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경기도 한의약 리더십 최고위과정’ 개강

기사입력 2021.11.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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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한의사회, 리더십·협상·정책 등 주제로 총10강 제공
    제1강에서는 ‘협상비법’ 주제로 한국협상학회 박상기 부회장 강의
    윤성찬 회장 “각 분야 리더 고견으로 한의약 미래 고민하는 시간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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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가 지난 22일 ‘2021 경기도 한의약 리더십 최고위과정’을 개설하고, 한의계 미래 리더 양성에 들어갔다.

     

    이날 줌(ZOOM)을 활용한 화상강의로 진행된 최고위과정에는 앞으로 전·현직 정치인을 비롯한, 법률 전문가, 협상가 등이 직접 연사로 나와 경기도한의사회 회원 115명을 대상으로 총10강에 걸쳐 리더십·협상·정책 등을 주제로 오는 2022년 1월24일까지 강의를 진행한다.

     

    이날 개강식에서 윤성찬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리더십 최고위과정에 등록한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경기도한의사회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리더십을 기르고, 다양한 분야 리더들의 관점과 대안 제시를 통해 한의약의 미래를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제1강에서는 한국협상학회 박상기 부회장이 연사로 나와 ‘협상체질 아닌 한의원장님을 위한 협상비법 슛(CEWD)’을 주제로 1시간 반 동안 열띤 강의를 진행했다.

     

    박상기 부회장은 먼저 협상에 대해 “국가와 국가 혹은 기업-기업간의 관계에서만 이뤄지는 것만이 아니라 어떤 목적을 가지고 우리 모두가 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일종”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한의원에서 ‘한의사-환자’간 진료 과정에서 벌어지는 커뮤니케이션 역시도 일종의 ‘협상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예를 들어 의료인으로서 환자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처방이 있음에도 환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주저하게 된다”면서 “따라서 협상 전략으로써 그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묻기보다 먼저 그들이 누구인지 파악하는 시간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환자들은 나의 목적을 알아봐 주며,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나와 세밀하게 논의해 주길 바라는 만큼, 짧은 시간안에 상대편으로부터 호감과 신뢰를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부회장은 “실제 뉴욕의 한 유력 재무설계회사는 재력가가 본인 전담 자산관리사 교체하는 이유를 두고 분석한 결과, ‘손실을 입혀서’라는 이유는 13%에 그쳤고, 87%는 ‘관계’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최고의 신뢰 구축 전략은 호감을 일으키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대의 관점에서 본 다음 이들이 원하는 걸 예측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모든 사람들 정보를 수집하고, 이 수집한 정보들을 머릿속에서 열심히 분석하게 된다. 그 다음 ‘내가 왜 치료, 약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 검증 과정을 거친 뒤, ‘다른데서 치료를 받아야 하나’ 대안 비교를 한 다음 선택하고 결국 확신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결과에 대해 상대편이 생각하고 결정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던지는 정보가 더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상대의 관점, 입장, 처지에서 보고 환자가 원하는 걸 예측해야 한다. 환자가 원하는 걸 해줄 때 비로소 협상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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