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감태나무 추출물의 질환별 효능 확인

기사입력 2021.12.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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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삼의 항우울증 효과 및 감태나무의 기억장애 개선 효과 입증
    경희대한방병원 조성훈·김윤나 교수, 국제저널에 관련 연구결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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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김윤나 교수가 대표적인 천연물로 손꼽히는 ‘인삼’과 ‘감태나무 추출물’에 대한 연구를 각각 진행, 질환별 효능을 확인했다. 

     

    우선 첫 번째 연구는 인삼의 활성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항우울증 효과다. 그동안 진세노사이드는 신경 염증, 시냅스 기능 장애 등 광범위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조절해 무력감, 불안, 불면증 등 우울증의 대표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명확하게 확인코자 지금까지 진행됐던 23개의 연구(진세노사이드의 효과를 평가한 동물실험)에 대한 문헌 고찰 및 메타 분석을 세계 최초로 시행했다. 

     

    이와 관련 조성훈 교수는 “진세노사이드의 Rg1의 항우울 효과를 평가한 동물실험이 주를 이뤘다는 점에 집중해 농도별 증상에 대한 대표적인 평가도구인 강제수영시험, 자당선호도 시험 등 하위분석을 시행했다”며 “그 결과 용량 의존적으로 우울증 증상을 호전시킬 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메커니즘 조절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 향후 우울증에 대한 유망한 약물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뜻깊은 연구”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진세노사이드가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 전임상시험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The effect of ginsenosides on depression in preclinical studi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이라는 제목으로 통합보완의학 카테고리 1위 저널인 ‘고려인삼학회지’(Journal of Ginseng Research)에 게재됐다.

     

    이와 함께 감태나무 추출물의 기억장애 개선 효과를 함께 확인했다. 이를 위해 알츠하이머병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아밀로이드 베타를 쥐의 해마에 주입해 인지 저하를 유도한 후 감태나무 추출물을 21일간 경구 투여한 결과, 학습 및 장기 기억, 단기 작업 기억에 유익한 변화를 확인했다. 

     

    김윤나 교수는 “기억력 평가를 위한 Y-maze 시험과 모리스 수중 미로 검사, 면역조직화학분석 및 웨스턴 블롯 분석을 통해 병리학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객관적으로 분석하고자 했다”며 “타우의 인산화 감소, 뉴런의 생존율 향상, 반응성 성상세포 감소 등의 결과는 아밀로이드 베타의 침착 및 타우 과인산화를 동반하며 인지저하를 나타내는 알츠하이머병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추후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태나무의 신경보호 및 CREB-BDNF 경로의 활성화를 통한 아밀로이드-β1-42로 유발된 기억장애 개선효과’(Lindera glauca Blume ameliorates amyloid-β1-42-induced memory impairment in mice with neuroprotection and activation of the CREB-BDNF pathway)’라는 제하의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신경화학’(Neurochemistry International) 저널에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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