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출생·혼인, 역대 ‘최저치’

기사입력 2021.11.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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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2021년 9월 인구동향' 발표…30대 인구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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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9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사망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의 '2021년 9월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9월 출생아 수는 2만1920명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래 같은 달 기준 최저치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5.2명으로 0.4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23개월째 지속됐으며 올 9월 사망자 수는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214명이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3646명으로 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 들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올 3분기 출생아 수는 6만656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337명) 감소했으며 올해 9월까지 누계 출생아 수는 20만3480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 연령층인 30대 초반의 여성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사회적인 분위기나 인식 측면에서 아이를 덜 낳는 경향에도 영향을 받았다”며 “저출산, 고령화 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사망자는 늘어나다 보니 자연감소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9월 혼인 건수도 전년 대비 1591건(10.4%) 감소한 1만3733건에 그쳤으며 이혼 건수도 8366건으로 전년대비 1170건(12.3%) 감소했다. 통계 작성 이래 월별 혼인건수가 1만4000건을 밑돈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30대 인구 감소가 혼인과 이혼 건수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혼은 혼인의 영향을 받아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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