 배후조치, 안전장치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홍보이사는 “현재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지만, 결국 지금의 위기 상황은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며 “의료진 각각의 역할이 유기적으로 조합되고 조화롭게 이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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