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내과 사고, '증상악화·진단지연·오진’이 73%

기사입력 2021.10.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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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분쟁은 10명중 9명이 50대 이상
    의료중재원, 「의료사고예방 소식지 MAP」 19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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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호흡기내과 사고내용별 현황 분석 결과, ‘증상악화 및 진단지연·오진’ 사고가 73.4%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의료분쟁의 91%는 50대 이상에서 나타났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 이하 중재원)은 호흡기내과 분야를 주제로 국민과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의료사고 예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사고예방 소식지 MAP」 19호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호흡기내과 분쟁사건 분석 결과를 다룬 이번 호에 따르면 호흡기내과 의료사고가 발생한 의료행위 유형별로는 처치분야가 52.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사고내용별로는 ‘증상악화’가 42.3%, 뒤를 이어 ‘진단지연 및 오진’ 사고가 31.1%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체 내과계(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등) 비율(24.7%)보다 높은 분포를 보였고, 치료결과에 따른 환자상태는 ‘사망’이 68.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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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호흡기내과 의료분쟁 연도별 발생 현황의 경우 최근 5년(2016년~2020년)간 222건 발생했으며, 주로 50대 이상(202건, 91.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재원에 따르면, 특히 호흡기내과 의료분쟁에는 노인성 폐렴관련 사건이 많았으며, 이와 관련 노인성 폐렴은 전형적인 급성 호흡기 증상(객담, 기침, 고열, 흉통 등)이 미미하고 △전신의 쇠약감 △식욕부진 △섬망 △근육통 △관절통 등 비특이적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재원은 이러한 노인성 폐렴을 예방키 위해 △구강위생 철저와 영양상태 개선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알균 백신 접종 △손씻기 △꾸준한 운동 △과음과 흡연 등을 피하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정석 원장은 “호흡기내과 관련 의료분쟁 사건의 분석과 예방 정보를 소개한 이번 소식지를 통해 예방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의료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사고예방 소식지 MAP」은 의료현장에 유익한 의료사고 예방정보 제공과 의료사고예방위원회 등의 예방업무 활성화를 위해 매 분기마다 발간 및 배포되며, 자세한 내용은 중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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