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세계화에 '표준화' 큰 역할

기사입력 2005.09.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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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서태평양지역본부 전통의학 담당 최승훈 고문은 한의학이 세계 인류의 질병 퇴치와 건강증진에 적극 나서기위해선 표준화 작업에 결코 소홀해선 안 될 것임을 지적하며, WHO는 오는 2010년까지 전통의학의 표준화 작업에 중점적으로 나설 계획임을 발표했다.

    지난 8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중앙회 집행부 및 직원과 시도한의사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의학의 세계화와 WHO 전통의학 전략 및 현황’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최 고문은 한, 중, 일이 중심이 된 최근의 전통의학 표준화 작업의 의미 및 진행 경과,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관련 최 고문은 “최근 2년간 국제적으로 전통의학의 표준화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표준화 주 대상은 한약, 침구경혈, 전통의학 용어, 연구, 교육, 문헌정보, 정보, 임상 등에 걸쳐 세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고문은 또 “WHO는 1차적으로 2010년까지 전통의학의 표준 가능한 모든 부분을 표준화시키겠다는 방침”이라며 “이는 전통의학의 세계화 욕구가 강한 만큼 수준높은 가이드 라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전통의학의 표준화가 이뤄지면 결국 경험이 아닌 근거중심에 의한 치료 효율로 인해 전통의학의 신뢰도 및 재현성 확보, 임상의 객관화에 따른 수준 향상, 저비용 의료 제공, 과학적 임상연구 강화, 산업화 촉진 등 많은 잇점이 뒷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고문은 또 “WHO는 표준화 작업 외에도 세계 전통의학 발전을 위해 각국의 전통의학 정책 수립, 한약 및 침술의 안전성 및 효과와 품질의 확보, 의료행위에 따른 접근성 제고 및 수월한 사용, 과대평가 및 과소평가에서 벗어난 전통의학의 적절한 사용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고문은 이와 더불어 현대에 들어서서 전통의학의 활용이 더욱 많아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높은 치료효과, 용이한 접근성, 저렴한 비용, 적은 부작용, 문화적이며 친화적이 특성, 예방 및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는 장점을 손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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